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총·대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4·29 재보궐선거 지역으로 선정된 인천 서강화 '을' 지역구에서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은 여당 텃밭인 이 지역을 야당에 뺏길 경우 이어지는 선거에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사수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야당 또한 이 지역 탈환을 통한 총선 승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검단·강화를 발전할 수 있는 '실리적 선택'론을,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12년 간 준비해 온 지역밀착형 후보'론을 펼쳤다. 아울러 정의당 박종현 후보 또한 양당 후보의 기득권이 아닌 '젊고 새로운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여야 후보들이 이번 재보궐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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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상수 "시장경험 살려 지역위해 봉사"
"인천 시민과 강화·검단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새누리당 안상수(사진) 서구·강화군 '을' 후보는 23일 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5년간의 '야인'생활에서 정치인 안상수가 아닌 인천시민 안상수로서 인천을 되돌아 봤고, 이중 강화·검단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안 후보는 "강화는 인천국제공항과 다리로 연결돼 지역 발전을 이뤄야 하고, 검단 신도시는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완성된 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인천시장으로서 터득한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살려 지역 발전에 기틀을 잡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기 1년, 짧은 시간이지만 지역 일꾼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의욕은 넘친다. 안 후보는 "지역 주민의 선택을 받으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서구 강화을 지역에 대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구청장, 강화군수와 같은 당인 만큼 조화를 이뤄 중앙에서 법률과 재정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인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보와의 진검승부에 대해선 "재보궐선거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정치적 선택'보다는 '실리적 선택'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인천시장과 서구청장, 강화군수가 같은 당으로 공약에 대한 실천력이 큰 후보를 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 박 후보 모두 훌륭한 분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서구·강화군 주민은 물론 인천시민에겐 "인천 발전에 기틀을 잡아 최선을 다하다 중도에서 멈췄다. 발전에 목말라하는 강화와 검단에서 기회가 주어진 만큼 뜻 깊다"며 "지난 5년간 과오를 반성했고, 재충전의 기회도 가졌던 만큼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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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신동근 "생활 현안·매립지 종료 집중"
"12년 간 오래 준비해 온 지역밀착형 후보와 한 달짜리 급조된 후보 중 누가 진정한 지역 일꾼인지 유권자들께서 잘 선택해주길 바라겠습니다"
4·29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군 '을' 지역구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사진) 후보는 "야권으로서는 불리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3번 떨어지고 4번째 도전하면서 지역을 지켜온 '지역 지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신 후보의 생각은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의 평가절하로 이어졌다.
신 후보는 "안 후보가 국회의원, 재선 시장 등 경력이 화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과 어떤 연관도 없고, 또 공과가 분명한 분"이라며 "그런 분이 갑자기 이 지역 대표를 자임하고 나서는 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은 여당이 20년 간 자리를 지켜왔던 지역인 만큼 여당 의원이 되면 '당연히 된 것', '1년짜리 여당 의원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반면 야당 입장에서 보면 당선된 사람은 스타가 된다. 주목을 받는 만큼 당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수 밖에 없는 무게감이 있는 곳이 이 지역"이라고 역설했다.
신 후보는 1년밖에 남지 않은 국회의원 임기와 관련, "이 기간 동안 중장기적 과제를 제시할 수는 있겠지만 거대한 공약을 실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생활밀착형 현안과 쓰레기 매립지 종료 문제는 당면 과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후보는 "12년을 준비해왔는데 누가 진정한 지역일꾼인지 잘 선택해주길 바라고 지역발전 인천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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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박종현 "검단 개발추진·강화발전 모색"
"무책임한 정부 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기력함에 실망한 국민들이 대안정치를 찾고 있습니다. 강화에서 나고 자란 제가 강화와 검단의 새로운 비전을 찾기위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서구강화군 '을' 지역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종현(사진)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그동안 인천과 강화·검단을 책임진 사람들은 모두 1번과 2번이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이 아직도 변방이라는 말이 나온다"라며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로 역할을 하겠다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짧은 임기 동안 새로운 정치와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선거에서 정의당에게 온 표는 정치개혁의 열망을 표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1년은 승자독식구조의 선거제도를 바꿀 기회다"라며 "검단 개발사업을 정상추진하고 교육도시로 발전시킬 방안에 중점을 두겠다. 강화는 평화·생태·역사·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안상수·신동근 후보에 대해 '시정을 실패로 이끈 인물들'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는 과거 시장 임기 8년간 인천을 재정위기 도시로 만들었다"라며 "송영길 전 시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당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인물이 바로 신 후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건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제 제3정당의 후보로 나가야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고 기득권을 놓지 않는 정치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정치신인에게 강화와 검단의 미래를 맡겨주셨으면 한다. 낮은 자세로 희망과 행복의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