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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시청자 아쉬움 속에 '시사투나잇' 종방
시사투나잇 | 2008-11-14 17:14:36 | 조회 580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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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마지막 방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08.11.14ㅣ미디어몽구

 

 

"그동안 시사투나잇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새벽 KBS 2TV <시사투나잇>이 마지막 방송을 했습니다. 시투 막방을 지켜보는 시투PD, 작가, 제작진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을 보실 분들께 여쭤 봅니다. 본인에게 <시사투나잇>은 어떤 프로였나요? 칭찬과 비판이 함께 <시사투나잇>을 따라 다녔지만... 심층있는 보도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프로였다는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물정 모르고 살던 제가 <시사투나잇>을 통해 세상을 알아 갔습니다.

 

저의 영원한 정신적 지주인 최필곤PD님, <시사투나잇> 얼짱으로 몽구가 임명한 이지희 PD님, 진실된 곳만을 카메라에 담은 김종갑 VJ님, 그외 모든 PD님과 작가님, 그리고 제작진 분들께 수고했다는 말을 글로 전합니다.

 

 


 

시청자 아쉬움 속에 '시사투나잇' 종방 
[TV에세이] 5년만인 983회로 막 내려…MB시대의 슬픈 자화상  
2008.11.14ㅣPD저널
  

 

▲ 지난 9월 4일 발행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특보에 실린 글.


KBS 2TV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지난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이로써 <시사투나잇>은 2003년 11월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에 983회로 막을 내리게 됐다. 1000회가 17회 모자라는 숫자다. <시사투나잇>은 왜 폐지돼야만 했을까.

 

<시사투나잇> 폐지발언이 흘러나온 것은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병순 사장이 KBS 사장으로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았던 지난 9월2일 방송의 날 기념식. 한나라당 추천 이사인 권혁부 이사가 이병순 사장을 향해 말한 내용이 KBS 사원행동 특보를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MB가 대선후보 시절 때 <시사투나잇>이 계속 비판해가지고, 캠프에서 이걸 가지고 논의했다는 것 아닙니까. <시사투나잇> 정리해야 합니다."

 

당시 권혁부 이사는 발언 내용을 부인했으나, 오히려 이병순 사장이 KBS 국정감사에서 "선 채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을 뿐 얘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 일부 시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국정감사에서 <시사투나잇>의 존폐여부는 연일 공방에 올랐고, 제작진들은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편성을 확정짓고 난 뒤 가을개편 기자회견장에서까지 이들은 침묵의 피켓시위를 벌이며 폐지 방침에 항의를 했다. 편성과 제작본부장은 "내 소관이 아니다"며 사실상 정치권의 외압을 인정했고, 3개월간의 소용돌이 끝에 결국 <시사투나잇>은 폐지됐다.

 

▲ 우현경 PD가 노근리 평화상 수상소감을, 최경숙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수상이유를 밝히고 있다.


<시사투나잇> 앵커인 강희중 PD는 3일 방송 마지막 멘트를 통해 "그동안 <시사투나잇>은 소외된 이웃을 취재했고 자본과 정치권력을 비판해왔다. 누군가는 이야기했어야 할 주제이다.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가치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시사투나잇>은 그동안 사회의 부조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각을 견지한 데일리 시사프로그램으로서 제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사투나잇>은 노근리평화상위원회(위원장 이만열)와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로부터 인권상 언론부문상을 받아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시사투나잇>이 이날 방송에서 선보인 5년을 정리한 노래는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카 크다.

 

"농민들이 뿔났어. 모두 다 여의도에, 탄핵은 작은 촛불을 밝게, 故 김선일씨가 떠났어, 그런데도 파병은 또 계속 이어졌어. (중략)…줄기세포 시끄럽던 겨울밤이 It‘s right. 말없는 그림 한 장 그리고 폭로, 나라가 뒤집어졌어, BBK. 검색이 1위 강부자 또 고소영. (이건희) 회장님 주변은 온통 치외법권. 그 와중에도 서울은 뉴타운 바람이 다 쓸고가. 이렇다 저렇다 모든 소식을 담아. 시사 투나잇 all right. 할만은 해. 때로는 뉴스 뒤에 진실 다 풀어내. 거침없이 퍼지는 MC 멘트, 그 어떤 가감도 없앤 인터뷰. 우리는 절대로 강함에 굴하지 않아. 약한 이의 손을 잡고. 아직 못 한 말들이 남았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이건희 삼정그룹 전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솜방망이 처벌과 같은 자본권력에 대한 비판 그리고 KTX여승무원, 기륭전자, 이랜드 등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우리 시대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였던 지난 방송들을 찬찬히 훑어봤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계속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지난 몇 년 간 힘없고 소외된 서민들을 위한 주제로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렸던 시사투나잇"이라며 "각종 쇼프로와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에 찌든 우리내 머릿속을 정화시켜주던 진정한 시사프로그램이다. 이 결과가 정치적 외압이든 방송편성상의 폐지든 간에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자 추억으로 함께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시사투나잇> 게시판에 올라 오고 있는 시청자 의견들


