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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 이유
기신 | 2009-06-16 09:35:54 | 조회 8220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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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목은 거창하지만 제가 부족하고 시간도 없으므로 짧게 적겠습니다.

 

얼마 전에 한양대의 김 모 교수란 분이 "20대 너희는 희망이 없다" 어쩌구 하시는 이야기를 넷에 올렸는데 그게 386 분들께 회자되며 20대는 희망이 없다는 둥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넷을 다시 한 번 장식했습니다. 이제 시민광장에까지 심심찮게 보이고 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저 이야기는 우석훈류의 이른바 진보지식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지요.

 

"오오, 88만원세대여. 너희는 단결하지 않고 나서지 않아 희망이 없다. 그러니 짱돌을 들고 나서자. 함께 광장에 나가 싸우자"

 

저는 저런 이야기를 민노당 계열에서 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시민광장에까지 와서 듣는 것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 광장경험 부재

 

왜 광장에 안 나서냐구요? 가장 큰 이유는 나서 본 적이 없으니 그렇지요.

 

저는 2001년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후반기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집권하실 때 대학 한창 다니다 군대도 다녀왔지요. 이 기간 동안에 대체 광장에 나설 일이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미선이 효순이 사건, 탄핵 사태. 그리고 또 뭐가 있죠?

 

물론 시위야 많았습니다. FTA를 정점으로 미군기지 문제나 철거민, 민주노총 시위, 화물연대 등등 아주 많았지요. 열거해놓고 보니 전부 민노당(지금은 진보신당과 분당했지만) 시위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시기에 거리로 뛰쳐나간 '대학생'들은 거의 백이면 90은 민노당 계열이었습니다. 참여정부 지지하던 애들은 실망해서 민노당 계열로 돌아선 쪽 아니면 당연히 집에 있었죠. 탄핵 사태 때야 거리로 나섰지만 그거야 예외적 상황 아닙니까?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 겁니다. 거의 나와 본 적도 없고 나오면 술 마시러 다니던 애들한테 "너희 왜 안 나와? 안 나오니 너희는 희망이 없어. 어리석은 놈들"이라고 백날 외쳐봐야 어떻게 나옵니까?

 

바꿔 말하면 "너희 왜 안 나와?"는 "너희 왜 민노당파로 안 갔냐?"와 별 다를 바 없는 힐난입니다. 이른바 386분들에게 익숙한 운동권이나 참여지향적 대학생은 백이면 7, 80은 민노당(지금은 진보신당도 상당수지만)으로 갔습니다. 우리 쪽에 남아있는 애들은 참여정부 기간에 만족하거나 체념하거나 둘 중 하나인 학생들입니다. 그런 애들이 거리에 나가는 게 익숙하겠습니까?

 

이건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지난 민주정권 10년이 안정된 기간이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기간 동안 대학생이 "역사를 바꾸기 위해 일어서자!" 운운할 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이 바뀌니 다들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겁니다.

 

 

2. 신자유주의 물결 때문에

 

이러니 저러니 말해도 세계적인 제약조건이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결과 IMF 이후 한국도 별 수 없이 경쟁체제를 도입하게 되었고, 사회보장체제가 완비되지 못한 한국의 상황에서는 구직 실패가 곧 사회 실패자에 가까워지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참여정부가 여러가지로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적 제약조건(한나라당과 민노당의 방해 등)과 세계적 제약조건(신자유주의 세계화) 때문에 복지가 세계적으로 해체되는 조건 하에서 복지를 강화하는 데 일정 부분 실패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거야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만, 이런 상황 하에서 대학생들에게 구직 실패는 나락으로 떨어지라는 소리나 다름 없습니다. 아니면 인터넷폐인이 되서 방구석이나 굴러다녀야겠죠. 따라서 좋건 싫건 취업을 위해 뛰어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요즘 취업스펙이 어떤지 인사담당자 분이 계시면 다 아실 겁니다. 어학연수 기본, 외국어 2개 이상, 학점 4.0 이상, 여기에 덧붙여 면접에서 독특한 '패기와 독창성'을 보여주면서도 '튀지 않는' 모습. 쓰고 보니 이상하지만 실제로 요구하는 것은 더 많습니다.

 

아예 사회로 나가지 못한 학생들이 사회로 나갈 기회조차 봉쇄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라 직접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른바 지식인들이 이런 실정을 외면하고 "광장으로 나와라" 운운하는 소리 들으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마치 대기업 회장이나 현 대통령께서 "중소기업 취직이 좋다" 운운하는 소리를 할 때 같더군요.

 

 

3. 교육 문제

 

요즘도 교육 문제로 말이 많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10년 민주정부 시절에 교육개혁은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해찬 전 총리께서 추진하신 교육개혁안은 취지야 좋았지만 결국 한국사회 내에서는 사교육 확대로 귀결되었습니다. 요즘은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 수많은 논술학원이나 수행평가 대행학원이 왜 생겼겠습니까?

 

문제는 이런 '자율화 교육' 하에서 학생들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는 겁니다. 예컨대 요새 10대들이 촛불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서 "와, 얘네들은 정신이 똑바로 박혔구나. 역시 교육개혁은 성공했어." 운운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건 착각입니다.

 

 

그건 그애들이 똑바로 박힌 거지 10대 대다수가 이른바 '개혁적'이 된 게 아닙니다. 10대든 20대든 대다수의 감정을 쥐고 흔드는 것은 '억압받는 현실에 대한 분노'입니다. 이 분노가 예전에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운운 식으로 표출되다가 요즘은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로 변한 겁니다. 이건 오히려 나중에 잘못 틀어질 경우 파시즘이 될 우려까지 있습니다. 물론 출구를 올바로 찾는다면 폭발적인 원동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가장 좋은 예가 근현대사 교육입니다.

 

요새 근현대사 책은-된장맞을 뉴라이트 교과서 빼고- 예전보다 무지 좋아졌습니다. 저도 동생들 있어서 몇 개 봤는데 잘 안 나오던 중도파 이야기도 나오고 친일 문제도 제대로 다루고 근현대사 관련 내용을 충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 멋진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하는 학교가 몇이나 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근현대사는 수능시험과 별 관련이 없습니다. 때문에 국사 후반부는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없습니다. 어떤 10대들은 국사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아예 학교에서 거의 가르치지 않는 게 실정입니다.

 

윗 부분은 현 10대 관련이지만 20대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른바 교육 문제에 있어서 정확한 현실에 대해 알려주는 교사나 교과과정은 드뭅니다. 현재는 예전에 80년대에 있었던 이른바 '의식화 교육'을 할 선배도 거의 없고 있어도 백이면 7, 80은 민노당계 아니면 진보신당계고 나머지 2, 30은 아예 사회당계나 극좌 쪽인 '다함께' 정도입니다.

