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광화문에 한번 가 볼까요?
미스바 | 2016-08-18 11:01:50 | 조회 970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78220     


트위터 페이스북

<“사생결단식”을 시작하며>

준엄한 국민의 심판이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야3당은 20대 국회 시작 전부터 야3당 공조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세월호 피해자들과 많은 국민들은 이제야 정치에 희망을 걸어도 되겠구나 생각하며 환호했습니다. 이제는 의석수가 모자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변명을 듣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우리에게 돌아온 답은 아무리 의석수가 많아도 여론이 뒷받침 안되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고, 국회의 절차를, 질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난 3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은 완전히 배제한 채 세월호 선체조사를 별도의 기구가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8개 합의사항을 전해 들었습니다.

2014년 여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과정에서 우리는 여야합의를 세 번 거부하였습니다. 모두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합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당시 제1야당으로부터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유가족들이 직접 여당을 상대하라는 막말을 듣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3일 일방적으로 발표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를 지켜보면서 2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을 또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책임을 피해자들에게 돌리는 무책임한 것이었습니다. 2014년 11월, 정부가 선체 즉시 인양을 미끼로 미수습자 가족들이 먼저 수중수색구조 중단을 요청하도록 회유했던 것과 같습니다.

저는 어제(17일)부터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사생결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사생결단을 내기 위한 단식’이라는 뜻입니다. 크게 보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사생결단이기도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야3당 공조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해놓고도 한편으로는 말도 안되는 여당의 주장만 수용하는 무책임한 야합을 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준 국민들의 명령을 지체없이 이행할 때까지 사생결단을 내는 심정으로 단식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20대 국회는 8월 임시국회에서 지체 없이 특별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특별법 개정의 목적은 특조위가 법이 보장한 기간은 물론 그동안 실질적인 조사를 할 수 없었던 기간까지 더해서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특히 세월호 선체조사를 당연히 특조위가 맡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회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특조위가 요청한 특검을 즉시 의결, 발동해야 합니다. 이는 19대 국회의 여야가 공히 우리에게 수사권과 기소권 대신 특검을 하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지키라는 당연한 요구인 동시에 세월호참사 이전과 이후가 달라져야 한다는 대명제를 국회가 앞장서서 실현해야 하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호기있게 “사생결단식”이라는 표현을 했지만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2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건강 때문이기도 하고, 장기간 단식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이미 경험해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도 저를 더 두렵게 하는 것은 결국 두 야당이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침몰시키는 데 정부여당 못지않은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가 20대 국회의 야당에게 바라는 것은 ‘개돼지’ 취급당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에 일말의 희망이라도 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금까지 무수한 비판과 지적 앞에서도 법과 제도를 통한 진상규명만이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래서 특별법을 만들었고 특조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20대 국회에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이 희망을 절망으로 떨어뜨리지 마십시오. 어떤 이들은 정권을 교체해야만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소야대임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하기만 한 두 야당을 보면서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두 야당이 위의 지적들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을 때까지 “사생결단식”을 할 것입니다. 과연 몇일이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광화문 세월호광장을 내려다보고 계신 충무공의 일갈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부디 국회의 절차, 질서 이런 변명 뒤에 숨지 마시고 지금도 곳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며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결단하고, 행동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6년 8월 18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

     

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boram  

무섭다는 말
잘 안하시는데...
시민광장이 예은아빠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6-08-19

