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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한 해가 조용히 마무리되어 갑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고 우리 시민광장의 지향을 위해 애써주신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인사 드립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과 머리 복잡하고 가슴 아픈 시간이 공존했던 한 해를 보내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봅니다.
돌아보니 그저 죄송한 마음이고 고마운 마음만 한가득입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회원 분들을 떠올리며 미소 짓습니다.
나름대로는 준비된, 그래서 여러 가지로 최선을 다하여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한 마음이었으나 돌이켜 보니 마음을 아프게도 했고, 생각이 다른 부분을 잘 담아내지도 못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부족한 모습 그대로 임기를 마치지만 성실한 회원으로 꾸준히 참여하겠다는 다짐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습니다.
지난 1년간 규약개정, 규정정비, 타운미팅, 투표독려캠페인, 홈피개편, 지방선거, 가족캠프, 생명의강 살리기 홍보전, 부채배포, 단합대회, 총회, 뉴스레터 발송 등의 일들을 진행했고 여러 강연들을 열어 우리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공유된 인식과 같은 지향의 시너지를 믿기에 그에 주력하고자 했습니다만 그 평가는 각자의 몫으로 남깁니다.
없지 않아 우리에게 존재했던 작은 다름에 대한 강조보다는 큰 같음에 주목하여 늘 같은 입장으로 일을 추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갈등도 이견도 있었지만 이는 서로의 존재를 부정할만큼 큰 것이 아니었음을 압니다. 우리는 함께 해야 할 일이 있고 그 길에서 언제든 어깨걸고 가야하는 이들이니까요.
노무현 대통령님과 첨맘님이 강조하시는 ‘부족한대로 동지가 되자’는 말씀은 우리에게 늘 새겨야 할 말일겁니다. 최근에 읽은 <진보집권플랜>에서 조국 교수가 이런 말을 합니다.
“진보 개혁 진영 사람들은 예리한 비판에 능하죠. 그런데 비판을 너무 심하게 하면 비판을 받는 사람에겐 상처가 남습니다. 개인감정이 상하게 되면 상대방 말이 맞아도 같이하기 싫어지죠.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살려주면서 합의점을 찾는 식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진보 개혁 진영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서로 할퀴는 논쟁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에 가슴이 아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40쪽)
한 해를 돌아보며 위의 글이 맘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임기 동안에는 자신있고 적극적인 태도인 시간이 많았는데 12월이 되면서 돌아보니 여러모로 회원 여러분에게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제 속에도 누군가를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 그마저도 내려놓아야 우리 회원 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성실한 회원으로,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우리의 길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험난하기도 할겁니다.
그 길에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정말 고마웠습니다.
회원 여러분을 참으로 사랑하게 된 한 해였습니다.
아주 잠시만 쉬고 힘내서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대표 김성현
안녕하세요, 빈양럽입니다.
배우들이 하나의 작품을 끝내고나면 흔히들 시원섭섭하다 라고 대답하는데요
가장 쉽게 답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사랑해’처럼 대신할 그 무엇이 없는 진부하지만 상황에 딱 들어맞는 단어인거 같습니다.
이 시원섭섭한 감정 중에서도 시원 쪽으로 조금 더 쏠리는 걸 보면 저에게 많이 버거운 한 해였나 봅니다. 의지가 능력의 부족을 채울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함께하는 분들을 힘겹게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니 참 죄송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같은 상황이 와도 나설만큼 저에겐 멋진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경험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었던 기회였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을 만나고 생각을 나눌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배우이야기로 시작했으니 시상식 분위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제가 쫌 부끄럼을 잘 타는 성격이라^^ 한 번도 말하지 못했었는데....헌신적으로 집행부 일을 수행해주신 상근자분들과 집행위원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같이 즐거워했던 그 시간들이 많이 그리울 거 같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한 쪽지로 용기와, 위로를 주신 분들... 잘 모르는 타인을 위로하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때론 질타로, 때론 격려로 함께 해주신 모든 회원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이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 2011년 조금 더 자유롭고 즐거운 참여로 갚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여는 우리의 가치!!! 참여는 우리의 힘!!!”
집행위원장 빈양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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