 

배운 게 없는데 뭘 보고 나서겠습니까?

 

 

나가며

 

간단히 말해서 20대가 광장에 나오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역으로 말하면 국민의정부-참여정부로 이어지는 시대가 대학생 참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 동안 태평성대랄 것 까지는 없어도 '미선이 효순이 사건', '탄핵 사태'를 제외하면 대학생이 나서야 할 만한 상황은 없었습니다.(황우석 박사 사건은 논란이 많으니 제외합니다)

 

물론 있기야 있었죠. 민노당이나 민주노총이 열렬히 나서던 사건들입니다. 아닌 말로 FTA 반대 시위에 참여정부 지지자가 시위 나서는 게 얼마나 이상야릇한 일인지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시대가 달라졌다고 이런 관성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끊긴 시위 전통이 쉽게 되살아나는 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20대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첨맘님의 강연 중에도 각 세대마다 다른 조건이 있다고 하신 바가 있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20대를 참여시킬 아이디어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역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첨맘님이 일선에 나서신다는 전제 하에서(정치든 시민주권운동이든 간에), 20대는 첨맘님의 열렬한 지지자가 될 겁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예전에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이른바 '친노' 쪽이 실패한 큰 이유 중 하나가, 이해찬 전 총리를 대표 후보로 내세우신 것 때문입니다.

 

특히나 2, 30대가 자주 쓰는 모바일 투표를 하면서 20대에게 가장 인기 없는 이해찬 전 총리를 내세웠으니 성공할 리가 있습니까!(물론 지금은 서거 정국을 거치면서 좀 이미지가 달라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20대가 참여지향적이 아닌 게 사실입니다. 너무 태평성대를 겪어서 그런지, 취업난에 시달려서 그런지, 정치에 대해 별 개념이 없는 경우도 있고, 2007년에 MB를 지지한 케이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40대 386 선배들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MB의 열렬한 지지자로 활동하는 것도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유권자를 탓해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조건을 인정하고 그 기반 하에서 설득과 변화를 일으켜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광장, 참여, 2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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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주  

제가 바라던 글입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
계속해서 좋은 글 기대합니다!
09-06-16

世異  

유권자를 탓해야죠. 최종 책임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있습니다.
민주주의에서 평등이 완벽하게 실현되는 순간이 바로 투표할 때입니다.
그 한 표를 잘못 행사한 결과이 이럴진데 반성하고,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모른다고 안배웠다고 안가르쳐줬다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내가 이명박 안찍었다고 잘못이 없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명계남씨 이야기를 인용하자면 결국 고인을 궁지에 몰아넣어서 돌이킬 수 없게 만든 책임도 최종적으로 국민에게 있고, 그에 대한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의식 내지는 부채의식이 없다면 암만 경험이 쌓여도 쓸데없는 것입니다.
09-06-16

hep  

유권자가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잘못되어 파괴된 자연과 남미형 경제양극화, 민주주의 쇠퇴를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면 누가 가장 큰 책임일까요? 현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유권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역사의 대죄인으로 기록된다해도 할말이 있을수 있을까요?
09-06-16

담지  

그렇죠.. 농부가 밭을 탓하는건 넌센스겠죠..
현실적인 이해관계중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그 기반에서 변화를 바래야겠지요.. 공감합니다.
비슷한 짐작을 했더랬는데 안타까움이 전해옵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하면 어떨지..
님의 글에서 이전의 희망을 다시 가져 봅니다.
님처럼 스스로 행동하려는 의지만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겠는데 말입니다. 건필하시길..
09-06-16

정의  

그럼 너희들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노력을 얼마나 했냐?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민주주의가 어떻게 얻어진건지 공부좀 하길바란다.
그때 그시절은 공부안해도 취업되었는줄아냐..
내가 볼때는 요즘 20대는 책을 너무 안 본다.. 인터넷만 뒤진다.. 그래서 알맹이가 없다.
09-06-16

소금눈물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라니. 그럼 중,고딩 학생들은 나와봐서 촛불이 되었던가요?
이런 말을 어린친구도 아니고 20대 대학생이 이유로 드는게 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제 대학시절도 이런 경험이 없었지만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내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면 당연히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면 몸이 움직이지 않던가요?
솔직히 이건 정말 핑계라고밖에 생각 안됩니다.

의식화교육을 해준 선배가 없어서 배운게 없어 그렇다는 말도 그래요.
(제 예만 들어서 죄송합니다만 글쓰신 분이 개인적인 경험으로 말을 풀어놓으시니 저도 역시-) 민주화투쟁으로 싸우고 고초를 겪으셨던 세대도 아니었던지라 저도 역시 그런 사회문제교육을 받아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회이슈에 대해 나는 교육 안받아서 몰라, 그러니 내 문제 아니고 난 책임없어~ 이렇게 살게 되진 못하더라구요. 내가 바라보고 내 것으로 체득화하는 순간 바로 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사교육이요? 우린 더 했어요.네. 저 학력고사 세댑니다. 사회, 윤리교과서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요즘교과서보니 월북시인들의 시도 국어교과서에 당당히 실립디다만 우린 그런 시인이 있는지도 몰랐고 아는 사람은 그가 "빨갱이"여서 그런거였지요.

배운게 없어 그렇다...가르치지 못한 기성세대가 되어버렸으니 참 저도 할 말이 없네요.
씁쓸함을 지나쳐서 자괴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당신들의 후배들에게 어떤 말씀을 준비하며 당당할수 있을지 기대하겠습니다.
09-06-16

똘똘이아빠  

20대만 나무랄 일도 아니겠죠.
그 아버지 어머니들이 이명박 다 찍어 주고 집에서 교육을 그렇게 받았을텐데...
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이 거기다라고 생각합니다.
09-06-16

에버  

현재 20대보다 10대가 더 정치의식(?)이 강한 이유는
아마 10대들의 부모님 세대가 민주화 투쟁 세대여서 그런 이유도 꽤 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20대의 부모님들은 광장에서 뛰던 분들보다는 가난했던 전후 세대로 반공의식이 투철한 분들이 많죠.
아무래도 가정에서의 분위기나 교육이 많이 다르겠지요.
글쓴이 말대로 물론 시대가 평화롭기도 했고, 취업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것도 맞고요.

그렇다고 해서 무관심이 면피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
처한 상황이 다른데 '니들은 글렀어'란 식으로 힐난하는 건...
상대적 우월감의 표시로 보여 거부감만 더 들게 할 뿐 얻을 게 없다고 봅니다.
답답해도 계속 토론하고 알려서 관심 갖도록 해야지요.
09-06-16

소금눈물  

전 50대 부모세대들은 전 차라리 이해가 되요.
그분들은 이념의 갈등이 주는 공포가 무엇인지 절실하게 겪은 세대의 마지막 즈음이었고
또 생계에 절박했던, 그래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은 차라리 정신적인 사치가 되었던 분들이었으니까요. 먹고사는것보다 더 절실한 이즘은 없지요. 그 테두리가 다치는 순간 얼마나 끔찍한 테러가 가해질지, 또한 생계보다 더 직접적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이념문제를 겪고 몸으로 배운 분들이니 수동적이 될 수 밖에 없고 보수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런 말을, 인생의 어떤 시기보다 더 자유롭고 진취적이고 사회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보고 배우는 대학생들에게서 듣는거니 더 괴로운거지요.

