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펌] 4.3유족-노 대통령, 봉하마을에 제주 산딸나무 식재
나무 | 2008-11-18 15:22:48 | 조회 9868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8949     


트위터 페이스북

 

"노 전 대통령 사저에 제주인의 마음을 심었습니다" 
[화제] 4.3유족-노 대통령, 봉하마을에 제주 산딸나무 식재
'첫 국민식수'로 우뚝...대통령 내외 "내년 꽃필때 또 오세요"  
2008.11.18ㅣ제주의 소리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국가공권력에 의한 참극이었던 제주4.3의 역사적 굴레를 걷어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주4.3희생자 유족들의 '감격적' 만남이 지난 16일 봉하마을에서 또 한 번 이뤄졌다.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은 제주4.3희생자유족들에 대한 파격적이고도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고, 유족들은 감사의 뜻을 모아 4.3의 역사적 진실을 밝혀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봉하마을 사저에 제주4.3정신의 '뿌리'를 심고 돌아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회 이중흥 회장(62)을 비롯한 임.회원 12명이 지난 16일 다시 한 번 봉하마을을 찾았다. 올 8월 방문에 이은 두 번째다. 당시 첫 방문에서 주고받은 '나무 기증'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제주향토수종인 '산딸나무'(제주방언 틀낭)를 노 전 대통령 사저 마당 한가운데 선물하고 돌아왔다.

 

▲ 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회 유족들이 지난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제주 '산딸나무' 한그루를 기증했다. 4.3의 역사적 굴레를 벗게 해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식수를 마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한 모습. 


4.3유족회 제주시지부 임원들은 지난 8월 여름순례 일정 중에 자연인으로 돌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봉하마을 사저로 직접 찾아가 '4.3에 대한 국가의 공식사과'를 표명해준 지난 2003년 10월30일 역사적인 '그 날'에 대해 거듭 감사하다는 진심을 전했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일반인들 중 외부 인사들로는 처음으로 제주4.3유족들을 사저 내부에 까지 초대해 차를 대접하며 환담을 나누는 등 파격적인 애정을 보여 유족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일행중 유족회 양영호 고문이 "사저에 제주도 나무를 심어 보시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노 전 대통령에게 제안하자 "제주도 나무를 심을 수 있으면 좋지요.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라고 화답하면서 이번 산딸나무 기증행사가 전격적으로 추진된 것이다.

 

4.3유족들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16일 오후1시50분께 봉하마을 사저에 도착, 입구에 마중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여름 방문에선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권 여사까지 직접 마당에 나와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갑습니다. 먼 길 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직접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 이날 식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도 함께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 내외와 유족들은 이날 사저 마당 한 가운데에 제주에서 가져간 산딸나무를 심고 그 앞에 기증 표석까지 세웠다. 이중흥 회장은 기증한 '산딸나무'에 대해 노 전 대통령 내외에게 "제주에서 '틀낭'이라고 부르는 산딸나무는 한라산 중산간에 많이 번식해있는 제주수종의 나무입니다"라며 "초여름인 5월경엔 하얀 꽃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는 제주사람들의 순박한 마음을 닮았고, 10월이면 붉은 열매가 익는데 이것은 마치 4.3희생자들의 아픔을 상징하는 듯해서 산딸나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유족분들의 정성을 잊지 않도록 가장 잘 보이는 사저 정원 한 가운데 심었습니다. 잘 키우겠습니다"라며 "내년 초여름 꽃이 피면 그 때 한 번 더 오시지요"라고 화답해 4.3유족들에 대한 끝없는 무한애정을 표했다.

 

특히 이번 봉하마을 사저에 식수된 '산딸나무'는 유족회 회원이면서 조경 전문가인 김홍수 씨(59. 동백조경 대표)가 기증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고 유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후 사저 내부 접견실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유족들에게 약 30여 분 동안 다과를 나누며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도 노 전 대통령은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야 합니다"며 "이미 재임시절 밝혔듯 4.3당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국가권력이 불법하게 행사된 잘못에 대해선 제주도민들께 사과하는 것이 옳습니다.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고 다시는 그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함께 다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말로 5년 전 역사적인 '그 날'의 기억을 되살렸다.

 

4.3위원회 폐지 논란 등 현 정부의 역사인식에 대해선 "안타까운 일"이라는 심정 표현 외엔 가급적 말을 아낀 것으로 유족들은 전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하마을 사저에서 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회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순간까지

각별한 애정을 표하며 '4.3의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약 한시간 가량 이뤄진 노무현 전 대통령과 4.3유족들과의 만남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4.3위 폐지 시도 등 4.3에 대한 왜곡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잠시나마 유족들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게 하는 시간이 됐다.

 

대통령 재임시절, 국가원수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가공권력의 남용을 직접 사과했고 4.3 진상보고서를 확정시키게 한 주역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기에 유족들의 감회는 더욱 남달랐다.

 

이날 유족들이 사저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건강하십시오. 산딸나무 잘 크는지 보러 다시 오겠습니다"라는 인사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래요. 우리 또 만납시다. 산딸나무 꽃 필 때 다들 한 번 오시지요"라고 살갑게 화답해 '재회의 그 날'을 기약했다.

 

 

 

 
 
 
     

봉하마을, 제주, 4.3, 산딸나무
덧글쓰기 | 전체글 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갈물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진심의 소통이라는 게 바로 이것이겠지요....
08-11-18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1 85528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4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344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27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018
73616 에혀~~~   1 고음불가 26-10-23 0 0 3341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8171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1 0 10455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4 0 8220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1 0 8068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27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2 0 7744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557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473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483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344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578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290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911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2008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757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406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567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018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339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172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878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305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66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810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16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549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087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625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525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539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64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324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834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926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429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517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668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943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623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506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344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74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562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7083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610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104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971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471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634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841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324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771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522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531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98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