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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브리핑 룸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20100311)
유시민 | 2010-03-11 19:04:02 | 조회 6867  |  추천 : 17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5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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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기] 

 

[출처] http://www.kbs.co.kr/radio/1radio/hello/index.html

 

 

홍지명

국민참여당이 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발표하면서 지방선거를 대비한 첫 진용을 갖추었습니다. 관심이 높았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유 전 장관은 현재 국민참여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야권 연대에 대한 해법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유시민

네, 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홍지명

이번 6․2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참여당의 전략은 어떤 겁니까.

 


유시민

네, 저희 당은 되도록 많은 후보를 전국적으로 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되도록 많은 단일후보로 우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이번 선거를 현 정권과 참여민주주의의 노무현 정신과의 대결이다, 이렇게 공동기자회견문에서 규정을 하셨던데, 그런데 일각에서는 국민참여당이 노무현 계승 외에 고유한 컬러가 있느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만…

 


유시민

예, 그런 지적도 있습니다. 노무현 계승에 대해 여러 분들의 생각이 다릅니다만, 저희 생각은 지역 분열을 극복한 국민통합, 또 서민을 위한 정치,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정치, 이런 것들로 저희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신에 따라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그런 정당이고,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통해서 또는 어떤 행위를 통해서 그것을 해낼 것이냐 하는 것은 시간을 갖고 국민들이 지켜보시면 알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시간을 갖고 지켜보기에는 당장 정책이라든지 공약을 내걸 시점이 빠듯하지 않겠습니까?

 


유시민

언론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지, 저희가 여러 가지 기본 공약, 정책도 발표를 하고, 지방 선거 후보자들도 여러 가지 방향에서 기본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친노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일부가 민주당에 몸담고 있고, 또 이번 선거에도 출마하려고 하고 있는데, 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을 두고 민주당과의 샅바 싸움 피할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유시민

허허, 저는 그런 생각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과 별로 관계없는 정당이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다만 민주당에 계속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치하셨던 분들이 남아계신 것은 그 분들이 민주당을 그런 정당으로 바꾸어보겠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남아있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적통 다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노무현 정신이라는 것은 어떤 정당, 어떤 정치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정당, 여러 정치인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홍지명

유시민 전 장관께서는 당초에 서울시장이라든지 대구시장 출마가 예상됐는데, 경기도지사 출마가 결정되었습니다. 배경은 어떤 겁니까.

 


유시민

제가 어느 곳에 출마하겠다, 라는 이야기를 직접 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여러 분들이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느냐, 여러 가지 말씀하신 거죠. 그런 여러 검토 끝에 현재로서는 경기도에 도전하는 것이 제일 좋겠다… 여러모로 볼 때, 저 개인뿐만 아니라 야권 연대의 흐름이나 당선 가능성 이런 것으로 볼 때, 서울시는 아시다시피 경쟁이 아주 심하고, 제가 국무총리로 모시고 함께 일했던 한명숙 총리가 민주당의 후보로 하고 계시기 때문에 거기 경쟁하는 것은 저 자신을 위해서나 야권 연대를 위해서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나 그렇게 현명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야권에게는 승리가 필요합니다. 승리에 대한 기억들을 쌓아 나가고, 연대를 통해서 더구나 이런 승리를 일구어나가는 이런 것들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제가 예전에 열린우리당 시절에 경기도당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제가 20년 가까이 주민등록을 여기 경기도에 두고 있는 상황이고, 국회의원도 경기도에서 했고, 또 여러 여론조사들을 보면 경기도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해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한 전 총리의 1차 공판 때는 하얀 백합을 들고 함께 법원에 나가셨던데, 무죄를 확신하십니까.

 


유시민

예, 오늘 곽영욱 씨 증인심문이 있는 날인데, 오늘도 법원에 갈 겁니다. 저는 무죄를 확신하고 있고, 이것은 공작 수사이고 이것은 명백한 정치적인 기소이고, 법리적으로만 따지면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사건이었다…재판장도 지난 번 공판에서 5만 달러를 줬다는 주장만 있지, 그 5만 달러를 곽영욱 씨가 어떻게 조성했는지 전혀 입증되어 있지 않고, 만일 한 전 총리가 그것을 받았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입증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기소된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검찰이 기소를 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원래 없던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홍지명

예, 유 전 장관께서 경기도지사의 야권, 국민참여당의 후보로 나오시면서 야권 후보로는  민주당의 김진표․ 이종걸 의원, 또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유시민

꼭 해야죠.

