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대표 인터뷰 전문
(@손석희의 시선집중 /20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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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째부터)
☎ 손석희 / 진행 :
통합진보당이 어제 당내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에 대한 2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1차 조사와 크게는 다르지 않다 라는 것이 중평이어서 하여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절차와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된 선거였다 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걸 받아들이는 구당권파와 신당권파 해석이 매우 상반됩니다. 신당권파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이번 결과에 따라서 사퇴해야 된다, 구당권파는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는데, 다시 말해서 구당권파에 관련된 것만이 아니라 신당권파에 관련된 것도 있었는데 유독 왜 표적조사를 했느냐, 이렇게 반격을 하고 있는 거죠. 진상조사위원장은 또 사퇴를 했고요. 하여간 갈수록 태산인 것 같습니다.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를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유시민 :
예, 유시민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우선 그 오늘 나온 보도 보니까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투표가 서버이상으로 중단이 됐다고 했는데 어저께 사실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무효처리가 될 것이다, 그러면 지도부 선출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게 좀 궁금한데요. 혹시 파악하신 바가 있으신지요?
☎ 유시민 :
저는 전혀 모릅니다. 저희 어제 밤 10시 회의 때까지 끝날 때까지도 그런 얘기는 없었고요. 일부 언론에서 그런 보도가 있긴 한데 아직 중앙당에서 어떤 공지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전혀 당내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가 심각하게 안 된 모양이죠, 아직?
☎ 유시민 :
어젯밤까지는 제가 상황자체를 몰랐습니다. 아마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 같은 데요?
☎ 손석희 / 진행 :
보도는 어저께 저녁 때 나왔기 때문에요. 일단 알겠습니다. 그건 좀 더 파악해보셔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통합진보당 진상조사 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 처리 및 대책특별위원회가 어저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래서 비례경선 과정이 선거관리 과정에서부터 현장투표 과정, 또 온라인투표 과정까지 부정을 방조한 부실의 과정이었다, 상당히 강한 톤으로 나왔는데요. 1차 조사내용과 달라진 점이 혹시 있다고 보시는지요?
☎ 유시민 :
원래 그 우리 조준호 전 대표가 위원장으로서 했던 1차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했던 내용 중에서 좀 빠진 것들이 있고 새로 들어온 것들도 있고 그렇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같은 진단이다, 그렇게 저희는 받아들였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제가 잠깐 수정할 게 생겼습니다.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인터넷투표 서버이상으로 중단됐다는 소식은 오늘 새벽에 나온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저께 본 것은 이 진상조사 결과, 2차 조사 결과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이었고요. 계속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저도 시점이 헷갈립니다. 그런데 왜 계속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 유시민 :
저도 참 그 난감하네요. 저도 어제 전국운영위원회 자리에서 이 보고서를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보고서를 저희 위원들이 보기도 전에 벌써 그걸 다 봤는지 인정할 수 없다, 이렇게 김미희 의원 통해서 나왔습니다. 저희가 어제 무슨 그쪽에서 용역보고서를 부당하게 폐기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렇게 해서 그 내용들을 다 보고를 받았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김미희 의원은 이른바 구당권파입니다.
☎ 유시민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 없다고 그러니까요. 그래서 뭐가 문제인가 봤더니 그 소위 보고서가 폐기되었다, 이렇게 주장하고 이번 외부인사로 주로 구성돼 있는 조사위원회가 부당하고 편파적인 조사를 했다, 이랬는데 그분이 맡았던 외부용역보고서는 거의 다 지금 조사특위의 보고서에 반영돼 있습니다. 딱 한 가지만 빼고요.
☎ 손석희 / 진행 :
온라인투표 기술검증 보고서,
☎ 유시민 :
예, 그거 다 반영이 됐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게 빠졌다고 주장하는데요.
