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전남 여수소방서 화재감식반이 전날 오후 여수시 돌산읍 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10시58분쯤 이 모텔 2층 객실에서 난 불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2018.12.2/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10여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여수 무인텔 화재사건은 현장 소방관들의 신속한 출동과 빠른 판단 덕분에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여수소방서는 전날 오후 10시58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와 소방인력 등을 급파했다.
신고를 받고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돌산119안전센터 소방대원은 연기로 인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모텔 2층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탈출하려는 투숙객을 발견했다.
이 소방대원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동료와 함께 소방펌프차량을 운전해 3미터 높이의 2층 객실 밑에 접근시킨 후 자신도 차량 위로 올라가 투숙객들은 안전하게 차량으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창문을 통해 구조를 기다리는 옆 방의 투숙객을 잇따라 발견하고 같은 방식으로 총 13명을 구조했다.
이와 함께 다른 소방대원들은 투숙객들을 건물 밖으로 유도하며 진화작업을 전개해 화재발생 1시간16분만에 불을 껐다.
당시 구조활동을 펼친 소방대원은 "화재가 난 건물에서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연기가 급속도로 퍼졌고, 바로 앞의 두 손도 볼수가 없을 정도였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투숙객 A씨(30)와 B씨(31·여)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연기를 들이마신 투숙객 12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30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이 모텔에는 화재 당시 55명이 투숙 중이었으며 30명은 비상벨 소리 등을 듣고 자력대피했고, 23명은 소방대의 도움을 받고 구조됐다.
한편 경찰은 3일 오전 11시부터 국과수, 소방과 함께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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