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는 나에게 ‘훌륭한 거울’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무척 오랜만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살다 온 이백만입니다. 회원은 회원인데, 회원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 회원입니다. 그동안 종종 들려서 눈팅만 하고 나가곤 했는데, 이제 다시 글을 쓰네요.
책 때문입니다. 책!
조이풀님이 감동적인, 너무나 감동적인 서평을 올려 주셔서, 그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에 있으면서 기존에 있었던 네트워크를 모두 끊어 버리고 살았거든요.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서~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 생각했던 것들 모아 캄보디아 묵상록을 냈는데. 조이풀님이 원본인 책보다도 더 감동적인 서평을 올려 몸 둘 바를 모르게 했어요. 조이풀은 역시 훌륭한 문학인입니다!!
조이풀님의 서평이 SNS를 타면서, 팬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당부합니다. 서평 보고 책 사지 말라고. 저자하고 차 한잔 마시고, 찻값 내주는 심정으로 책을 사야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캄보디아는 나에게 훌륭한 거울이었습니다.
20년의 내전은 캄보디아에 많은 장애인을 남겼습니다. 저는 장애인직업기술학교에서 생활했습니다.
최빈국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다니는 국가, 그 속에서 어렵게 사는 서민들, 힘들게 사는 장애인들, 세상에서 버림받은 에이즈환자들, 고생을 사서하는 자원봉사자들, 청춘을 바쳐 사랑을 실천하는 수도자들,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운동하고 있는 청년과 학생들~~ 나에게는 모두가 거울이었습니다.
나는 그들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니, 우리의 모습일 것입니다.
캄보디아와 캄보디아 사람들은~~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 ‘거울論’입니다.
자신의 얼굴과 마음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분은 캄보디아라는 거울을 봐 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메디치미디어에서 나왔습니다. ‘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준 것들 – 엉클죠의 캄보디아 인생피정’
우리는 그동안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만을 거울로 삼았거든요. 그런데 최빈국 캄보디아도 너무나 훌륭한 거울이더라구요.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더욱더 정진 하겠습니다.
2014.9.13
이백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