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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냐' 자살시도자 구한 여학생의 메모
나사랑 | 2018-07-26 10:19:39 | 조회 132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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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감사패를 전달한 경찰(오른쪽)과 18세 여학생 페이지 헌터


영국의 한 18세 여학생이 진심을 담은 메모 한 장으로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8살인 페이지 헌터는 선더랜드에 있는 한 다리에 40장이 넘는 메모지를 정성스럽게 붙였다.

이 메모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짧은 글과 ‘하트’(♥) 또는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당신의 삶은 어두운 세상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다. 그러니 삶을 살아가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메모 뒤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의 긴급 전화번호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스트더럼대학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 온 헌터는 정신적인 문제나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자살을 막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다.

선더랜드의 웨어마우스 브릿지(Wearmouth Bridge)에만 그녀가 쓴 메모가 40장 넘게 붙어있으며, 현지 경찰은 실제로 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다가 메모를 보고 자살 결심을 거둔 사람이 최소 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경찰은 최근 헌터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그녀의 선행을 널리 알렸다. 누구나 생각할 법 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선행을 한 10대 여학생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헌터는 “이런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나의 메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녀는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면서 “정신적인 문제에 신음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의 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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