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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장 떼어내 초등생 제자에게 선물한 교사
나사랑 | 2018-08-21 09:32:13 | 조회 204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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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윌리엄 교사(좌측)와 카덴


한 교사가 초등학생 제자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조지아주 파우더 스프링스의 한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기술교사 윌리엄 윌킨슨(44)과 6학년 학생 카덴 코우브키(12)의 영화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인 카덴은 불과 2살 나이에 청천벽력같은 신장병 진단을 받았다. 국소분절성사구체신염(FSGS)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한마디로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카덴이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신장이식수술로, 다행히 5살 때 아빠가 자신의 소중한 신장을 떼어내 아들에게 안겼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거부반응이 일어나면서 신장이식수술은 1주일도 안돼 실패로 돌아갔고 다시 카덴은 투석을 받아야하는 처지가 됐다. 이후 카덴은 또다시 힘겨운 생존투쟁을 이어갔지만 올해들어 증세가 악화되면서 빨리 다른 신장 기증자를 찾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윌리엄 교사 가족


특히나 카덴의 상태가 매우 안좋아 사망한 사람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신장이 필요하다는 점, 신장이식수술의 실패한 과거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기적은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지난 5월 병원 측으로부터 카덴에게 딱 맞는 신장 기증자가 나섰다는 소식이었다. 다만 규정상 기증자가 누군인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그리고 학기가 끝난 지난 6월 윌리엄 교사가 카덴이 입원한 병실에 찾아오면서 신장기증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카덴의 모친인 카미는 "신장기증자가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너무나 감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교사는 카덴 가족이 신장기증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알게되자 자발적으로 병원을 찾아가 신장이식검사를 받았고 놀랍게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윌리엄 교사는 "신장 기증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동기는 카덴의 친구인 내 아들 역시 2살 때 신장병을 앓았다는 사실이었다"면서 "카덴 본인과 가족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지난 14일 선생님과 제자 사이의 신장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회복 단계에 있다. 

카덴의 가족은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현재 카덴은 회복 중에 있다"면서 "선생님은 정말 최고의 선물을 사랑하는 제자에게 안겼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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