민들레처럼  

광화문 가요, 같이..
16-08-22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67846 이이제이 225회 추미애의 포부 나사랑 16-08-22 0 0 780
67845 문재인 탐구생활 36화 - 40년 친구가 말하는 문재인(1)/ 37화.. 나사랑 16-08-22 0 0 817
67844 [2016 시민장터를 개장했습니다~~] 의왕달팽이 16-08-21 2 0 1351
67843 [2016.8.20] 시사만평 나사랑 16-08-20 0 0 2850
67842 김용민 브리핑 [16.08.19]②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 이석.. 나사랑 16-08-20 0 0 895
67841 언니가 보고 있다 31회 - 금태섭이 말하는 이석수와 우병우의.. 나사랑 16-08-20 0 0 934
67840 [김어준의 파파이스(Papa is)#110] 별종 박준영 그리고 장경.. 나사랑 16-08-20 0 0 831
67839 7,8월 유리지갑 보고   1 고야시 16-08-20 0 0 968
67838 7,8월 유리지갑 보고 고야시 16-08-20 0 0 1078
67837 노무현의 말하기 원칙과 노하우를 알고 싶으시다면   3 솔바람향기 16-08-19 0 0 1315
67836 [2016.8.19] 시사만평 나사랑 16-08-19 0 0 952
67835 뉴스타파 - 이명박의 자원외교 (이명박이 심판대에 오를 날은.. 나사랑 16-08-19 0 0 701
67834 김용민 브리핑 [16.08.19]① '탈북종업원' 인솔한 남자, 민변.. 나사랑 16-08-19 0 0 851
67833 뉴스타파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 4부 : 훈장, 정권의 수사학 나사랑 16-08-19 0 0 817
67832 [2016.8.18] 시사만평 나사랑 16-08-18 0 0 762
6783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 [16.08.18] 그만의 수권 비결...그게 정.. 나사랑 16-08-18 0 0 724
67830 김용민 브리핑 [16.08.17]② 국정원의 꼼수? "북한식당종업원.. 나사랑 16-08-18 0 0 806
67829 [팩트체크] 뜨거워진 '건국절 논란'…역대 정권은 어땠나? 나사랑 16-08-18 0 0 922
광화문에 한번 가 볼까요?   2 미스바 16-08-18 4 0 971
67827 7월 부산광장 회계보고 동동동 16-08-18 0 0 894
67826 [2016.8.17] 시사만평 나사랑 16-08-17 0 0 968
67825 거침없는 민심 역주행 [더정치 #10] 나사랑 16-08-17 0 0 941
67824 정치,알아야 바꾼다! 12-2. 우원식 "가습기 참사의 진실 꼭.. 나사랑 16-08-17 0 0 835
67823 뉴스타파 목격자들 "어머니와 간첩" 나사랑 16-08-17 0 0 826
67822 파주광장 8월 정모 안내 세인 16-08-16 0 0 890
67821 [산벗] 8월 정기산행 - 석룡산, 조무락골 [8월 28일(일)   4 베난단티 16-08-16 2 0 1224
67820 [시민광장 유리지갑] 7월 CMS 현황보고 시민광장 16-08-16 0 0 1102
67819 [2016.8.16] 시사만평 나사랑 16-08-16 0 0 956
67818 김용민 브리핑 [16.08.15] 서민은 왜 새누리 지지할까...행동.. 나사랑 16-08-16 0 0 864
67817 정봉주의 전국구87.중국, 사드에 이렇게 대응한다! 나사랑 16-08-16 0 0 828
67816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094―2회:총풍 사건 나사랑 16-08-16 0 0 864
67815 영등포광장 정모 (8/24,수) 영치산갈대 16-08-16 0 0 820
67814 8/21, 일 정모 겸 야유회-거창 월성계곡 바다1 16-08-15 0 0 836
67813 8월20일[함사세]와 함께하는 마흔 두번째 여행^^ 개성소나무 16-08-14 0 0 851
67812 [2016.8.12] 시사만평 나사랑 16-08-12 0 0 974
67811 [노무현 대통령 탄생 70주년 기념] 봉하음악회로 초대합니다. 시민광장 16-08-12 3 0 3100
67810 김용민의 뉴스매거진 [16.08.12] '굴종' 이정현에 비박계 발.. 나사랑 16-08-12 0 0 819
67809 정치, 알아야 바꾼다! 012―1회:더민주 사드 방중 외교 특집.. 나사랑 16-08-12 0 0 787
67808 (정봉주 전국구)83.우병우, 이 남자가 사는 법! 나사랑 16-08-12 0 0 934
67807 2016년 8월 수원화성 함사세 활동 계획 한티 16-08-12 1 0 889
67806 유작가님 출연하시는 봉하음악회 포스터 나왔네요^^   1 천국간소년 16-08-11 1 0 1159
67805 오늘은 <썰전>하는 날입니다~~ 의왕달팽이 16-08-11 0 0 929
67804 [표현의기술] 북 콘서트 Full Ver   3 시민광장 16-08-11 2 0 1235
67803 [2016.8.11] 시사만평 나사랑 16-08-11 0 0 1175
67802 [팟짱] 표창원 "중국, 북한에 동조했던 사람은 박 대통령! 적.. 나사랑 16-08-11 0 0 830
67801 당청합체, 차기도 친박? [더 정치 #9] 이정현 당 대표 선출이.. 나사랑 16-08-11 0 0 870
67800 심용환의 근현대사 똑바로 보기- 덕혜옹주, 제2의 명성황후가.. 나사랑 16-08-11 0 0 746
67799 유시민 in 썰전(163회 ~ 173회)-너에게 난, 나에게 넌 (자전.. 천국간소년 16-08-10 0 0 1102
67798 유시민 CG in 썰전 (165회~177회) -들었다놨다(써니힐&데이브..   1 천국간소년 16-08-10 1 0 1147
67797 [2016.8.10] 시사만평 나사랑 16-08-10 0 0 1037
67796 대통령의 종북몰이에 김제동의 사이다 한 방 (레전드) / 박근.. 나사랑 16-08-10 0 0 796
67795 김용민의 뉴스매거진 [16.08.10] 정부가 전기요금 못내리는.. 나사랑 16-08-10 0 0 676
67794 뉴스타파 특별기획 '훈장과 권력' 2부 : 최초공개-대한민국.. 나사랑 16-08-10 0 0 1179
67793 [시민광장 유리지갑] 7월 재정 현황보고   2 시민광장 16-08-10 2 0 764
67792 [2016.8.9] 시사만평 나사랑 16-08-09 0 0 881
67791 [시사배틀] 박근혜 "안보에는 여야 따로 없다" VS 김제동 "헌.. 나사랑 16-08-09 0 0 798
101102103104105106107108109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