그만하겠습니다.
원글님께 상처가 될까봐 무섭고 제 스스로도 자괴감이 드네요.-_-;
09-06-16

11  

에휴
09-06-16

갈물  

"나서본 적이 없어서 못 나온다"고요.... 설득력이 별로 없군요.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했다는 자백입니까, 뭡니까? 누구든 상황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데서 출발하는 겁니다. 보고 느낄 줄 아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소리 같군요. 이런 말을 들으면 대학생들이 오히려 분개하지 않을까요?
09-06-16

체 게바라  

제가보기에는

요즘20대대학생들은 공동체의식이 없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든,사회가 썩어가든

나만 좋은데취직해서 월급많이받고

결혼잘해서 잘먹고살면된다는 주장이

애네들 대가리속을 지배하죠..?


정말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
제가 대학다닌던 80년대는

불의를보면 온몸으로 막았던 저항의식이 있었는데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꿈나라이야기죠..?
09-06-16

미루  

저는 70년대에 대학을 다닌 세댑니다만 동의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그런 시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시대에 그랬었던 일부 시민들이 있었을 뿐이죠.

요즘 학생들이

나라가 망해가든,사회가 썩어가든

나만 좋은데취직해서 월급많이받고

결혼잘해서 잘먹고살면된다는 주장이

애네들 대가리속을 지배하죠..?

라는 비난을 받을만큼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체 게바라님 주위엔 정의의 투사만 계신 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09-06-16

월하초  

정치관련 기사를 눈여겨 본지가 10년이 넘은것 같네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때도 왜 국회에서 탄핵하자고 하는지 이유도 몰랐으니까요
김대중대통령때 부터는 정치관련 기사도 재미없고 신경도 안썼지요
사실 노무현님 서거때부터 정치란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하면서 토론해보자고 글 올리는것도 해보고
토론문화가 발전하면 또한 민주주의도 발전하겠지요 ^^;
09-06-16

에버  

훔...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 불의를 보면 온몸으로 막았던 그 세대가 기득권을 차지하고는 결국 똑같이 썩어갔으면서...
그 걸 보면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뭐라고 할 자격은 없는 거라고요.
지금까지 훌륭하게 소신 지키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지만...
지금 한나라당 젊은 의원들치고 민주주의 한 번 부르짖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겁니다.


비판은 좋지만 비난은 하지 마시죠.
09-06-16

통깨  

이 정도 글을 쓰실만한 분이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은이라고 봐야하죠.
20대에 대한 비판을 개인과 동일시해서 기분 상하지는 않으시길 바라며...

전 동감하는 부분이 많은데요.특히
'이제는 20대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부분.

인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다 같습니다.
환경과 경험, 나아가 시대에 따라 달라질 뿐이죠.
지금 20대 친구들도 동학시대에는 죽창을 들었을테고
독재시대에는 돌멩이를 들었을거란 것에서 어떤 특정한 인간형은 없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 현상이 정당하다는 것은 아니고
이 글쓴이처럼 객관적인 이해를 통해서
20대를 어떻게 접근하고 견인해 낼 것인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09-06-16

아름공간  

저는 경제상황의 변화 때문으로 봅니다. 지난 십년간은 국가부도상황의 탈출이 가장 시급한 문제 였읍니다. 물론 지금도 탈출하지 못하고 뱅뱅돌고 있기는 하지만요. 서민이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높은 교육열로 인해 대학은 가르쳐야 하는 이상한 나라가 된거죠. 청년들은 지금 나라의 정치 따위 걱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봅니다. 불확실한 미래와 참혹한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으니 정치인들이 무엇을 하든 관심이 없는 것이죠. 등록금 만들어야 되죠. 취직해야 되죠. 배운건 있으니 막일은 못하죠. 어저면 그들에게 관심을 요구 하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역사적으로 정치변혁은 젊은이들의 할일이 부족할때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일하고자 해도 일할곳이 없고 열심히 공부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 그것이 젊은이들에게 사무칠때 변혁은 시작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그것을 깨달아 가는 중일것입니다. 너무 재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0대는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을 안해도 되는 세대 이고요. 20대는 이미 경제적 독립을 요구 받고 있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20대 에게 정치적 담론 형성을 요구 하는 것은 어쩌면 욕심이 아닐까 봅니다. 20대에게 미래를 주지 못한것은 민주주의가 완성되었다고 믿고 방심했던 386의 오류가 아닌가 반성해 봅니다.
09-06-16

자판커피  

흠..저도 20대입니다. 어떤부분에서는 공감도 가지만 어떤부분에서는 글쎄...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습니다. 뭐 개인적이 글이고 또한 그 20대 너희는 희망이 없다라는 글도 읽어 봤습니다. 20대여 너희는 희망이 없다 이글은 10대 30~7,80대들은 다 나오는대 너희는 나오지 않는다 너희는 민주주위란 단어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취지라고 생각하는대요...과연 20대들은 아무것도 않했나요? 과거 촛불시위에서 예비역들이 군복을 입고 맨줄에 서서 그냥 놀았나요??이분들 20대 아닌가요??이 분들을 제외하고도 제가 본 촛불문화제에서 분명 20대들도 참여 했습니다. 하지만 왜 이런 글들이 올라올까요?? 과거와 다르다는 과거에는 20대들이 분계하여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너희들은 그러지 않는다 나가라 나와서 함께해라. 그러지 않는 너희들은 희망이 없다.??어떤분들은 교육의 문제다..어떤분들은 사회적 구조다..어떤분들은 인터넷때문이다...이러는대요..다 맞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에는 누구 때문이다, 뭐 때문이다, 이런것들때문에 니들이 잘 났내 못났내 따지는거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그런거 많이 봤잖아요 tv뉴스 보면 국회에서 맨날 하잖아요..여기에서 우리새대에는 이랬는대 니들은 않그런다. 당신새대 때문에 우리가 이런다 이런거 할 필요 없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이글들은 단지 새대간 이해관계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계속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간에 잘잘못을 따져야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저희 새대도 문제가 있습니만 저희만 문제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공부해야죠 서로 이해관계를 만들어야죠..어떻게 해야 이해관계를 서로 배우면서 할 수 있을까요??
09-06-16

