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언론과 신뢰
가람^^* | 2009-03-03 09:15:36 | 조회 423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32141     


트위터 페이스북

어제 미디어법 합의가 있었습니다.

신뢰의 훼손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읽을거리로 일전에 썼던 글을 옮겨봅니다.


0. 언론과 지식인.

인간 개인의 능력은 유한한 반면 인간이 대처해야 할 현실은 한 인간이 모두를 감내하기엔 너무나 거대하다. 작게는 머리카락 자르는 일에서 부터 크게는 시회의 방향타를 재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까지 거대한 현실은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면 그 분야에 대해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 주체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사회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한 인간의 지성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조차 협소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적절한 역량을 갖춘 사람을 대표로 뽑기도 하고, 공공의 권위를 획득한 전문가의 식견에 의탁하는 것이다.

대중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기는 어려워도 사회내의 평가시스템이 적절하다면 큰 흐름을 가를 수는 있다. 대중이 큰 흐름을 정하고 나면 세세하고 지엽적인 문제들을 조정하는 과정은 전문적인 영역의 사람들이 대중의 지지와 녹을 먹는 대가로 열심히 뛰어주는 것이다.

사회적인 평가시스템이라는 건 누가 맡을까? 당연히 언론과 지식인 집단이다. 언론과 지식인 집단이 공정하고 보편타당한 의지를 가지고 사회를 비춰주는 것은, 지식과 권력의 장벽 너머에 있던 세상을 대중에게 소통시키는 창구인 셈이다. 적절한 역할을 할수록 대중은 그들에게 신뢰로 보답하고 대중의 신뢰는 그들의 권위를 구축한다. 유토피아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다.

이 나라의 언론이나 지식인집단이 자신들의 책무를 얼마나 제대로 하고 있는지, 심히 비관적이다. 사고 쳐놓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꼭 그들이 권력의 상층에 존재해서만도 아니요. 견제할 세력이 없어서만도 아니다. 그들 스스로가 지식과 권력의 장벽이 되어 서로를 감싸는 데만 열중하게 되면 그들이 이룩한 신뢰와 권위란 건 모래성에 불과할 뿐이다.

거품 붕괴는 부동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진실과 진정성에 기반을 두지 못한 자들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민중을 기만하는 사이 우리 사회의 평가 시스템은 속에서부터 곪아갈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민중이 언론과 지식인 집단을 양치기소년으로 간주하게 되면 사회의 신뢰구조가 허물어진다. 사회가 그 틀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각 분야가 대중의 신뢰를 기반으로 권위를 갖추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때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여, 진실과 진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안세력으로서 민중의 신뢰를 획득하는 작업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거나 권력을 추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촉매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성 언론의 프레임과 지식인집단의 권위는 거대하기만 하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1. 대안언론.

언론의 경쟁력은 "신뢰"다.

제아무리 발행부수가 많고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선데이서울류의 3류 황색저널을 두고 영향력 있는 매체라고는 하지 않는다.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불신매체라는 것을 대중이 알기 때문이다.

과거 조아세운동이 실패로 막을 내린 이유는 뭘까?

첫째, 언론의 신뢰를 허무는데 주력하지 않고 "친일매체" 홍보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고,
둘째,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을 가진 행위"로 매도된 순간 게임은 끝났다. 단체가 운동의 신뢰 구축에 장애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셋째, 운동의 대상이었어야 할 구독자는 조아세운동의 영향권 밖에 있었다.

이로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부실언론의 "신뢰"를 허물고 그 과정에서 자료의 "신뢰"를 구축한다.
둘째, 컨텐츠에 집중하고 조직을 만들지 않는다.

1) 기초자료의 구축

권위가 없어 스스로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권위를 갖춘 그래서 신뢰성을 답보할 수 있는 자료를 취합해야 한다. 정확한 사실과 신뢰성 있는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당연히 원문경로는 필수다.

누군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다른 네티즌들이 구해주는 방식으로 한다. 정리된 자료는 네티즌과 논객들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태그기능을 달아서 구축한다. 일전에 이야기한 팀블로그 혹은 위키 시스템으로 구축한다.

신뢰성 있는 자료가 일정수준 이상 구축되면 자료만으로도 언론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어떤 사안이든 신속하게 관련 자료 전문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인식하게 되면, 대중이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항상 참고삼아 보는 사이트로 인식을 넓혀갈 수 있다.

