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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옷 대신 구매해 준 경찰과 그 덕에 취업한 도둑
나사랑 | 2017-08-15 09:24:34 | 조회 286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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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경기화성광장 감동공간에서 함께 입력된 나사랑님의 글입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니란은 그를 위해 면접 복장을 사준 것은 ‘옳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사진=토론토 경찰서)


가게 좀도둑을 체포하려 출동한 경찰이 도둑의 딱한 사정을 듣고 훔치려던 옷을 대신 사줬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지역 언론매체 CP24, 더스타 등 현지 언론은 토론토 경찰관의 도움 덕분에 도둑으로 낙인 찍힐뻔 했던 10대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일 밤, 경찰관 두 명이 토론토 월마트의 한 지점에서 걸려온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도착해보니 18살 청년이 셔츠와 넥타이, 양말 몇켤레를 훔친 혐의로 마트 직원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청년은 경찰 니란 제이아네산에게 “아버지가 병에 걸려 실직하시는 바람에 가족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가족을 위해 일을 하고 싶었는데 곧 있을 면접에 입고 갈 옷이 없었다”고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경찰 니란은 수사팀에 청년의 사정을 이야기했고, 모든 수사관들이 그를 절도죄로 기소하기보다 대신 옷 값을 지불해주기로 결정했다.

이후 니란은 청년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주며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11일 저녁 청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니란은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취직이 확정돼 14일부터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면서 "실제로 내가 사준 셔츠와 넥타이를 면접에서 입었다고 말했는데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직업을 구한 후 가족을 부양하려 했다”면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을 이루었고 실제로 우리가 준 기회는 효과가 있었다. 그에게 준 옷이 그의 인생을 정말 바꿔놓을지는 몰랐다”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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