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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서 구조한 강아지 버림받자 입양한 소방관들
나사랑 | 2017-08-17 10:42:07 | 조회 111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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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화재현장서 구조한 강아지 버림받자 입양한 소방관들


미국에서 두 소방관이 직접 구조한 강아지가 가족들에게 버림받게 되자 직접 입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3일 뉴욕주(州) 뉴버그에 있는 한 3층 아파트의 2층 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서 구조된 강아지 한 마리가 이날 구조 작업에 참여한 두 소방관에게 입양됐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앤서니 무하마드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에 피해 가족으로부터 강아지 2마리가 갇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대원들은 강아지들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섰다. 그리고 소방관 크리스 바움이 뒤쪽 방에서 첫 번째 강아지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옆에 있던 티머시 덱스터 소방관에게 강아지를 넘겼고 덱스터 부관은 곧바로 밖으로 빠져나와 강아지에게 CPR을 시도했지만 이 강아지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또한 소방대원들은 남은 강아지 한 마리도 구조하기 위해 또 다른 방으로 불길을 뚫으며 들어섰다.

이에 대해 무하마드 소방관은 “우리는 불이 난 방에 들어갔고 우리 대장은 ‘여기서는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면서 “그런데 그때 강아지 한 마리가 우리에게 말을 걸듯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회상했다.

그 즉시 소방관들은 방안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침대 밑에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강아지를 건물 밖으로 빼낸 것이다.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구조한 강아지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감싸는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덱스터 소방관은 “강아지는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산소를 공급하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감쌌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소방관들이 구조한 강아지를 주인 가족들이 데려가길 거부했다는 것. 그때 조만간 개를 한 마리 더 입양할 계획이 있던 소방관 지미 무어가 발 벗고 나섰다.

무어 소방관은 이들 가족에게 자신이 남은 화재를 진압할 때까지 핏불테리어 견종인 이 강아지를 인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가 자기 이름으로 등록해 치료를 부탁했다. 이후 그는 화재 진압을 완수한 뒤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은 강아지를 집으로 데려가게 된 것이다.

지미 무어(왼쪽)와 티머스 덱스터 소방관은 함께 티투스를 돌보기로 했다.


또한 그는 자신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살며 역시 개 한 마리를 기르고 있는 덱스터 소방관과 이 강아지를 함께 돌보기로 했다. 강아지는 생후 6~8주밖에 안 됐고 상처까지 있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는 것.

티투스는 처음에 상처가 심했지만 꾸준히 회복해 현재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두 소방관은 이 강아지에게는 티투스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현재 티투스는 거의 2주 동안 회복기를 거쳤고 아직 약도 4종류나 먹고 있지만 잘 지내고 있다고 무어 소방관은 말했다.

또한 덱스터 소방관은 “티투스는 발바닥에 입은 화상 덕분에 조금 웃기게 걷는다”면서 “상처는 제대로 아물어가고 있어 이건 티투스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티투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매우 멋진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버그 소방본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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