 


홍지명

방법은 어떤 걸 생각하시나요?

 


유시민

합의로 저를 했으면 제일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죠. 허허.

 


홍지명.

허허, 합의가 안 되면 어떻습니까.

 


유시민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야당과 시민사회가 합의한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경쟁 방식으로 광역자치단체 후보는 단일화한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경쟁 방식은 기본적으로 야당 후보가 누가 되면 좋겠다는 도민들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고 결과에 승복할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런데 이런 지적을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정강 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다시 말해서 비록 패하더라도 자신의 정강 정책으로 심판을 받아야지 후보 단일화에만 몰두하는 것은 당선 지상주의에 매몰된 행태가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시민

일반적으로 그런 지적은 타당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는요. 그런데 지금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독재, 독주, 독선, 무능, 국정파탄, 인권탄압 이런 것들이 지금 거의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비상한 시국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거든요. 만약 그렇지 않고, 어느 당이 되든 민주주의의 기본에 문제가 없고 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상황 같으면 그런 말이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있으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책과 노선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국가의 기본을 파괴하고 있는 독재 정권에 대해서는 대의를 가지고 연합해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홍지명

그렇더라도 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이지 않겠습니까? 중앙 정치와는 다소 거리를 둘 필요도 있는데, 어떤 면에서 각 정당의 전략 공천과 같은 것 이런 것은 어찌보면 지역 일꾼론과 반대되는, 유권자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유시민

아, 예,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지방 선거는 목민관, 지방 행정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 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죠. 그런데 문제는 이대로 서울 인천 경기 이런 곳에서 한나라당이 이기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이 틀림없이 그렇게 이야기할 겁니다.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2년간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요, 지금까지 야당이 주장해 온 모든 비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계속해서 인권탄압 더 하고 4대강 밀어붙이고 국민 여론 무시하고 언론 장악하고 야당 탄압하고 이렇게 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우리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 선거는 이미 정치적인 선거가 되어 있는 것이고, 이대로 한나라당이 이기면 그 선거 결과를 그대로 이런 독주와 독선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서 이명박 정권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 비판적인 국민의 의사를 하나로 집결 시켜서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MB 스톱. MB 아웃은 못합니다만, 5년간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과 행태에 대해서는 MB 스톱을 할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될 수밖에 없죠, 우리들의 소망과는 무관하게요.

 


홍지명

어제 유 전 장관 이외에도 이재정 당 대표가 충북지사, 이렇게 6분의 광역자치단체장의 후보 출마가 결정되었는데, 지금 민주당 내 시각이 별로 곱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 같은 분들은 국민참여당의 지도급 인사들이 영남에 전진 배치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시민

예, 그것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으로 생각하고요, 그런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만… 그것은 일방적인 민주당의 희망사항이고, 자기의 희망사항을 다른 당이 들어주지 않았고 해서 화를 내는 것은 조금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죠.

 


홍지명

한나라당이 ‘2중대’인 것은 아니냐, 이런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유시민

예, 그건 뭐 그렇게 말씀하신 분도 그렇게 믿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야권 연대를 상당히 중요하게 거론하고 계시는데, 지난 4-5일에 합의된 야5당의 공동정책구상, 이 1차 합의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유시민

네, 매우 바람직한 합의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8일날 공동정책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 점이 더욱 중요합니다. 지금 5개 야당과 시민사회가 공동의 지방정책에 대한 합의를 했다는 것은 정치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저는 봅니다. 지금 15일까지 정치적인 합의를 통해서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하는 지역에 경쟁 방식으로 어떻게 후보를 단일화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좋은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홍지명

진보신당은 지금 내용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서명은 유보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야권 선거 연대 논의가 진보대연합이 아닌 사실상의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반MB연대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시민

연대는 자기 마음대로만은 안 됩니다. 국민참여당도 지금 이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들기 때문에 반기는 것은 아니거든요. 5개 야당과 시민 사회가 참여하고 있는 다자간 협상이라는 것은 나의 뜻이 얼마 정도라도 반영되면 만족해야지, 나의 뜻이 전체적으로 다 반영되어야 한다고 모두들 생각하면 협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진보신당이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만,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럴 때 일수록 대의를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진보신당도 종국적으로 협의가 잘 되어서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유시민

네, 고맙습니다.

 


홍지명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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