前겸사복  

기신님이 소금눈물님의 댓글을 읽고 애정이 묻어있는 회초리 한 대 맞은 것쯤으로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9-06-16

구름빵  

반어법이죠 일종의 반어법.니들 계속 희망없이 이럴래?좀 일어나라!이런뜻의.
그리고 저 글속의 "20대"란 대학생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생각되고요.
님이 그렇게 변명의 도구로 삼는 윗 세대가 아니었더라면,
지난 10년이 우리에게 있었을까요?그들이 우릴 위해 뭘 해줬냐고 묻기 전에 스스로
자각해야하는거 아닐까요. 당장 광장에 나가보세요. 넥타이 맨 30대 아저씨들이 20대 대학생들보
다 훨씬 많습니다.
지금 20대만 이것저것 해야해서 힘든게 아녜요. 과거 그들의 시대에도 경쟁은 있었고 생존은
치열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건가요?다른건 지금 20대의 세상은 어찌되던말던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이기심과 쏘쿨마인드에요.
저도 님처럼 나라걱정 할 필요 없는, 시위는 남 얘기인것만 같은 지난 10년의 학창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시위??데모???그거야 내 태어나기도 전의 먼 옛날 얘기였죠. 영원히 나랑 상관 없을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너무나 당연한줄 알았던 내 자유,내 인권이 눈앞에서 유린되고 탄압당하는걸 보며 더욱더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밉니다. 남 핑계 남탓 할 겨를이 없어요. 나와 같은 세대들이 이렇게 책임전가나 하고, 그것도 아니면 나라야 어찌되던말던 아예 관심도 없이 사는 것에 대한 것을 정당화 하려는걸 보면 참 속이 답답해집니다..

물론 이렇게 사회현상에 대해, 20대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님은 위에서 말한 쏘쿨마인드의 친구들과는 확실히 다를거라는것은 알겠지만요..
기본적으로는 ~때문이다.라고 탓하는것 자체가 옳지 않고, 저렇게 세대를 겨냥해서 하는 말이 고깝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인정할건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정말 고민해봐야 할 쏘쿨족들은 아예 저런 글을 읽지도 않고, 토론하려 하지도 않으니까요 그게 문제인듯-0-;;;)
님의 글에 공감하는점도 많았으나 아무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저런 이유로 비겁하게 핑계만 만드는 제가 보기에도 속터지는 동생들을 많이 봐온터라, 좀 격양되었던것 같네요. 실례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__)
09-06-16

노란스카프  

저도 글쓴이와 비슷한 시기에 학교 다녔는데..그때는 정치에 눈뜰일이 별로 없었다는말에
공감 갑니다... 그리고
이 정권이 온국민을 정치에 관심쏟게하는데 일조를 하고있고.
지금 20대가 광장에 안나오는 이유는...공동체의식이 없다는 체 게바라님의 말이 정답인듯..
20대는 가정이 없으니 당장 먹고 살돈이 필요한것도 아니며..88만원으로도 부모님집에 얹혀살며
부족한게 없을듯...현실이 피부에 직접 와 닿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문제.
09-06-16

前겸사복  

80년대의 청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생각하지 않고 거리로 뛰쳐나왔던 것과 지금의
젊은이들이 광장을 주저하는 것과의 차이는 학생대중이 조직화 되어 있느냐, 그렇지 못
하냐의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인식하에 기신님이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글을 썼더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시민광장 회원들이 더 이상 반대를 눌러 윗글이 비무장지대로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젊으신 회원님의 분발을 촉구하려면 우선 그 의기는 죽이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
09-06-16

꽃무릇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하게 살고있는 민주주의가 거져 얻어진게 아닌데....
780년대 세대들분들이 그렇게 광장에 나와 몸 던져가면서 싸워서 이룬 민주주의란말입니다
고기도먹어본사람만이 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이기주의같네요~~~
물론 요즘세대들과 그윗 세대들의 환경탓도있겠지만
노력은 해보셨나요??
도전이라도 해보셨어야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 시점을 손놓고 보면 아마 민주주의가 권력으로 휘둘려서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걸 걱정하는 탓으로 20대들에게 외치는겁니다...
그렇지않으면 이런 험한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싶습니까??
요즘같을때 젊은분들 자식도 안낳으려고하는데 이럴때일수록 단결해야된다고 전 봅니다....
09-06-16

하람아빠  

밥을 떠먹여 주는 사람이 없어서 20대가 그렇게 됐다는 식의 이런 글 아니라고 봅니다.

철없는 10대도 아니고 20대에게 밥을 떠먹여 주어야 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요즘 10대들이 오히려 주체적으로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고있는 듯 합니다.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그들은 더 배고파 져야하고 철저하게 고통을 느껴야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숟가락을 들고 혼자 안되면 뭉쳐지고 사람다워지려 노력하겠지요.

20대 그들이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지 않으면 제대로 설 수 없습니다."
어설프게 껍질깨는 것 도와준다고 편들어 주지 마십시요 그들 평생 병신됩니다.
09-06-16

大物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09-06-16

신림동boxer  

지불하지 않고 얻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대가를 언젠가는 하게 될거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20대들..신자유주의를 만끽(?)하고 있는 처참한 세대지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적절한 성비로 혼합되어 무한경쟁의 이론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부는 노력하지 않는 그네들의 몫이며 일부는 그네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깨닫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길이 보이는 법이며 깨달음에 대한 동기나 욕구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오래도록 그 해답의 길이 보이지 않으리가 생각됩니다.
살인자의 범죄는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그러한 살인자가 발생하게 된 책임은 일정부분 그 사회 구성원들의 몫이기도 하니까요..
09-06-16

hep  

사실 많은 386 선배들이 산업적 성장기의 대학생과 지금의 대학생을 단순 비교하는 오류를 많이 범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밥을 떠먹여 달라는건가?' 라고 치부해버릴 글은 아니라고 봐요. 그리고 10대들의 시각에서 볼때 현상황이 '죄없는' 국민들이 독재자에게 억압받는 것으로 비춰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10대들이야말로 '아직 몰라서' 현실을 잘못보고 있는거라 할수 있지요.
09-06-16

지현  

전 나름 공감하면서 읽은 글이라 이렇게 많은 비난?비판??을 받을 줄 몰랐는데, 어쩌면 글 쓰신 기신님이 놀라셨을거 같기도 하네요.

