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맘님 글 올라왔다고 솟대님이 단체 카톡방에
한국방송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 했다고 올려서 그 글줄 보고 피켓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첨맘님 마음도 전할겸..
한국방송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라
벽에 세워놓고 인증 사진 먼저 찍은 다음 시작하려고 갔는데
그 목사라는 분이 피켓을 병풍처럼 펼쳐놓고 접는 부채 펼쳐들고
부채질 하면서 왔다 갔다 신선놀음 하고 계십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인증 사진 찍을 수 없을 것 같고 같이 서 있기도 싫고 해서
건너편에 건너가 세워놓고 인증 사진 찍으려 하는데
kbs 직원이 먼저 얼굴 안찎고 찍겠다고 찍어도 되냐고 하네요.
먼저 찍게 하고 저도 인증 사진 먼저 찍었습니다.
kbs 직원 표정과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함을... 감사 드립니다~

어떻게 하면 시선을 잡을까 생각하다 만세 부르듯 높이 쳐들고 kbs쪽을 향해 섰습니다.
내려오는 계단서부터 읽으라고~
그랬더니 그 신선 놀음 하던 목사라는 분이 kbs 해체하라 란 두 손바닥 만한 피켓을 꺼내 들더니
제쪽으로 건너오는 겁니다.
그 순간 저는 이 분들은 순수한 피켓 드는 분들이 아니고
방해하기 위한 위장용 피켓꾼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건너와서 들기만 들어봐라 가만 안있을테다...
그러고서 아마 제가 저도 모르게 살벌하게 째려 봤나봅니다.
3/4 쯤 오더니 갑자기 kbs쪽을 향해 서 있을 것처럼 멈짓하다 그냥 돌아가서 짐 챙겨 가버리네요.
저는 다시 건너가 피켓을 편안한 자세로 들었습니다.
반응은 좋았습니다. 식사하러 나갈때 박수를 한참동안 치고 가고
점심식사 하고 돌아올때 다시 인사까지 하고 들어가시는 분도 계셨고.
그런데 조금 있으니 어떤 남자분이 와서 김정필 목사님이 세워놓은 사람이냐고 물어보네요.
아니라 하니까 남자분이 여기서 피켓들기로 했는데 보았느냐고 ...
계셨는데 짐 챙겨 저쪽으로 가셨다고 ..
그 목사님도 kbs 욕하는 피켓을 든다고 하면서 뭉뚱그려 같이 묶으려 하네요.
그래서 제가 전 그 분과는 피켓 드는 목적이 다릅니다.
무슨 목적이냐 묻길래 세월호 때문에 들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돌변해서 공격적으로 왜 드는 거냐 무슨 내용으로 세월호 때문에 드는 것이냐
대들듯이 따져 묻네요.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는데요. 제가 아저씨께 그런걸 왜 얘기 해야 되는 거죠? 했더니
피켓을 들고 있을때 누가 물어보면 설명을 해야 된다나?
대한민국 국민은 세월호 때문에 피켓 든다고 하면 왜 드는지 다 알지 않나요?
세월호 하면 어느 누구 하나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아저씨는 그걸 몰라서
지금 저보고 설명을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면서 세월호를 몰라서 지금 저 한테 설명을 요구 하시는 겁니까?
그랬더니 그 분이 세월호를 바라보는 시각이 두부류가 있어서 그런다고.
하나는 정부를 공격하는 부류와~ 하는데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은 사건이라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했더니 무슨 말을 하려고 몇번이고 버벅 대다가 슬그머니 그냥 사라져버리네요.
여기까지 두명 해치웠습니다.
실갱이 하는 동안 시간이 어떻게 됐나 시계를 보니 11시 50분.
한참을 들고 있는데 이번에는 떼로 몰려왔습니다. 그 사람들끼리 12시 14분이라 합니다.
젊은 남자 두명 젊은 여자 세명 그리고 쭈글쭈글 쭈글탱이 할아버지 한명 총 여섯명이
피켓 세장을 들고 나타나서 할아버지가 제 자리를 차지 하려고 안쪽으로 오길래
저도 맨끝 벽에 등을 대다시피 서서 자리를 내주지 않고 밀리지 않고 만세 자세로 피켓을 들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차 다니는 입구에 서서 피켓을 드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 놓고 몸으로 바치고 서 있다가
방송국 직원에게 제지를 받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무대뽀로 드는 것은 그 목사랑 똑 같네요.
젊은 애들 얘기 들어보니 회장님 이라하고 그 젊은 것들은 알반가 봐요.
일 못하면 짤린다고 지들끼리 대화..
단체로 와서 10분 15분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들고
저는 혼자 만세 자세로 드느라 뒤지는 줄 알았네요.
끝나고 그 분들은 가고 혼자 남아서 편하게 인증사진 다시 한컷
찍으려 하는데 바람 불어서 팔 다리 짧은 제가 피켓 밟고 간신히 한컷

찍고 나니 피켓이 안날라가서 다시 제대로 한컷 ㅎㅎ

어쩌다 보니 솟대님 시리즈가 되네요~
솟대님 싫어 하실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