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여러분, 初雪 입니다.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은 중앙게시판 얘기도 얘기지만, 지금 여러적으로 산해되어있는 우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 그런 얘기들을 좀 하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 에너지의 총합이 그리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여러가지의 채널이 침체기를 격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 그럴까?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노무현을 떠받히던 전신이 좋게 말하자면 여러적으로 분화되었는데요. 분화되어가면서 스스로의 스탠드랄지 뭐랄지, 그 어떤 고유의 빛을 잃어버리게 된 측면이 참 큰것같습니다. 그래서 쓸데없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게 되고, 심지어 노무현 정신을 배반하는 매체들도 더러는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한겨레나 오마이 등등 진보 언필칭을 종종 까는데, 그런 류의 인간들이 생산해내는 지적 우월감 내지 기득권적 사고가 일반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야 할 우리들의 정풍운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씁쓸한 현실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국민참여당의 주권당원이 맞고요. 또 문성근님의 백만민란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는 시민광장의 회원입니다. 또 서프에서도 간간히 글을 올립니다. 요즘은 初雪이 아니라 저의 필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국민참여당에는 그다지 소통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돈은 꼬박 꼬박 내고요. 또 몸빵이 필요하면 최대한 시간내서 참석하려고 하는데, 이런 저런 문제들이 얽혀서 요즘은 소통을 거의 멀리하고 있는편입니다.
처음에는 참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잘 나아갈수 있을까? 어떻게 좀 잘굴러갔으면 좋겠는데 왜 그럴까? 사실 이런 고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사람이 지치게 되더라고요. 지치게 되니까 환멸스러워지고, 환멸스러워지니까 이 바닥을 떠나고 싶은 충동이 참 많이 들게 되었습니다.
진짜 그랬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라리 하나라도 잘 할것을.....
시민광장 여러분,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시민광장은 하나의 매체이자 채널입니다. 물론 중요한 거점은 맞습니다. 그러나 시민광장 이곳 한 곳만 잘된다고 해서 정권교체가 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우리 유시민님이 대통령 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크게봐서 적지않은 변수와 여러가지의 조합이 맞아야 하는것이지요. 그런 의미로 볼때 국민참여당도 또 문성근님의 백만민란도, 또 서프라이즈도 그리고 우리 시민광장도 각자의 스탠드가 있어야하고 어떠한 시점에 따라 능동적으로 어우러질수 있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문성근님의 백만민란은 참 단비와도 같은 정풍운동입니다. 제가 볼때 빅텐프론보다는 훨씬 대중들에게 혹은 일반 시민들의 정서에 근접하게 다가설수 있는 정풍운동이라고 봅니다. 그럼 내가 뭘 도와줘야 하겠는가? 돈내고 또 응원해주는것이지요.국민참여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국민참여당은 정당이고요 정당은 반드시 정권을 창출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볼때, 내가 그곳에서 무엇을 할수 있을까? 역시 돈내고 시간날때 몸빵해주고 선거철 되면 열심히 선거운동 해주고 뭐 그런것이죠.
이랬다 어쨌다.... 내가 바라보기에 맘에 들지 않는다. 사실 그거 다 욕심입니다.
주어진 현실대로 스스로 해나갈수 있는 역할론을 찾아 소통하고, 또 힘 보태는게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모습들이죠.
우리가 다 할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다 할수 있을것 같아도 스스로 부딪혀보면 참 힘이 많이 들거든요. 그러다보면 범주의 오류가 생기고요. 문제의 인식이 참 많이 틀려지게 되는 경우가 정말 허다하지요.
제가 정말 우려하는것이 그런것이거든요.
가령 예를 들어서 국민참여당 속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장애가 이곳에 넘어오면 안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시민광장의 소통장애가 국민참여당으로 넘어가면 안되는 거지요.
따지고 보면 노상 그 사람이 그 사람이더라도 논쟁할때는 그곳의 강령에 따라 그곳의 자정능력에 따라 해결봐야 하는게 맞거든요. 이러한 기본적인 분별력이 모호해지면, 스스로의 스탠드가 모호해지기 마련입니다.