2) 대응구조.

중앙엔 신뢰성을 답보한 자료가 있다. 이 자료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대응할 문제점을 퍼오고, 자료를 찾아주고, 대응할 컨텐츠를 만들고, 정제된 컨텐츠를 몇 가지 버전으로 변환하고, 배포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집단의 정체성을 하나로 만들어낼 단체를 형성하지 않는다. 빌미를 주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널려있다. 블로그로 연계할 수도 있고, 위키로 구축할 수도 있으며, 하다못해 게시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일단 흐름이 형성되면 자연 역할분담이 이뤄지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은 스스로 갈무리된다. 자발성이 없으면 상상할 수 없는 방안이다. 시나리오를 써 보자.

첫째, 언론의 보도와 문제점 제기창구 (대응의 초기단계)
둘째, 관련 자료의 축적 및 검색 (대응 중간단계)
셋째, 대응 컨텐츠 생산 (대응단계)
넷째, 전파

* 전파의 방식은 온라인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1편에서 도구들은 설명했으므로 오늘은 여기까지....

3) 오프라인 매체

그리고... 뿌리를 뽑으려면 오프라인 매체를 개발한다.
이 부분은 이후 또 다룰 일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지식인집단 - 인물과 정책을 대상으로 풀어본다.


ⓒ 가람

     

신뢰, 언론, 시스템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거지  

가람님 가람님의 글을 읽으면서 불연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가람님이 주장하시는 문제들을 보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

서로 간에 간단한 지식을 시민광장 회원들이 나누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생각이요..

나도 사실 테그가 무엇이고 블로그는 어떻게 만드는 건지...그리고 퍼가는 것은 어떻게 하고 ..

먼저도 물어보았지만 ...글편집 방법등..

아주 간단한 게시판 효율적이용기술만이라도 많은 회원들이 공유한다면 보다 멋있는 게시판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선데 ...우리 한번 이런 강의를 가람님이 주선하고 제가 도와서 한번 개최해 보는 것은 어떨지요..

한번 가람님께 물러 봅니다...
09-03-03

가람^^*  

일단 펌글 두개 더 붙여볼께요.

읽어보시고 분야별로 자료를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일단은 아름공간님과 하고있는 신뢰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진행했으면 합니다.
09-03-03

가람^^*  

태그기능은 상당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추천버튼 위의 "이슈태그" 에 나열된 단어를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사이버팀에서 상당히 공들여 만들었는데 사용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안타깝습니다. 활용률 높이려면 태그만으로 카테고리가 만들어지도록 하고 상단의 메뉴형태로 나열해 주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09-03-03

머큐리  

전혀 새롭게 시작하는 그룹이나 개인이라면 위키나 블로그로 시도해볼수 있겠지만..시민광장이라면
게시판으로 해야된다고 봅니다.
- 1. 단 언론사와 기자를 관리하는 모듈을 추가하고
- 2. 게시판에 해당기사를 입력시 언론사와 기자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면...회원들은 별다른 거부감없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리라 봅니다.
- 3. 더 나아가서 해당기사에 대한 점수를 적용시 기자와 언론사에도 값이 누적될 수 있도록 하고
- 4. 해당기사를 읽기할때 블럭으로 해당기자와 언론사의 평가가 동시에 읽기할수 있다면 좋겠지여.
- 5. 축적해둔 db로는 각종통계자료를 보여줄수도 있고...
09-03-03

가람^^*  

좋은 의견입니다.

온라인 개편안이 어찌 처리되는지와는 별도로 이 부분에 대한 연구들을 해봄이 어떨까요?
09-03-03

포세이동  

조아세의 실패에 대한 의견이 이제 남은 100일간의 시간동안 어떻게 조중동과 싸워나갈것인가에
대한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친일이라는 프레임보다는 신뢰라는 프레임으로 공략해야겠네요
09-03-03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1 85536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511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493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92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114
73616 에혀~~~   1 고음불가 26-10-23 0 0 4337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8436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1 0 10631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4 0 8360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1 0 8346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92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2 0 7857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715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627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608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493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718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401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2058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2138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899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511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670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114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439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71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923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324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71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823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36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661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240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776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680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682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70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424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839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9048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528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622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829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4078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762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571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414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601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610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7207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752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244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2086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593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741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959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441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910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659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709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304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