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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딸 위해 '산타 마을' 직접 만든 엄마
나사랑 | 2018-12-07 09:41:06 | 조회 239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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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아픈 딸을 위해 엄마가 온실에 직접 만든 라플란드


아픈 딸을 위해 엄마가 온실에 직접 만든 라플란드


몸이 아픈 어린 딸을 위해 라플란드를 직접 만든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와 핀란드 북부에 있는 라플란드는 눈과 얼음의 땅이자 산타의 마을로도 유명하다. 매년 겨울이 되면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환상의 라플란드를 직접 방문해 동심과 상상력을 키운다.

하지만 영국 잉글랜드 에식스주(州)에 사는 에린(5)에게 라플란드는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먼 곳이었다. 선천성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신장병과 간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라플란드를 직접 보지 못해 속상해 하는 딸을 위해 헬렌 새들러(40)는 온실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새들러는 온실을 말끔히 청소한 뒤 흰색 비닐과 천을 이용해 라플란드로 변신할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 루돌프를 본 딴 조명기구와 이글루를 설치했고, 새끼 북극곰과 어미 북극곰의 인형도 구비했다. 압권은 다름 아닌 ‘눈의 여왕’이다.

그녀는 눈의 여왕을 본 따 만든 인형에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오래된 코트를 입혀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흰색과 푸른빛의 조명 및 조형물을 온실 곳곳에 배치해 그야말로 ‘작은 라플란드’를 눈앞에 재현했다.

새들러가 아픈 딸을 위해 ‘인공 라플란드’를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20시간 남짓. 발품을 팔고 집에 있는 재료를 적극 이용한 덕분에 비용은 고작 150파운드(약 21만 4000원)밖에 들지 않았다.

새들러는 “내 딸은 태어날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생의 대부분을 병원에서만 보냈다. 큰 수술도 여러 번 받아야 했다”면서 “하지만 생명이 있는 곳에는 희망도 있다. 우리 가족은 에린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라플란드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컨디션 탓에 불가능했다. 나 역시 매우 속상했고 결국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라플란드를 직접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면서 “이를 본 딸은 매우 기뻐하며 내게 엄지를 치켜세워 줬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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