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장 없이 고대 총학생회장 불법 미행 및 납치, 체포 시도로 물의
고대 총학생회 강하게 반발,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
고려대 총학생회장(대학생 반독재투쟁위원회 위원장) 불법연행 시도현장
싸워주십시오!
2009년 6월 19일 저녁 8시 30분 경,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대학생 반독재투쟁위원회 위원장)이 영장도 신분증도 없는 괴 남성들에 의해 미행 및 납치, 체포 시도를 당했습니다!
저녁 6시 한국외대에서 서울지역 대학생 시국대회가 있었습니다. 여기 참여했던 총학생회장과 집행부는 8시 15분경 행사가 끝나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대학생 단체 20여개와 전국 30여개 대학 총학생회가 18일 저녁 한국외대 법학관에서 '2MB OUT을 위한 우리들의 과제, 대학생 시국대토론회'를 열고 현 시국에 대한 논의와 함께 'MB OUT, 민주회복을 위한 대학생행동연대' 결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갑자기 차 한대가 택시를 멈춰 세우더니 건장한 남자 셋이 내려서 총학생회장 일동이 탄 차로 달려들어 뒷 좌석의 총학생회장 옆에 있던 여자 집행부를 뜯어 끌어내리고 총학생회장까지 끌어내리려고 했습니다.
아저씨들 누구냐, 신분증 보여달라, 왜 이러느냐는 말에 아무 대답도 없이 "태호야, 가자"고 말하며 막무가내로 총학생회장을 끌어내리려고 했습니다. 누가 보냈냐, 누군지 말하라는 말에 "경찰서 가면 다 보여주겠다, 지금 이 상황에 어떻게 보여주냐"며 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영장제시조차 하지 않고, 자신들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납치 수준으로 폭력적인 행동을 자행했습니다.
KIST앞 노상에서 정태호 고대 총학생회장에 대해 사전영장 제시도 없이 연행을 시도하는 사복경찰관으로 보이는 사람들. 연행에 저항하는 학생회 간부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다.
건장한 남자 셋을 힘으로 이길 수 없었던 두 명의 여자 집행부가 차 문을 붙잡고 못가게 하자 저항하는 여자 집행부를 뜯어내며 여자 집행부의 가슴을 만지는 만행도 저질렀습니다!
다행히도 20여분간의 싸움과 실랑이 끝에 지나가던 한 고대 학우가 이를 발견하고 달려와 함께 싸워주셨습니다. 시민분들도 달려와 사진을 찍고, 함께 항의하며 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10여분 뒤, 시국대회 참가자들이 달려와서 시민들과 함께 싸웠고, 다행히도 총학생회장은 택시에서 빠져나와 현장을 벗어나 학교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이미 지난 주 총학생회장 자택에 체포를 위해 경찰들이 두 차례 들이닥쳤으며, 며칠 전 두번째 체포시도 때는 체포 및 압수수색영장도 없이, 무슨 흉악범이라도 잡는 양 들이닥쳐, 가족이 보는 앞에서 장롱 안과 침대 밑 등 집안을 샅샅이 뒤지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명박에 반대하면 이유도 없이 소환장이 나오고, 언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잡혀갈 수도 있는 무서운 세상! 기본적인 신분 확인과 영장 제시도 없이 폭력적으로 미행, 납치, 체포를 시도한 사복경찰로 간주되는 남성들! 대체 지금이 2009년이 맞습니까!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결코 후퇴할 수 없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들, 총학생회장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주십시오!
2009.6.20
제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 정태호 고려대 총학생회장(대학생 반독재투쟁위원회 위원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10-5381-7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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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먼저 부당한 연행시도에 맞서 싸워주신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6월 19일 한국외대에서 열리는 서울지역대학생 시국대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이명박 정부의 상습시위꾼 소탕이라는 이유로 근거조차도 불분명한 소환장을 2주만에 3차례나 발부받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009년에 이름조차도 생소한 정치 수배자가 되었습니다. 비록 자유로운 몸은 아니지만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내려는 책동에 맞서 싸우기 위해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시국대회를 참여하기 위해 학교밖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와 맞선 대학생들의 행동을 결의하는 자리였고 저 또한 고대에서 열심히 싸우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그 이후 시국대회를 마치고 함께 간 총학생회 여자 집행부 두명과 함깨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 외대에서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학교로 돌아오던 도중 제가 타고있던 택시가 KIST 근처 홍릉초등학교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택시가 제가 타고있던 택시 앞을 가로 막더니 어떤 남자 3명이 택시에서 내려 제가 타고있던 택시로 덮쳤습니다. 택시에 다짜고짜 들어와 여자 집행부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었고 그 와중에 여자 집행부 한명은 끌려나오는 과정 속에 가슴을 만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제가 누구냐고 묻자 처음에는 대답하지 않다가 경찰이라고 밝혔고 신분증 제시와 영장 제시를 요구하였으나 보여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였습니다. 분노스러운 현실 속에서 택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남자 세명이 "태호야 가자"라며 저를 택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팔과 다리와 허리를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 안경이 부서지고 손에서 피가 나기까지 하였습니다. 저항하는 과정 속에서 지나가는 시민분들에게 억울한 현실에 대해서 저와 집행부들이 소리쳤고 시민분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중에 지나가던 고대 선배님 한분이 달려와 저를 구해주기 위해 애써주셨고, 시민분들 또한 모여서 저를 구해주기 위하여 노력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시국대회를 진행하였던 서울지역 대학생들 또한 한달음에 달려와주었습니다. 지나가던 고대 선배님과 많은 시민분들, 그리고 서울지역 대학생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경찰의 연행시도를 뿌리치고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글을 통해서지만 다시 한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당한 공권력과 이명박 정부에 의하여 자유를 빼앗긴 몸이지만 민족고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그리고 이 땅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민생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싸워나가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민족고대 총학생회장 정태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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