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정의당 배워야 할 경주 최부자 이야기
함만세 | 2020-03-06 19:10:52 | 조회 16814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89275     


트위터 페이스북

정의당이 마이웨이가 아니라 범민주진영 총선승리를 위한 연대 협상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민주당은 아예 비례후보를 내지 않고, 정의당은 수도권 경합지역에서 후보단일화에 동의해 주겠다.’

 

의석수만 계산한다면 민주당도 손해는 아니고, 정의당은 의석수를 최대화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야말로 정치공학적인 셈법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비례대표제의 취지 자체를 무시하는 발상입니다.

비례대표제의 근본취지는 소수당 배려가 아니라 전문가 영입입니다.

집권여당에게 이를 하지 말라는 것은 선거제도의 근본취지를 무시하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입니다.

비례연대당에서 예상의석 약 25석에서 민주당 8석, 소수당 17석으로 나눈다면

연동제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외면하고 민주당 보고 비례대표 0석을 받아 들이라는 요구는

의석수의 문제가 아니라 비례대표 근본취지를 부정하라는 억지주장입니다.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안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하나 정의당의 큰 착각은 민주당이 비례후보를 안내면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당투표는

정의당에 할 것이라는 잘못된 전제입니다.

일부는 그런 유권자도 있겠지요. 소수일 것입니다.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인심을 잃었습니다.

조국대전에서 정의당이 보여준 모습, 선거법 협상 시 공수처법을 볼모로 잡는 모습,

그리고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이 모습.

열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지금 정의당이 점점 혐오의 대상으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선거가 가까워 질수록 오피니언 리더라 할 수 있는 열혈 민주당 지지자들의 정서가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전파되어 나갈 것입니다.

그럼 누굴 찍느냐고요?

열린민주당에서 조국대전에 앞장 섰던 인사들이 비례대표로 선출된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누구를 찍을까요?

 

언론에 보도된 정의당안이 더 많은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협상안이라면 이 또한 잘못된 협상법입니다.

진영내의 협상을 마치 노사협상처럼 하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노사협상에서는 일단 무리한 요구를 하고 협상을 하면서 좁혀 나갑니다.

그리고 협상이 타결되면 끝입니다.

그런데 민주당과는 협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에 고용된 직원들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정의당 안을 받아 들여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는 알아서 합니다.

회사처럼 경영진이 결정하면 따라야 하는 일반직 직원들이 아닙니다.

 

정치 관심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일반 민주당 지지자들이 정의당이 진보정당이라고 하니

자세히는 모르지만 괜찮은 정당이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난 여름 조국대전에서 실망하고, 선거법/공수처법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며 치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비례연대 협상에 따라 그러한 인식이 강화될 수도 개선될 수도 있습니다.

 

대중정당이라면 지금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호감도를 높여 나가야

그들이 지지자로 변모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호감이 강해져 버리면 호감으로 바꾸지 않습니다.

 

기업 경영에서도 경주 최부자 이야기가 언급됩니다.

"흉년에 땅을 사지 말라"고 합니다.

 

민주당이 곤란한 처지에 빠진 것은 맞습니다.

검찰개혁과 소수당 배려라는 대의를 수용하여 준연동제 선거법을 통과시켰는데,

어이없게도 도로 새누리당에게만 좋은 일을 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비례민주당을 만들기도 부담스럽고 그냥 두면 새누리당이 1당이 될 수도 있고….

 

이 지점을 노려 정의당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흉년에 땅을 사들이는 악덕지주에 다름 아닙니다. 

대지주가 아니라 소지주라도 악덕지주는 악덕지주일 뿐입니다.

중소기업사장이 대기업총수보다 더 악랄한 경우도 많습니다.

 

