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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어머니의 선생님이 되어 준 10세 소녀
나사랑 | 2018-11-27 09:59:26 | 조회 239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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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어머니에게 글 읽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 중국 쓰촨성의 청청(10)


뇌출혈로 쓰러져 행동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어머니를 위해 6살 때부터 선생님 및 보호자 역할을 해 온 10살 소녀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청두 비즈니스데일리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에 사는 차이 청청(10)의 어머니는 4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기억의 상당부분을 잃고 인지능력 장애를 얻었다.

청청의 어머니는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쓰거나 읽는 것조차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했다. 치료 초기에는 거동도 쉽지 않아 간병인의 도움이 절실했다.

당시 6살이었던 청청은 어머니를 위해 선생님이자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매일 쓰기, 읽기, 말하기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또 알려줬다.

청청은 “내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내게 글을 읽는 법을 알려주셨다. 지금은 내가 어머니를 가르쳐드릴 차례가 된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음식 같은 것을 먼저 알려드린다. 그러면 어머니가 더 흥미를 가지실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청의 ‘교육 방식’은 여느 전문 교육기관의 커리큘럼만큼이나 탄탄하다. 낱말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단어 하나를 설명할 때에도 직접 만져보고 맛보게 해 더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 방식 등이다.

청청의 아버지는 아내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종일 노동에 시간을 쏟아야 하고,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청청의 오빠는 학업에 열중하느라 어머니를 돌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청청은 어머니의 유일한 간병인이자, 선생님이자, 보호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청의 남다른 효도는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청청이 사는 쓰촨성 이빈시 정부는 ‘효도상’을 수여함과 동시에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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