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촌님께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서울의료원에 다녀왔습니다.
시민광장에 글을 남길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이플부대표님과 상의후 공유합니다.
그리고 어떤 글을 남길지 고민하다가, 있는 그대로를 남기는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병원에 도착했을때 그림자촌님께서 저녁을 먹으려고 하는데
통증이 너무 심한지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옆을 지키고 있는 보호자나 간병인이 따로 없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잠깐 대화를 나누웠는데,
그림자촌님께서 "나 좀 살려줘, 살고 싶다고..."
이 말에 저는 "힘내세요"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림자촌님 헨드폰 메인사진을 보니
웃는모습으로 첨맘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더라고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첨맘님도 보고 싶고, 광장사람들도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둘이 대화 하던중, 담당 의사가 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복도에 나와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의사 : 가족이십니까?
히든 : 아닙니다. 환자분과 형,동생 하며 지내는 사이입니다.
의사 : 그렇습니까?
히든 : 현재 환자분의 상태를 알 수 있을까요?
의사 : 위중한 상태입니다. 지난 주말사이에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황달이 너무 심해졌고, 복수도 많이 찬 상태입니다. 사실상 장기는 제기능을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콩팥이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해서 수액을 맞고 있는데 콩팥이 기능을 못하니 계속 간에 무리를 계속 주고 있습니다. 이런상태가 계속되면 크게 두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급사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심정지가 올 수 있습니다.
히든 : 네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사 : 죄송합니다. 현재 환자분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제가 할 수 있는건 심정지가 올경우 심폐소생술 정도입니다. 내일 오전에 보호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연명치료를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상담 할 예정입니다. 병실을 이동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히든 : 네 알겠습니다.
의사와 대화 후에 그림자촌님께 약 챙겨드리고,
마사지 좀 해드리고, 병원문을 나왔습니다.
그림자촌님과 이대로 마지막인가 하는 마음때문인지
집에 오는 내내 발걸음이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그림자촌님 후원계좌
1002-849-528978 / 우리은행 / 강판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