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나보다 남의 목숨 먼저'..사건사고 현장 용감한 시민들
나사랑 | 2017-12-22 10:35:32 | 조회 123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82885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경찰청, 범인 검거·인명구조 기여 20명 선정

버스 승객 구조하는 김도현씨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난 9월2일. 보험회사 소속 견인차 운전자 김도현(38)씨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휴게소 인근에서 사고가 났다는 고객 연락을 받고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고는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다른 고속버스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첫 충돌 여파로 앞서 가던 승합차와 또 다른 고속버스가 연쇄 추돌을 일으켰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의 눈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첫 추돌을 일으킨 고속버스 운전사는 이미 숨졌고, 버스 출입문이 파손되는 바람에 승객들은 탈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창문 너머로는 피를 흘리는 승객도 보였다.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닥칠 수도 있었다.

김씨는 자신을 부른 고객을 먼저 신속히 안전조치한 뒤 "버스에 갇힌 사람이 많아 빨리 구해야겠다"며 고객에게 양해를 구했다. 고객은 흔쾌히 승낙했고, 김씨는 견인차를 버스 창문 아래쪽에 댔다.

안에서 승객 누군가가 견인차 쪽 창문을 깨자 탈출구가 열렸다. 창문 위치는 바로 뛰어내리기에는 다소 높았지만, 김씨가 견인차를 대고 부축까지 한 덕분에 승객들은 견인차를 발판 삼아 안전하게 밖으로 빠져나왔다.

김씨는 21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엉망이 된 현장에 도착해 보니 버스 출입문은 열리지 않고, 안에는 심하게 다친 승객도 있어 먼저 구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고객이 이해해주신 덕분에 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김씨를 포함, 올 한해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범인 검거나 인명 구조에 공을 세운 시민 20명을 '2017 경찰청 용감한 시민'으로 선정하고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선정된 '용감한 시민' 가운데는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울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범죄나 사고 현장에서 적극 행동한 이들이 많다.

경기도에 사는 음식점주 최상우(40)씨는 오전 3시께 차량을 몰고 장을 보러 새벽시장에 가는 도중 집 근처로 소방차가 출동하자 황급히 집 쪽으로 차를 돌렸다. 집에 딸이 혼자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였다.

집 근처 원룸 건물 2층의 한 호실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본 최씨는 차를 세우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호실에서는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고,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이 들렸다.

외벽 가스배관을 타고 4∼5차례 오르내리며 안을 살폈지만 연기가 워낙 심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 다른 쪽 창문에서 여성이 모습을 드러내자 최씨는 다시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깨고 그를 끌어냈다.

끌어내는 도중 다행히 소방차량이 도착했고, 구조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최씨는 이후 정신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났다.

이밖에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서 흉기 범죄자를 제압한 업주, 비명을 듣고 달려가 성폭행 피의자를 검거한 청년, 만취운전자의 역주행을 버스로 가로막아 대형사고를 막은 50대 남성도 '용감한 시민' 반열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이철성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패와 선물이 제공됐다.