정의당이 유럽의 사민당/노동당/사회당과 같은 대중정당으로 발전할 지

아니면 민중당과 경쟁하는 정당이 될 지는 정의당 하기에 달렸습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3222 나는 변파리가 아니오이다 프랑크푸르트 20-04-23 0 0 10793
73221 [알릴레오 라이브 29회] 굿바이 알릴레오 시즌2 (20.04.21) 김성현 20-04-22 0 0 10312
73220 다른 방패 찾아보세요 프랑크푸르트 20-04-21 0 0 9683
73219 문재인은 빨갱이다.   1 김선수 20-04-18 0 0 7955
73218 노재 회원들 분노 프랑크푸르트 20-04-18 0 0 8059
73217 파주광장 4월 정모후기 동현아빠 20-04-18 0 0 8295
73216 [알릴레오 라이브 28회] 저도 좀 살려주세요 - 총선, 완벽분.. 김성현 20-04-18 0 0 7829
73215 유시민의 마지막 정치비평 방송 중 언급 내용 김성현 20-04-18 0 0 16566
73214 [알릴레오 59회] 유시민의 마지막 정치비평   1 김성현 20-04-18 0 0 9519
73213 민주당은 문재인대통령님이 리모델링한 정당입니다. 함만세 20-04-18 0 0 3661
73212 4월도 ... 개성소나무 20-04-17 0 0 4387
73211 잘하신 결정 프랑크푸르트 20-04-17 0 0 7544
73210 수고많으셨습니다 프랑크푸르트 20-04-16 0 0 8422
73209 파주광장 4월 정모 동현아빠 20-04-14 0 0 10804
73208 시민광장 2020년 3월 재정보고   1 시민광장 20-04-13 0 0 11431
73207 정의당의 정자도... 프랑크푸르트 20-04-12 0 0 11175
73206 댓글들..마음이 아프네요 프랑크푸르트 20-04-12 0 0 10935
73205 아뿔사... 이눔들이 프랑크푸르트 20-04-12 0 0 10511
73204 [알릴레오 58회] 대한민국 국회, 투표하는 국민이 만든다! 김성현 20-04-11 0 0 10464
73203 동대문광장 장안동   1 은빛날개 20-04-09 0 0 10734
73202 [알릴레오 라이브 27회] 진짜가 나타났다! (20.04.07) 김성현 20-04-08 0 0 11174
73201 선명함이 아니라 유능함이 필요합니다.   1 함만세 20-04-05 0 0 17844
73200 [알릴레오 57회] "한 표 달라 안캅니까~" 이재용, 김현권 김성현 20-04-04 0 0 18411
73199 [알릴레오 라이브 26회] 이슈, 쪽집게 강의 (20.03.31) 김성현 20-04-01 0 0 15830
73198 국군간호사관학교-'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을 응원합니.. 태목(최두한) 20-03-31 0 0 12417
73197 [힘내라대한민국] 방탄소년단(BTS)이 전하는 '코로나19' 응원.. 태목(최두한) 20-03-31 0 0 12083
73196 101주년 3.1절 기념식 노래 - 이승환의 "슈퍼히어로" 태목(최두한) 20-03-31 0 0 12253
73195 파주광장 3월정모후기   4 동현아빠 20-03-30 2 0 10292
73194 분열의 씨앗 열린민주당   3 함만세 20-03-28 0 0 9327
73193 중국에 마스크 퍼줬다고? 유시민이 조목조목 반박해 줌 | 유.. 김성현 20-03-28 0 0 9848
73192 [알릴레오 56회] 코로나19 예산 전략 짜드립니다 김성현 20-03-28 0 0 8982
73191 길을 잃은 열린민주당   1 함만세 20-03-26 0 0 15306
73190 메갈 장혜영   2 프랑크푸르트 20-03-25 0 0 15476
73189 [알릴레오 라이브 25회] 믿고 더불로 가!(20.03.24) 김성현 20-03-25 0 0 14859
73188 [알릴레오 54회] "아(?)만 보고 찍으소~" - 박형룡, 송성일,.. 김성현 20-03-21 0 0 15520
73187 [알릴레오 55회] 오보와 왜곡은 다릅니다만... - 송현주 한림.. 김성현 20-03-21 0 0 16278
73186 파주광장 3월정모 동현아빠 20-03-20 0 0 13160
73185 [알릴레오 라이브 24회] 핑크괴물 때문에... (20.03.17) 김성현 20-03-18 0 0 11524
73184 근데요... 프랑크푸르트 20-03-17 0 0 12568
73183 중국 "은혜 갚는다"…돌아오는 의료 물자 / 연합뉴스 태목(최두한) 20-03-12 0 0 11467
73182 [3월 12일(목) 출석부] 사랑하는 님을 보면서 힘냅시다   4 태목(최두한) 20-03-12 1 0 11965
73181 어떠한 상황에서도 원칙과 정의를 앞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   2 언제가는.... 20-03-12 0 3 5331
73180 [알릴레오 라이브 23회] 전지적 총선 시점 (20.03.10) 김성현 20-03-11 0 0 4866
73179 마음이 안좋습니다. 프랑크푸르트 20-03-10 0 0 14797
73178 꼼수에 맞서는 신의 한 수 함만세 20-03-10 1 0 14951
73177 알릴레오 그만하실 때가...   1 프랑크푸르트 20-03-10 2 0 14293
73176 신천지 = 새누리 더블카페 20-03-10 1 0 14079
73175 시민광장 2020년 2월 재정보고   1 시민광장 20-03-09 1 0 13056
73174 [알릴레오 53회 LIVE] D-40 도와줘요 유시민 (20.03.06) 김성현 20-03-09 0 0 11275
73173 원칙 함만세 20-03-07 1 0 15596
정의당 배워야 할 경주 최부자 이야기 함만세 20-03-06 1 0 16815
73171 [알릴레오 라이브 22회] 방역은 과학이다! (20.03.03)   1 김성현 20-03-04 1 0 18980
73170 비례연합당에 대한 정의당의 착각 함만세 20-03-02 1 0 19128
73169 [알릴레오 52회] 내가 국회의원이 될 상인가 - 윤건영 전 청.. 김성현 20-02-29 0 0 16396
73168 수구적폐세력 부활에 일조하려 드는 정의당 함만세 20-02-27 1 0 15025
73167 [알릴레오 라이브 21회] 다 함께 이겨내요! (20.02.25) 김성현 20-02-26 0 0 16100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