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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잃은 참전 군인, 손 대신 갈고리로 화가되다
나사랑 | 2018-07-10 09:25:28 | 조회 143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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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두 팔을 잃었지만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데이먼. 예술가로서 인생의 제 2막이 펼쳐졌다.


인생에 어떠한 시련과 고통이 닥쳐도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존재한다. 군 복무 중 두 팔을 잃은 미국인 남성도 뒤늦게 그림에 대한 재능을 발견해 다시 일어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미들버로 출신의 피터 데이먼(46)은 2003년 이라크에 파병돼 육군 헬기 정비사 임무를 맡았다.

같은 해, 헬기의 가압 기체 탱크가 폭발하는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한 명의 군인이 숨졌고, 데이먼은 양쪽 팔을 잃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입대 직전에 전기공으로 일한 그는 두 손 없이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가족을 돌볼 수 있을지 막막했다.

불의의 사고로 목숨은 건졌지만 두 팔을 잃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새로운 미래가 열린 것이다. 데이먼은 1년에 약 30점의 그림을 그려내며 이를 한 점당 250달러(약 28만원)에서 1500달러(약 167만원)에 판매한다.

그는 “그림 판매로 충분한 수입을 거두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 건강한 사람들도 가지지 못한 재능을 내가 가졌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기적이었다. 내게 큰 힘이 되었으며, 아직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림은 그의 존재 이유가 됐다.


데이먼은 최신식 인공 팔 대신 갈고리를 착용하고 그림을 그린다. 조잡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작품 활동을 하는데 효과적이며 그의 신체 일부분이나 마찬가지다.

아내 젠과 함께 미술관을 운영하며, 지역 예술자가들의 작품도 소개하고 있는 데이먼은 “내 처지가 불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상으로 고통받으며 오히려 인생에 있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자신의 앞날이 창창하게 빛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CB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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