한 개인이 알을 깨고 나오는 것, 그래서 공동체 속의 한 개인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건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 시기가 사람마다 일정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의식화'라는 표현도 들어보았고, '깨우치다'라는 표현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고.....
그 것을 경험하는 건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겪은 경험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크지만
때로는 한 세대가 집단적으로 경험한 것에 의해 그 세대의 의식화 시기가 좀 더 앞당겨 질 수 있고 혹은 20대가 아닌 3,40대로 늦춰질 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사회에 대한 큰 고민없이 삶의 많은 시기를 보내다가 어느순간 예상치 못한 일에의해 50대가 되어서야 그 경험을 하게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 글은, 현재의 20대는 집단적으로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상황 속에 있었기에 그런 시기가 좀 늦춰진 것 같다는, 20대의 내부에서 바라본 자신들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20대 혹은 30대 초반까지를 아우르는 어떤 특성 세대에 대해서 그 외부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것은 또 다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 글에 대해, 그리고 그들을 향해 (저도 포함되니까 우리라고 함이 맞겠네요.) 너희들은 잘못되었어, 이기적이야라고 비난하는 것은 받아들이기에 많이 아프네요.

어쩌면 많은 20대들이, 주저하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주저하는 마음으로 혹은 호기심에 살그머니 다가가고 있는데, 손을 내밀어 잡아주는 사람들보다 그 사이에 선을 긋고 너희들은 어떠해, 우리랑 달라,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만났을 땐 어렵게 낸 용기에 상처받고 뒷걸음질 칠 친구들이 많기도 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야단만 내지 마시고, 보듬어주세요.
회초리를 맞는 것보다 더 아픈건, 우리에게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하지 않는 선생님의 마음을 확인했을 때였으니까요. 같이가자고, 이제서도 늦지 않았다고 설득과 따뜻한 손을 건네주세요.

스물두살, '탄핵 될 만 하니까 된거지.'라며 냉소했던 친구가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참여정부때 조중동을 없애지 못한게 정말 안타깝다.'라며 말하게 되기까진 5년정도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변했잖아요. 우리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했다면, 꾸짖더라도, 그게 마음에 상처로남아 완전히 뒤돌아 서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감추어진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알고서 맞는 매지만, 그래도 많이 아프네요.
나와 함께 20대로 묶여있는 내 친구들과 우리 동생들에 대한 이야기라서요.
댓글이 장황한 하소연이 되어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글 쓰신 분은 20대이신거 같은데, 여기 이 공간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09-06-16

20  

첨맘님이 그러셨죠.

대학생들은 학점따고, 토익공부하고, 취직준비하면서 자기행복을 추구해야한다고...
거리에서 돌던지지 않는다고 나무랄 필요도 없고, 나무라서도 안된다고...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행복을 지극히 주관적이고, 이기적이고, 편협하게 해석하고 있지만..
첨맘님 말씀대로라면 대학생들을 이해해야죠.
전 이해합니다.
09-06-16

하람아빠  

우리가 여기서 대학생이라는 건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지적인 소양을 가진 성인'을 말합니다.
그가 산업적 성장기에 살았건 지금을 살건 일제치하를 겪고있건 마찬가지지요 다르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의 10대가 대학생을 비롯한 20대보다 더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지적인 소양을 가진 성인'같은 주체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봅니다.

'주체적이고 인간다운 삶'을 지향할지 '풍요롭지만 비인간적인 삶'을 추구할지는
20대인 그들의 선택이지요

누구나 나름의 '행복'을 추구하는데는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지금의 20대가 '주체적인 인간으로서의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09-06-16

바보1  

난 50대 초반.그래서 10.26때 계엄군이었어. 군 제대할때 국난극복기장이라는 어이 없는 기장도 전통으로부터 한쪼가리 받았던 세대였다. 우리 대학시절은 유신에 대한 저항으로 치열한 시절을 보냈어. 80년대 못지않게 캠퍼스는 허구헌날 최류탄 내음으로 가득한 시절도 있었어.
의식?
나 계엄군때 손에 곤봉 들고 잔압 훈련하고 진압 나갈 때 이유 없이 당하는 국민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언제나 요령 봐가면서 헛지랄했다(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요즘 전경인지 의경인지하는 아이들이 잔압 현장에서 광분하는것. 위에서 시키니 어쩔수 없다는 말, 적어도 계엄군까지 해본 내 입장에서는 절대 이해 안된다.
7~80년 시절의 군에서도 절대 구타 않하고 있다가(물론 졸병때는 수시로 터짐) 계엄군 완장 찼다가 거리에서 일반인들에게 깐죽대는 졸병들은 오히려 손 좀 봤던 기억도 난다.
시대 탓, 남 탓, 환경 탓 하지마라.
무엇이 진실인지, 정의인지는 고금을 막론하고 조금만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용기가 없다는 말이 진실이다.
09-06-16

에버  

헐...
글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비무장지대 행... -_-
정말 괘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군요.
딴 곳보다 비해 비교적 상하 구분 없이 열린 커뮤니티라고 생각함에도...
'나 왕년엔'류의 이야기가 논지의 근거로 제시되긴 하는군요.

글 쓰신 분... 경고수에 상처 받아 떠나시지 않길 바랍니다.
09-06-16

기신  

그런 분도 계신 모양입니다만 저는 악플에 익숙한 인터넷 세대라 그다지 영향이 없습니다. =_=;;
걱정해 주신데 대해서는 감사드립니다. (__)
09-06-16

기신  

이 글이 왜 대문에 올라갔는지 모르겠군요. 그 정도 글은 아닌데.. =_=;;
이런 반응을 예상하긴 했는데 이 정도 양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일이 답변할 수준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_=;;;;;;;;

큰 것만 몇 개 답변해 보기로 하지요.

1. 20대 비판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뭣한데, 여기 오는 20대는 대부분 이른바 '각성된' 20대입니다. 그런데 20대에 대해 비판하시는 분들은 여기 온 20대가 보라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기세로 아고라나 디씨인사이드같이 쿨 게이들이 날뛰는 곳에 가서 설득하셨으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야 없으시겠죠. =_=;


2. 책 읽기
역시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뭣한데, 여기 오는 20대는 책 웬만큼 읽는 애들이 옵니다. 그리고 20대가 책을 안 읽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책을 안 읽는 시대입니다. 괜히 상반기에 가장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가 50만부 수준이겠습니까? 이런 걸로 20대 비판하기는 어렵습니다.


3. 10대는 정말 많이 나서는가?
제 글에도 이미 써놨습니다만 10대도 나오는 애들만 나오는 겁니다. 20대와 똑같아요. 20대도 나가는 애들은 많이 나갑니다. 단지 이쪽 계열이 거의 민노당 계열 애들일 뿐이지요. 10대 대다수는 20대와 성향이 비슷합니다. 자유를 추구하고 억압 싫어하고 놀기 좋아하죠. 이 경향이 더 강화된 게 10대입니다.

10대가 교복을 입고 와서 많이 보이는 거지 20대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 적어요. 숫자 대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온 10대는 전체 10대에 비교하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물론 10대 애들이 나온 것만으로도 갸륵한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가지고 희망이라고 부풀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전체 10대가 가지고 있는 정치 무관심을 보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10대와 얼마나 대화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다니는 사이트나 장소가 10대와 마주칠 일이 많아 자주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 편입니다. 대부분 "정치인은 다 나빠"라고 말하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애들은 적습니다. 어른들이 그런 것과 똑같죠.