☎ 유시민 :
아닙니다. 그 내용은 특위의 보고서에 거의 90%이상 다 반영이 돼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빠졌죠. 거기서. 기술검증과 무관한 내용이 하나 있는데 그것을 위원들이 표결을 통해서 제척했죠.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 손석희 / 진행 :
8:2로 해서 빠졌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뭡니까? 근데.
☎ 유시민 :
그 내용이 언론에 다 보도 됐습니다. 어제 이미 오후에 김미희 의원과 일부 특위 위원이 발표를 해서 모든 언론에 보도 됐고요. 그게 이제 중복IP를 통해서 얻은 표가 그 후보의 전체 득표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건데요. 이게 이제 언론보도를 그대로 읽으면 아침 신문에도 다 났지만 문경식 후보가 17.53%, 오옥만 후보가 11.22%, 윤갑인재 후보가 10.28%, 나순자 후보가 9.68%, 이석기 의원 4.7%,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보면 중복IP 투표 문제가 심각한데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그게 예를 들면 방금 말씀하신 오옥만 후보는 국민참여당계인데 다시 말해서 구당권파는 그게 왜 구당권파에만 한정된 문제냐, 그러니까
☎ 유시민 :
아니, 아니요. 그 얘기가 아니고 누구도 어느 특정정파만 이거 했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요. 문제는 이 데이터를 보면 이석기 후보가 굉장히 중복투표 비중이 낮은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 얘기를 보고서에 반영시키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손석희 / 진행 :
거기에다가 지금 속해계신 국민참여당계의 오옥만 후보,
☎ 유시민 :
아니, 그런데요. 그전에 이 데이터는 왜곡입니다. 왜곡,
☎ 손석희 / 진행 :
어떤 부분이,
☎ 유시민 :
이 데이터를 왜 배척됐느냐 하면 이 외부용역을 맡았던 분이 이 데이터를 표를 만들었는데요. 이 표가 나온 그 근거는 30명 이상이 동일IP에서 투표한 경우만을 합산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런데 왜 30명이냐, 이렇게 하면 오프라인 투표소 설치기준이 30명이어서 30명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 특위에서 다수의견으로 채택한 이 동일IP 중복IP 문제에 대한 통계표를 보면 여기는 이석기 후보가 28% 정도로 최고로 높은 비율로 나와 있습니다. 이 차이는 특위의 다수의견으로 채택된 안을 보면 보통 5명까지의 중복IP 투표 이것만 논외로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만 6명 이상이 투표한 중복IP를 다 집계를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되면 결과가 달리나온다는 말씀이군요?
☎ 유시민 :
예,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6명에서 10명까지는 100% 한 후보에게 투표한 IP 이 투표소만 집계했고요. 10명 이상 투표한 IP에서는 90% 이상의 투표가 한 후보에게 몰린 경우만을 집계했더군요. 그렇게 해서 내면 타 후보들이 비슷비슷하게 주요 후보들은 이석기 후보가 28%, 오옥만 후보가 한 23%, 그 밖에 다른 후보들도 대개 10%대에서 20% 가까이 20%대, 이렇게 비슷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 통계표가 합리적이냐, IP 중복IP 문제를 얘기하기 위해서. 아니면 지금 김미희 의원이 주장한 유포시킨 이 데이터가 객관적인 것이냐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렸고 다수의견으로 그 외부용역을 맡았던 기술검증보고서에 이것은 기술검증과 관계없는 것이니까 이것은 논리적인 판단으로 의원들이 다수의견을 채택했던 거죠. 이것이 보고서를 거부할만한 사유가 되느냐, 그 외에 다른 모든 것들은 보고서에 다 들어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결국 핵심은 그 부분인데
☎ 유시민 :
핵심이 그거죠.
☎ 손석희 / 진행 :
이렇게 양쪽의 주장이 다르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선
☎ 유시민 :
합의가 안 되죠.
☎ 손석희 / 진행 :
그러니까요.