한간에 김성현 대표님이 출마를 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스스로가 능력만 되면 그리고 스스로의 여건이 되면 그래서 시민광장의 대표성이 희석되지만 않는다면, 별 문제 없다고 보거든요. 두 가지 잘할수 있으면 좋은거죠. 근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두 가지를 잘 할수 있다라는게 현실적으로 참 어렵죠. 잘 할수 있다고 해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 틀리기 때문에 심한 반감이 생겨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더욱이 안타까운것은 좀 딱딱하고 정형화 되어있는 답변이 주를 이루다 보니까, 많은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들이 기존에 감정이 얽혀있는 부분도 있고 너무 감정적인 과잉으로 그 사안을 바라보게 되었던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고는 했었습니다. 제가 볼때는 대표님이 참 조심스럽게 소통하시는것 같아요. 아마도 일이 많고 그러시다 보니까.... 또 기존에 있었던 감정싸움 때문에라도 조심스럽게 다가올수 없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라는게 있다면 시민광장은 참 유쾌하고 상쾌한 매체이자 일반 생활 정치인들이 즐겁게 소통할수 있는 쿨한 매체였거든요. 그래서 좀 그런 기본적인 성격들에 틀을 맞추어서 소통해주셨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시민광장은 유쾌하고 상쾌한 곳입니다. 예전에 첨맘님이 딴지일보와 인터뷰 하면서 그런 토로를 하신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참 구질구질 하다. 우리 정치가 쿨하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우리들도 쿨해졌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신선해졌으면 좋겠어요. 우리들의 담론도 오프모임도, 또 여러가지의 제반 사업도 즐거운 봉사가되고 또 즐거운 학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대안학교도 많이 생겨나고 귀농현상도 많아지는데, 사람이 사람에 기대어 살수 있는 풍토가 많이 사라지다보니 그런 현상들이 부쩍 늘어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느낀게 우리 시민광장이 혹여 다른 매체더라도 정치라는 화두를 통해 그런 부분들을 좀 감싸안아 줄수 있는 역할을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의 득이 생겨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 시민광장은 유시민님이 대통령이 되어도, 또 된 이후에도 그러한 시민사회의 권력을 새롭게 선도해나갈수 있는 채널로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 대한 기대가 참 크지요.
여러분 솔직히 많이 지치시죠. 많이 지치실겁니다. 시절이 이러하니 그저 막막하고 막막하다 보니 어떻게든 죽자 살자 나서야겠고, 나서고 보니 전혀 딴 방향으로 흘러가버리면 얼마나 상심이 크겠습니까? 그래서 스스로를 먼저 돌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정이 커서 몰입하다보면 사람이 참 민감해지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역효과가 많이 나지요. 그래서 맘이 많이 다치고 또 그런 상처가 쌓이게 되면 소통을 많이 주저하게 되죠. 그래서 아마 첨맘님이 우리들에게 자신의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면서까지 정치하지 말아달라 주문하셨던것 같아요. 그저, 각자가 주어진 곳에서 내가 할수 있는 역량만큼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우리 시민광장의 매체가 잘 살아날거고, 시민광장 뿐 아니라 문성근님의 백만민란도 또 생활정치를 모토로 하는 국민 참여당도 스스로의 역할론을 통해 전략적으로 소통되어 지금의 정치판 구도가 재편될수 있는 시점이 분명 올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1/N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아직은 바람이 확연하게 불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좀 너그럽게 또 어여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공의의 과정이라는게 참 어려운거지요. 집단지성을 구현해낸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유시민, 대통령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지자고 팬클럽입니다. 만들어 냅시다. 우리 그런 포부라도 있어야죠. 그러나 대통령 만들어 내는게 끝은 아니죠.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합니다. 성공한 지도자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만듭니까? 시민광장이라는 채널이 시민사회의 권력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여과시킬때 만들어낼수 있는것 아닙니까?
우리의 할 일은 그것입니다. 우리가 대통령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정치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들은 건강한 시민의식으로서 유시민을 지지하고 그 가치를 온건하게 보전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유시민이라는 가치로 하여금 다양한 화두가 나와야 하고 다양한 담론도 나와야 하며 즐거운 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게 말입니다. 야구도 하고, 등산도 하고, 축구도 하고, 각자의 취미와 기호에 맞게 봉사하며 그 봉사를 통해 여러 지역색이 만나고 여러 직능성이 소통될수 있다면 잘 되어가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학습이란 대개 이런 모형입니다. 엄밀히 말해 이런것들이 바로 우리들만이 구현해낼수 있는, 또 우리들의 학습 아닌가요? 뭐 지식만 쌓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학습이 높아지는게 아니죠. 텍스트는 텍스트 일 뿐 입니다. 정보는 정보 일 뿐입니다. 중요한것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체득하며 또 어떻게 구현해내는가? 바로 이런 태도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우리가 똑같은 원전을 읽어도 사람마다 이해하는 태도가 참 많이 달라요. 정말 천지차이로 다른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다양함이 중요한것이지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것이지요. 그래서 생각은 힘이 셉니다
존경하는 시민광장 여러분, 다시 우리 스스로를 믿고 초심으로 돌아가 이곳 시민광장만이 구현해낼수 있는 정풍운동을 이어가도록 합시다.
저도 될수 있으면 어떤 글이던 써볼 생각입니다. 저에게 익숙한게 글쓰는일이고 제 스스로가 봉사할수 있는 영역중에 그나마 제일 자신있는게 이런 모습니까....
어떻게든 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보다 몸빵은 잘 못해도, 그리고 많은 돈을 후원하지 못해도 허락되는대로 글 쓰겠습니다.
지치지 않겠습니다.
큰 바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은 반드시 똑바로 흐르지 않으며 굽이치고 좌우 물길을 바꿔가며 흐르지만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