4. 용기
용기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위에 에버님이 386선배들의 '타락'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그 부분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겁니다. 민노당 간 애들은 그것 때문에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보다는 386선배분들 중에 시위에 나섰다가 '장애인'이 되거나 패가망신한 케이스를 많이 봐서 시위에 학생들이 나가는 빈도가 더 적어지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그렇게 된 분들은 참여정부 때 도와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도움을 못 받더군요. 그런 인생이 눈앞에 뻔히 있으니 위축되는 면이 있겠지요.


5. "밥 떠먹여 주지 마."
전 그렇게 쓴 게 아닙니다만 그렇게 보이셨나 보군요. 저도 별로 누가 도와준다고 해서 20대가 갑자기 '세대 각성'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밥 떠먹여주는' 사고방식은 우석훈 교수 같은 분들이나 하는 일입니다. 민노당파에서나 하는 계몽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현 상황에서 세대 각성을 하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겁니다.


쓰다보니 너무 많아 더 이상은 못 쓰겠군요. 예상보다 댓글이 너무 많아요. =_=;;;

위에 시대 탓 하지 말라는 분도 계신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은 말씀대로 스스로 각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 바보1 님이라고 계엄군 다니셨다는 분도 설마 당시 계엄군 대다수가 바보1님 처럼 '민간인을 위하는' 마인드로 진압을 했다고 말씀하시지는 못할 겁니다.

각 개인과 집단은 다릅니다. 세대라고 불릴 정도의 집단이 되면 이미 시대와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의 댓글에서 다른 어르신들이 비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참여, 용기, 공동체 의식.. 과연 이게 현 시대 어디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까? 촛불 시위에서 반짝 하고 그 이후 어디에 있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실 때까지 눈을 씻어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었습니다.
이 시대, 한국 사회의 병폐를 20대에게 투사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입니다. 아무도 여기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않으시던데, 애초에 MB를 누가 뽑았습니까? 이 시대, 한국 사회의 시민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글도 안 읽고 10대는 나서는데 20대는 왜 안 나서느냐고 논란을 벌이실 분 있을 텐데, 다시 요약하지요.
10대는 나서는 애들만 나섭니다. 전체 중 5퍼센트라고 쳐 보겠습니다.
그리고 20대에서도 나서는 애들만 나섭니다. 10대 때 나서던 애들이 20대에도 또 나섭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오니, 이게 웬 걸. 얘들이 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으로 가네?
이런 식입니다. 20대가 안 나서는 게 아닙니다.
그동안 거의 다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으로 나서는 애들이 다 가서 그렇죠.


물론 80년대에 대다수가 시위에 나서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만, 역시 위에 썼듯이 개개인이야 자신의 의지로 각성할 수 있어도 세대 단위가 되면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이건 20대가 스스로 각성해야 하는 문제가 맞습니다. 계몽은 민노당계열이나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첨맘님이 나서는 일이 일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대 문제 해결책은 제가 그걸 가지고 있으면 이미 실행하고 있겠죠. =_=;;;

일단 첨맘님이나 민주개혁 세력이 집권하면 20대 취업 대란부터 요즘 하는 토목 공사 말고 모바일 게임처럼 옛날 벤처기업 식의 신개념 첨단 사업을 터뜨리는 식으로 해결하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은 차후의 이야기겠구요.

그보다 20대가 첨맘님의 열렬한 지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관련한 아이디어는 몇 가지 있습니다만, 현재는 여유가 없으니 다음 달 쯤에 시간이 나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한양대 김 모 교수님의 발언이 '반어법'이라는 것은 저도 알지만 저 '반어법'은 우석훈 씨 같은 민노계 지식인이 쓰는 레토릭과 너무 유사합니다. 저는 저런 발언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긴 답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_)
09-06-16

오히긴스  

잘 읽었습니다. 깊이 공감되네요.
09-06-19

케일리  

지금의 젊은 세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교과서 이면의 진실을 깨우치기 위해 자기 손으로 인문서를 보지 않습니다. (주로 소설을 많이 보더군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로 정신 차리는 몇몇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친구들이 별로 신경을 안씁니다. 분향소 갔다온 것도 대단한 일, 특이한 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꽤 많으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문제는 심각할 지도 모릅니다. 단적인 예로, 내용의 본질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다만 사회를 불안하고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촛불 시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무지하기 짝이 없는 저 같은 사람도 또래들의 눈에는 정치에 심취한 독특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그들은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당연히 문제의식도 없습니다. 이러한 풍토가 만연한 것은 20년 이상을 살면서 어느 누구도 사회를 보는 시선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았고 또 그리 산다고 해서 손해볼 것도 없고 불편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위한 선택을 차곡차곡 해나가는 것이 미래에 만족스러운 삶의 누릴 수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답답할지언정 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어느 누구도 그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러한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까닭은 한번도 사회를 제대로 본 적이 없기 때문이며 한번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일깨워주는 것이 지금 정치인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그들의 무관심은 진실을 배우지 못한 탓도 있지만 온갖 비리와 권력남용으로 점철된 정치역사에 대한 실망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 들어오는 20대는 깨어있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20대 사이에서는 이 분들이 아마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를 개선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지신 분들이실 겁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어린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책 한권을 내미십시오. 성공지침서 같은 책이 아닌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책을 권해주세요. 시위에 나오지 않더라도 그들이 혜안을 가지고 성장하여 나중에 사회의 중심에 섰을 때 사회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면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09-06-16

*울트라*  

추천....

비무장 글 아니죠..........
09-06-16

하늘색꿈  

요즘 학생들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 많이 힘들것입니다.
대학축제에도 연예인 불러다 즐기는걸 보면서 저희때 대학축제와는 사뭇 다름도 느꼈고, 최류탄과 곤봉에 맞서 왠만한 여학생들도 만들 줄 알던 화염병과 돌로 저항을 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나 시위의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광장에 모여 촛불하나 켜는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중고생들도 나와 촛불을 밝히는데, 시위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말씀은 조금 엄살인거 같습니다.
다음번에 꼭 광장에 나와 촛불 한 번 켜보시길 바랍니다.
촛불 좀비가 많아질수록 세상은 분명 변합니다.
09-06-16

bbar  

공감만빵!!!
광장에 나오냐 안 나오냐 단 하나의 기준으로
20대의 생각을 평가하는 게 늘 불편했습니다.
잘 설명해주셨네요.
실천대안이라고 생각되는 다음 이야기들, 언제 기회되면 기대하고 있을게요.
홧띵임다. . .^^;
09-06-16

운유하숙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또 올려주시길^^
09-06-16

태훈이  

행동하는 양심.. 요즘 저의 화두입니다
09-06-17

..  