☎ 유시민 :
이미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전에, 보고되기도 전에 자기네와 가까운 위원을 통해서 파악했는지 모르겠지만 또는 외부용역을 수행했던 분을 통해서 입수했는지 모르겠지만 전국운영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은 종류의 데이터까지도 이미 다 가지고 있고요. 그쪽이 보니까. 언론이 다 내놓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의 마음에 드는 조사 보고가 나올 때까지는 어떤 조사결과도 인정 않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면 이게 나중에 지도부 경선이 지금 인터넷투표 서버이상으로 어떻게 중단됐다고는 합니다만 나중에 지도부 경선이 돼서 지도부가 나오더라도 그게 같이 가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요?
☎ 유시민 :
아니죠. 뭐 이런 문제에 대한 의견은 달라도 또 그렇게 가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게 그렇게 쉽겠습니까? 여태까지도 이렇게 복잡해서
☎ 유시민 :
저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 왜 이렇게까지 이러는지.
☎ 손석희 / 진행 :
구당권파에서는 만일에 그 강병기 후보가 당선이 되면 3차 조사도 하겠다,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 유시민 :
그건 제가 논평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니요. 그렇게 나왔으니까요.
☎ 유시민 :
예, 참고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두 가지가 다 지금 걸려 있는데요. 2차 조사 결과도 그렇고 지도부 경선도 지금 이렇게 서버 문제로 중단됐다고는 합니다만 지도부 경선에서도 또 이게 단체로 몇 십 명이 또 같이 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걸 받아들이느냐 하는 차원도 확실치 않은 것 아닌가요?
☎ 유시민 :
지금 당직자 선거는 한 IP에서의 투표, 중복투표를 4회까지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5명 이상은 같은 IP로 투표할 수 없습니다만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편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 예전보다는 많이 어렵게 만들어놨죠.
☎ 손석희 / 진행 :
예를 들면 지금도 몇 십 명이 같은 주소지에 있다, 어느 중국집이다,
☎ 유시민 :
그건 문제를 교정해가는 과정에서 속도차이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빚어진 일이고 문제가 다소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문제가 하나씩 정리돼 가는 과정에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결과가 나오면 지도부 경선 결과가 나오면 2차 진상조사 결과하고도 연관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따로 가진 않는다 라고 지금 말씀은 하고 계신데요. 그건 전체적인 의견이 그렇습니까? 아니면 실제로 따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특히 이 문제는 민주통합당하고도 관련이 되는 문제인데 야권연대를 누가 되면 하고 누가 되면 안 한다 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래서 조금 시끄러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강기갑 후보가 되면 야권연대하지만 강병기 후보가 되면 곤란하다는 얘기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해서요.
☎ 유시민 :
그건 아마 국민여론이 어떻게 흐르느냐, 그런 것하고 관계있지 않겠습니까? 이게 뭐 정치하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선택할 문제라기보다는 통합진보당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어떤 과정, 이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어떤 형태로든 야권연대에 대한 의견으로 표출될 것이기 때문에 정당들은 대개 그런 걸 존중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라고 봐야죠.
☎ 손석희 / 진행 :
최근에 이런 얘기가 일부 나온 바가 있는데요. 유시민 전 공동대표와 또 심상정 전 공동대표, 또 노회찬 대변인, 나와서 민주통합당에서 한쪽 방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라는 제언이 나온 것 같은데 그 얘기는 혹시 들으셨는지요?
☎ 유시민 :
제가 언론에서 봤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 유시민 :
그런데 그런 충고를 주실 수도 있는데요. 민주당과 무관한 분들이 그런 말씀하시면 좋겠어요.
☎ 손석희 / 진행 :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 얘기한 사람은. 정치평론가인데
☎ 유시민 :
그러니까 그 말씀하신 분이 민주당과 무관한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도의상 그런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저는 좀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유시민 :
예.
☎ 손석희 / 진행 :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