이철성 청장은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덧글쓰기 | 전체글 0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70926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27] 유시춘, 노회찬, 원종우 나사랑 17-12-27 0 0 1392
70925 [2017.12.26]시사만평 나사랑 17-12-26 0 0 1183
70924 치매 아내 조수석에 태워 다니는 택시기사 사연 나사랑 17-12-26 1 0 1291
70923 17년 간 125개국 나홀로 배낭여행한 시각장애인 나사랑 17-12-26 0 0 1157
70922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 [5회] 다스의 거짓말 + 볼레오광산 나사랑 17-12-26 0 0 1054
70921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26] 유시춘, 하태경, 정태인 나사랑 17-12-26 0 0 1164
70920 12월26일(화)출석부   28 고소영 17-12-26 0 0 1319
70919 2017년 대전광장 총회 결과   1 시원 17-12-25 1 0 1098
70918 제8차 시민광장 운영규약 개정을 위한 전참여회원 투표 결과..   4 태목(최두한) 17-12-25 1 0 1227
70917 2017년 성북광장 송년회및 총회 결과보고   5 그림자村 17-12-23 1 0 1257
70916 부천시민광장 송년회 및 총회 결과   3 동해서해 17-12-22 1 0 1271
70915 [12월 22일(금)]올해 최고의 책 '문재인의 운명'..2위는 '국..   28 태목(최두한) 17-12-22 1 0 1424
70914 [2017.12.22]시사만평 나사랑 17-12-22 0 0 1403
'나보다 남의 목숨 먼저'..사건사고 현장 용감한 시민들 나사랑 17-12-22 0 0 1238
70912 노숙자 위해 호텔 숙박비 대신 내준 남성들 나사랑 17-12-22 0 0 1108
70911 맘마이스 #84 안민석X이상민 “김성태 대표, 최순실 특별법.. 나사랑 17-12-22 0 0 1121
70910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22] 김인옥, 김현권, 안원구, 김빛.. 나사랑 17-12-22 0 0 1113
70909 ☆2017년 12월27일(수) 서울광장 확대운영회의☆   1 설리반 17-12-21 0 0 1201
70908 [12월 26일(화)] 경기 성남광장 2017년 정기총회   1 빵장사 17-12-21 0 0 1112
70907 [2017.12.21]시사만평 나사랑 17-12-21 0 0 1192
70906 퇴근길에도..교통사고 목격하자 바로 달려간 소방관들 나사랑 17-12-21 0 0 1328
70905 돈 가방 지켜준 노숙자..모금 사이트로 보답한 남성 나사랑 17-12-21 0 0 1379
70904 '청쓸신잡 1편'_"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나사랑 17-12-21 0 0 1209
70903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21] 권순정, 송기석, 박지원, 김진.. 나사랑 17-12-21 0 0 1333
70902 [토론]규약개정에 대해서   6 서울농부 17-12-21 0 0 1525
70901 12월21일 출석부   37 서울농부 17-12-21 1 0 1703
70900 ▶◀ <부고> 대구광장 대표 이남훈 부친상   3 해태 17-12-20 0 0 1348
70899 규약개정안 투표에 이의있습니다.   33 설리반 17-12-20 3 0 1515
70898 2017년 전북 광장 송년회 및 총회 결과   3 광고 17-12-20 1 0 1327
70897 [2017.12.20]시사만평 나사랑 17-12-20 0 0 1467
70896 '누가 놓고 갔을까' 동전·꼬깃꼬깃한 지폐 한가득 나사랑 17-12-20 0 0 1091
70895 뉴스타파 목격자들 - 직장갑질119 : 2부 한림 성심병원, 분노.. 나사랑 17-12-20 0 0 1116
70894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20] 우수근, 장일, 노회찬, 원종우 나사랑 17-12-20 0 0 1059
70893 [12월 20일 (수) 출석부] 2017년 즐거움 ^^   34 따뜻한손 17-12-20 0 0 1527
70892 소통하고싶습니다. 초대해주세요   1 초록색지붕 17-12-20 0 0 1142
70891 제8차 시민광장 운영규약 개정을 위한 전참여회원 투표 실시..   1 태목(최두한) 17-12-19 6 1 3155
70890 2017년 시민광장 제6차 중앙운영위원회의 결과 태목(최두한) 17-12-19 1 0 1312
70889 시민광장 운영규약 개정 신, 구 비교안(온라인 투표 실시) 태목(최두한) 17-12-19 0 0 1455
70888 홈페이지 운영규정 개정 확정 신,구 비교안 태목(최두한) 17-12-19 0 0 1232
70887 지역, 참여광장 운영규정 개정 확정 신,구 비교안 태목(최두한) 17-12-19 0 0 1260
70886 선거관리위원회 운영규정 개정 확정 신,구 비교안 태목(최두한) 17-12-19 0 0 1253
70885 [12월 23일(토)] 경북광장 총회안내   1 경모애비 17-12-19 0 0 1250
70884 [12월 19일(화) 출석부] 흔들리지 맙시다   17 하늘맑음 17-12-19 2 0 1353
70883 [12월 22일(금)] 2017년 대전광장 총회   1 시원 17-12-19 0 0 1150
70882 [2017.12.19]시사만평 나사랑 17-12-19 0 0 1289
70881 익명 자산가 "쓸 수 있는 돈 초과".. 940억 상당 비트코인 기.. 나사랑 17-12-19 0 0 1225
70880 탈모증 딸 위로하려 머리카락 모두 밀어버린 아빠 나사랑 17-12-19 0 0 1202
70879 [법 발의바리#12]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feat 김인회 교수) 나사랑 17-12-19 0 0 1062
70878 김어준의 뉴스공장 [17.12.19] 이재민, 남경필, 이재명, 우수.. 나사랑 17-12-19 0 0 1079
70877 2017년 김해광장 회계보고   1 하아별사 17-12-18 0 0 1168
70876 2018년 제10기 서울광장 대표 선출 선거 관련 공지   1 민돌이 17-12-18 0 0 1290
70875 [12월 18일(월) 출석부] 지난 주 지역 & 참여광장 총회 및 송..   19 태목(최두한) 17-12-18 3 0 1362
70874 동작광장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3 민돌이 17-12-18 0 0 1502
70873 [2017.12.18]시사만평 나사랑 17-12-18 0 0 1276
70872 기차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어린이 역무원이 구조 나사랑 17-12-18 0 0 1238
70871 "불 끄고..사람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버스 기사 나사랑 17-12-18 0 0 1267
4142434445464748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