또 다른 시청자도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시사투나잇>을 통해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조금 더 이해하고, 한국인이라는 자각을 바탕으로 행동 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강자들의 헤게모니에 맞서느라 가시밭길을 걸어왔던 <시사투나잇>, 폐지가 너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생방송 시사투나잇> 후속 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사360>이 17일부터 방송된다. 새 프로그램에 인사발령을 받은 제작진들도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이영돈 시사정보팀장이 "<시사투나잇>의 마이너리티적 시선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한 그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MB시대의 슬픈 자화상을 목도하며 분노하고 제작진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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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투나잇, 폐지, 자화상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참...  

아프냐?

아프다....
08-11-14

푸줏간소년  

지.못.미... '시사투나잇~' T.T
08-11-14

라이온킹  

<시투>의 후속프로그램의 PD가 이영돈 PD라면 그나마 조금은 믿을만 한 것 같네요..

<추적60분>,<소비자 고발>에서 보여줬던 그의 면모를 본다면..
08-11-14

너나우리  

나도 나프다 그것도 많이 많이...
우려했고 예측했던대로 mb는 좋은 프로그램을 하나씩 죽여가고 있다.
이제 백분토론 심야토론 등도 정리되거나 진행자를 바꿀 확율이 많을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한 순간에 수십년의 투쟁으로 일구어낸 다양성을 순식간에 말살시키려는 것일까?
대통령과 짱을 뜨던 검찰도 지금은 묵묵하게 mb의 충견 노릇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촛불의 민심을 몽둥이와 구속으로 화답하고, 청와대 뒷산에서 촛불의 민심을 들었다던
대통령의 사죄는 검찰과 국정원을 권력에 예속시켜 정치사찰같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법을 바꾸자고 한나라당은 떠들고 있고.
있으나마나 한 국가보안법을 뭐하러 고치려하느냐던 한나라당은 국보법을 잘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았다.

한나라당이라는 일제이후의 기득권 세력이 모든 행정권력과 입법권력, 방송, 국정원, 사법권력(검찰, 법원) 등 국가의 모든 힘을 장악했다.

그리고 아낌없이 권력을 사용하고 있다. 국민이 부여한 합법적 수단이라는 이유로...
근데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라고 권력을 위임한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서, 그것도 양극화로 무너져가는 경제를 살리려고 권력을 위임한 것인데...

대한민국은 민주적 다양성이 숨쉬는 동적사회이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의 서슬퍼런 권력과도 타협없이 전진해 온 사람들이 있었다. 조국광복을 위해 싸운 사람들처럼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하고 무너져 갔지만(일부를 제외하곤)...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세운 민주주의가 우리 스스로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지금 잠시 무너지고 있지만...
08-11-15

너나우리님전  

힘내세요....

1945년 8월 초에도
일제의 주구들 상당수는
딩까딩까 했다는군요...

일제치하가 천년만년 갈 거처럼 말이죠.....

반대로 우리의 독립투사들께서는
만주 벌판에서
흙먼지 마시며

눈섞인 거친 파도
산넘고 물건너
이어 달린다 힘차게
불을 뿜는 젊은이
사무치게 그리울 땐 목이 메어 불러보는
나의 조국 말하라
압록강아 압록강아 말하라....

하면서 대한민국의 해방을 위하여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셨지요.

하늘이 이들을 어찌 두고 보고만 있었겠습니까?
마침내 조국광복으로 화답을 해주었지요.

이 시대....인류의 오만함에 대한 심판과 더불어
'고통의 때'가 온 것이지요.

정신과 물질과 영혼의 고통........
08-11-15

마음이  

시사투나잇.폐지.

9시 뉴스보다 더 기다리던 프로,진실성이 예뻐서 늘 애착을 갖고 기대하던 프로.
속이 무척 상합니다.
0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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