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가는데
아이들 둘이서 한참 떠들고 노래부르고 장난감을 덜그럭거린다.
같이있던 엄마가 아이들 옷소매를 잡아끌며
시끄럽게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며 연신 다그치는데
말투가 많이 어눌하더라. 남국적인 피부색과 동글한 이목구비를 가진 엄마였다.
아이들은 엄마가 말리고 다그치니 시작하니 많이 잠잠해졌다
그러다가 드디어 사고가 터졌다
작은아이가 들고놀던 빵봉투 안의 음료수가 터져서 바닥이 홍건해졌다
당황한 아이엄마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어눌한 '죄송함미다' 하는 말과 함께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바닥을 닦아내기 시작하였다.
사고를 친 작은아이는 당황했는지 얼음이되어 어쩌지를 못하는데.
그때 오빠인 큰아이가 엄마가 쥐고있던 휴지뭉치에서 휴지를 뽑아 엄마를 따라 바닥을 닦기 시작하였고
뒤따라 작은아이도 엄마를 따라 휴질 쥐고 바닥을 닦는것이었다.

엄마는 한움큼 가량의 젖은휴지를 봉투에 담으며 자리에 다시 앉았고
그 이후엔 아이들이 나머지를 닦을동안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엄마 나 다 닦았어?
라는 아이의 물음에 엄마는 손가락을 들어 미처 다 닦지못한곳을 가리킬뿐이었다.
그렇게 조그만 아이들이 한참동안 낑낑거리며 바닥을 다 닦고나니
아이엄마는
"잘해서" 라며 칭찬하고
다시한번 '죄송함미다' 라며 소리내어 고개숙인다.
그리곤 바닥을 문질거리느라 때가탄 아이들의 손을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주었다.
엄마는 다시한번 아이들에게 "잘해서 수고해서" 라며 칭찬해주었다
그리고는 아이엄마가 직접 휴지를 뽑아들곤 남은 물기를 깨끗이 닦아내었다.
"엄마 개봉이야" 라는 아이의 말에
"알고이서. 갈아탈거야" 라며 한정거장 지나 오류동이 되어서야 바닥을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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