글쎄요..정치에 관심을 갖게된지 얼마안된 입장입니다만 몇년전에 커다란 사건이 있었지요
탄핵.. 지역주의청산하고 전국정당 표방하던 열린우리당이 총선에나와 제1당이 되었던것
교과서에서나 볼수있었던 탄핵이 있었는데 경험의 부재라구요?
이정부 들어와선 미국소수입반대 촛불집회도 있었구요.
위에분들 말마따나 어린학생들도 교복입고 나가는 마당에 말입니다.
그리고 통합신당 경선에서 이해찬의원이 패한건 20~30대 표수가 적어서라기보다는 조직의힘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암튼 글은 잘 읽었습니다
09-06-17

온새미로  

이제사 읽어봤습니다.
대부분 공감합니다.^^

과거의 방법의 틀을 잣대로 평가 안했으면 합니다.
많이 바뀐, 달라진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를 위한 참여방법이 있겠죠.
그것을 세울 때라고 봅니다.
09-06-17

희망~!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79년생 31살이네요...만으로 아직 29살정도 되구요. 98학번입니다. 벌써 직장인 6년차가 되었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학창시절 4년동안(군시절제외) 단 한번도 시위에 참가해 본적이 없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효순이 미국사건때에도 도서관에서 집으로 향할때 학교 교문앞에서 해질무렵에 촛불들고 서명해달라는 학우들을 보면서 속으로 "이 험란한 시점에 너희는 그걸할 시간이 있냐?"라며 한심해 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취업이 더치열해 졌으니, 상식적으로 봐서는 대학에 다니는 20대들에게 시위참가는 사치중의 사치요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들이 과연 시위에 나오길 기대한다는것은 좀 힘들겠죠?

그럼 어떻게 하면 20대들이 건전한 시위에 참가할 수 있을까요? 이론적인 방법은 간단하죠.
취업경쟁에 내몰려서 다른데 열정을 쏟아부을 시간이 없는 그들에게 취업에 대한 걱정과 경쟁을 덜어주면 됩니다.

하지만 현 한국 취업시장상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이럴때는 길게 봐야할거 같아요.
소위 말하는 고스팩? 토익 900? 학점 4.0? 어학연수 1년?
도대체 다들 어느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서 그런 어마어마한 스팩들을 갖출려고 하는지요?
그것도 졸업을 늦쳐가면서? 물론, 필요합니다. 주변사람이 그렇게 준비해서 대기업 들어가겠죠. 페이도 쎄고 복지도 좋고 '남들'보다 훨씬 앞서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겠죠.
당연한겁니다. 또한 그런 인재들이 필요한거고요.

저는 '남들'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09-06-17

희망~!  

'남들'이란 고스팩을 갖추진 못한사람, 갖췄지만 대기업에 가지 못한사람, 취업을 못하고 있는사람, 했는데 중소기업에 가진사람 정도로 추려지겠네요. 글의 진행상 사회적 비주류라 정의 하지요.

취업은 경쟁이라 순위가 정해질 수 밖에 없기때문에 '남들' 중에 억울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만족해 할 사람도 있을것이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20대가 왜 이러한 시국현황(?)에도 불구하고 미치듯이 공부만 해서 대기업(주류)에 들어갈려고 하는지 아십니까?

기성세대가 지금의 20대들에게 정치 참여 및 시위 참여를 바란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첫째, 한번 비주류 회사에 들어가면 그사람으 주류회사에 들어가기 굉장히 굉장히 힘든 사회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조금씩이라도 조성된다면 소위 고스팩 백수들 또는 자기개발에 충실한 사람은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기 위해 취직을 할 것이고, 스팩과 업무능력이 겸비된 인재로 주류기업에 들어 갈 수 있겠죠. 이 '남들' 중에는 충분히 주류회사에 들어가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기성세대는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환 환경을 조성하지 않지요.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중소기업 근로인들에게 꾸준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계속적으로 부여하여 좋은 인재가 된다면 근로의 유연성이 발생되어 노, 사에게 이득이 되겠죠.

이러한 사회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20대들은 더 폭넓은 문화경험 및 정치참여방향을 눈을 돌릴수 있지 않을까요?

20대들이 탓하기 전에 기성세대들의 문제도 있을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09-06-17

SapereAude  

안녕하세요, 전 최근에 시민광장 신입회원이 된 대학생 SapereAude라고 합니다.
동작광장 소속이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위에 댓글들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먼저, 20대가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한 것은 기성세대입니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보도 결코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사회적 환경 조성은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단순히 교육정책에 포인트를 두고 말씀드리면,
(전 교육정책이 어떻게 설계되느냐에 따라 그 교육과정에 속해있던 학생들의 정치의식이나
사회의식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그랬구요.)

이해찬 전 총리의 교육정책은 솔직히 실패했으며, 전체적으로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도
솔직히 그 시절에 수능을 봐서 대학에 입학한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조중동의 근거없는 비판도 한몫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정책 자체에 상당한
아마추어리즘으로 인해 그러한 결과가 촉발되었다는 게 냉정한 평가이기도 합니다.
교육정책의 방향을 옳았으나, 방법 자체가 너무나도 어설펐습니다.
제가 직접 이 시기에 7차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대학을 왔으니, 댓글 다신 기성세대 분들보다는
제가 아마 DJ정부/참여정부의 교육과정에 대해서 더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은, 명문대 졸업장 하나 가지고 나왔다고 취직이 보장되는 시기가 아닙니다.
전 유시민 전 장관님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만, 지금은 대학 시절 내내 돌던지고 다니다가는
30대 때 집에 계속 있게 될 시기입니다.

20대는 정치의식도 없고, ~도 없고, 용기도 없고..라고 하시는 분들.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제대로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0대라는 세대가 왜 위 기성세대에 비해서 정말 '착취'를 당하게 만든 것이
과연 용기없고 무능하고 자기 이기적인 측면만 챙기기에 급급한 20대 탓일지,
아니면 그러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셔서 우리에게 물려주신 기성세대의 탓이 더 클지요.

