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글은 서울송파광장 자유게시판에서 함께 입력된 별천사님의 글입니다. |
누구나 공감하는 속담.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궁예의 관심법이나 미아리 용한 점쟁이라면 혹 모를까
나도 내 속을 모르는 판에 남이 내 속을 어떻게 알겠는가.
새해들어 담배 끊기로 했다.
담배값이 비싸서라기 보다
서민 주머니 털어 빵꾸난 재정 메꾸려는 정부 속셈 싫어서다.
각오 보다 무서운 게 중독.
결국 많이 줄였다는 말로 나 자신을 합리화한다.
닭에게 당했다.
삶이란 끊임없이 또 다른 나와의 갈등인 모양이다.
삶의 리듬에 몸을 맡긴채
아무것도 덧 씌우지 않고 온전히 내가 된다는 것.
추사체 처럼 기름기를 제거해버리고 뼈만 남은 글씨.
나 자신과의 약속도 밥먹듯 어기는
나같은 사람은 죽어서나 가능한 일이다.
진실이란 참 단순하다.
잘 닦인 유리창처럼 투명하고 맑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룸쌀롱에서 술 마시면서 아내에게
막걸리 집이라고 거짓말 할 필요도 없다.
아내의 직감은 날카로워 금새 들킨다.
진정성.
드러나지 않는 속과 드러난 겉의 일치.
소신과 행동의 일치.
성형수술 하지 않은 맨 얼굴.
表裏不同하지 않는 사람.
어디 그런 사람 없을까?
오늘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부장 판사이고
한 사람은 총리 후보자다.
한 사람은 다산 정약용이 겹쳐졌고
한 사람은 이름 그대로다.
이완구.
이거 완전 구라 쟁이다.
'대오 각성한다. 사죄드린다'
'성남땅,기막힌 우연의 일치'
우연이 필연이 될 때 그건 비극이다.
결국 오디푸스가 될 운명.
아버지를 죽이고,어머니와 근친 상간.
마침내 자신의 눈을 찌르고 장님이 되고 마는 비극.
완구에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