이상 꿈도 없고 용기도 없고 이기적이기만 하고 공동체의식도 없다고 비판받는
한 20대 대학생의 넋두리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댓글에서 느껴지는 20대에 대한 '비난'의식을 견지하고 계시다면,
그리고 그것이 시민광장의 주류라면, 유시민 전 장관님이 폭넓은 대학생들의 지지를
받게 될 가능성은 적어지리라는 것이, 대학생 지지자로서 드리는 조언이기도 합니다.
09-06-17

운명창조자  

나름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동의하기는 힘드네요.
요즘 젊음이들은 저희세대들 보다 물질적으로 풍요한 세상에서
살아가서 그런지(?) 보다나은 세상을 향한 열정이나 열망이 부족한 것 같슴니다.
그 열정은 좋은 집안에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을 갖는다고 저절로 품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나 가족 또는 사회게 갖게 해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 무엇을 간절히 희망하는 열정이나 열망을 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몫입니다.
09-06-17

마틸다  

이글을 읽으니 막연하게나마 서운했던 마음이 구체적으로 서운합니다.
저도 일명 운동권과는 거리가 먼 386이지만 작년 촛불시위때는 아이 손잡고 엄청나게 뛰어다녔습니다.
자신들이 왜 비난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해 이러저러 핑계를 늘어놓기 전에, 내가 혜택받은 지난 10년이 어찌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변모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보십시오.
09-06-17

SapereAude  

이게 위에 쓴 게 핑계를 늘어놓는 걸로 보이십니까?

88만원 세대를 좀 제대로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평균적인 삶의 물질적 수준은 높아졌을지 몰라도, 386시절에 비하면,
느끼는 경쟁의 상대적 강도, 훨씬 셉니다.
그 떄는 대학교 1학년 떄부터 스펙을 쌓아야 할 경쟁은 없었지 않습니까?
20대에 대학을 나와서 들어가는 직장의 대다수가 비정규직이지도 않았을 테구요.
이태백이라는 용어도 없었지요.
(제가 이 문단에서 이야기한 것은 여러 통계를 찾아보시면 정확히 통계적으로도 나와있습니다.)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보면, 결국엔 해결책은 20대가 짱돌을 들라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체계 자체를 만든 것은 기성 세대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이 어느 정부보다도 잘했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진심으로 지금
유시민 전 장관님을 지지하지만, 지난 10년이 오늘날의 20대를 삭막하게 만들어놓는 데도
기여했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 비판적 지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지난 10년을 지나면서, 20대 취직시장의 신자유주의적 경쟁강도가 더 강해졌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현 MB정부는 그 경쟁강도를 더해가고 있구요.

'핑계', '열망부족',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몫' 표현을 보니, 더 구체적으로 서운해집니다.
09-06-17

담지  

참.. 이상타...
글쓴이는 나름의 인식을 고민하고 쓴 흔적이 보이는데, 마치 어린아이가 밥떠먹여 달라는 투로
보인다는 댓글들.. 역시 생각의 다양성은 예상키 힘들다..

지금의 20대는 저나라당이 떠들어대는 잃어버린 10년엔 10대였죠, 그들의 부모세대는 지금의
40대후반에서 50대중후반이겠죠.. 저위 댓글중 온새미로님 말씀처럼 과거의 틀에서 잣대를
들이대면 상당히 곤란하다에 공감합니다.

비판적인 댓글들에게 드립니다.
스스로 알에서 깨어야 한다.. 제일 중요하겠죠, 그러나 주변환경, 즉 그 알에 영향을 줄 수있는
요소들을 간과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부모님, 친구, 선배, 스승, 동아리등 무시할수 없는
환경요소들이 인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듬어셔야지요..
혹시 스스로를 '사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함에도 판단은 글쓴이에게 달려 있습니다..
님의 댓글을 보니 '대견'하시네요.. 기운잃지 마시고 힘내시길..
참고로 전 남들이 말하는 386세대입니다.
09-06-17

finder  

저도 늘 이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 봤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다다르면
늘 막다른 골목을 만납니다.
해결방안에 대한 다음글이 기대됩니다.
09-06-17

하얀 연탄재  

이런 글을 단지 '핑계' '스스로의 문제'라고 인식하는 댓글을 보니 이곳을 사랑하는 20대로서 정말 서운하네요.
정말 지금의 20대는 개인개인이 한심할 뿐이고 현 사회 구조의 문제는 단지 핑계일 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반대로, 지금의 20대가 20여년 전 87년에 대학생이면 이들은 개인개인이 무지하고 탐욕적이기 때문에 6월항쟁과 같은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렇게 (제 피부에 닿기로는)대단한 도덕적 우월성을 품고 계신 386세대가 2009년의 대한민국에서 대학생 노릇을 하고 계신다면 그 대부분이 취업걱정, 먹고 살 걱정 한번 안 하고 오직 이 한몸 투신하여 국가만을 위해 mb정권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까요?

유시민님 같은 분을 좋아하셔서 이곳에 계신 분들이라면 그래도 이런 부분을 이해해 주실 줄 알았는데 이정도로 온건한 글에 이토록 반대를 누르시는 걸 보니 정말 '서운함' 말고 다른 표현을 찾기가 힘드네요.
09-06-17

SapereAude  

윗분 댓글보고 위에 올라가서 보니까 반대가 10이나 되는군요.. 허허

그럼 질문 하나 드리죠.

제가 어디서 듣기로는, 현재 서강대 이하로는 취미 동아리가 갈수록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서울대에서도 인문학을 공부하는 세미나 모임 같은 경우가 요즘 경영계열 동아리에 점점 치이고 있죠. 소위 그 경영계열 동아리는 소위 취직준비에 타겟팅된 동아리들이구요. 이를 들어가는 것이 점점 '의무'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현재 대학생들이 취미나 예술과 같이 소위 '노는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일까요, 아니면 대학생 때부터 느껴지는 경쟁이 살벌해서 그런 걸 할 여유가 점점 사라져서 일까요?

댓글들을 보면 현재 시기를 20대로 살아가지
않으시면서 너무 쉽게 비난하시는 것 같습니다.
09-06-18

오히긴스  

문제의 인식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09-06-19

Tina  

글도 댓글들 쭉 읽다보니 취업을 앞두고 있는 20대로서 정말 공감가는 얘기들이 많네요.
저희는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경쟁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입시끝나고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이제는 4년 내내 취업이란 목적 하나만을 향해 달려야 하는 신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새는 심지어 취업에 도움되는 동아리 아니면 대학내에서도 점차 신입생이 줄어들고 있는 형편입니다.
제때 구직을 못하면 낙오자인 것이지요.
저희들끼린 이런 농담도 합니다. 우리는 뉴스 인터뷰나 신문에 사건 사고로 오르게 되도 이름 옆에 괄호하고 "무직"으로 씌어질지도 모른다고.
기업에서 원하는 것들은 또 어찌나 많은지..
가끔 촛불 10대들과 지금의 20대들을 비교하며 나무라시는 분들 말씀을 들을 때 이런 의문이 듭니다.
부모님께 용돈타서 학교 다니는 10대들이 과연 지금과 같은 취업난 사태가 계속 된다는 가정하에(끔찍하군요;;) 대학 3,4학년이 됐을 때도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른들에 비해 사명의식, 목적의식, 단체의식, 공공체 정신 이런게 부족하다고 말씀하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모두다 20대가 자처한 문제며 골칫거리라고 비난하신다면 정말 섭섭합니다.
09-06-21

SapereA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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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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