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광장 사랑방 개소식 참관기
/ 두아들아빠
충청의 핵인 대전광장이 지난 토요일에 사랑방 개소식을 했다. 대전은 일찍이 행정과 지식기반도시로 자리잡아 중부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한 도시다. 인근 연기군에 들어설 행정복합도시의 배후와 지원을 함께 하여 동반 도약이 기대된다.
사랑방이 있는 서구는 대전의 신흥도시로 행정과 지식의 중심부며 아파트 지역 내 저밀도 상업지구에 위치하며 사랑방은 주방과 방까지 겸비하고 넓은 사무실은 인근 학생들의 독서실로 활용할 수 있다.
엄청난 비가 쏟아진 토요일 오후 100여명 넘는 대전시민광장 회원이 참관했으며 서울, 부천, 수원, 인천, 고양 등 수도권과 인근 청양에 사시는 불곰님과 멀리 지방 회원들도 참석했다.
지난 총선 이후에 지역광장의 공식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유시민님은 폭우 속에 혼자 차를 몰고 내려오셨는데 우리들의 ‘짱’이라면서 꼭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내내 즐거운 표정을 지었으며 대전광장 회원님들의 차분한 행사 진행이 인상깊었다.
유시민님은 먼저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하여 시민광장에 대한 조언, 시국 관련, 대북 외교, 마초 집단 침팬지의 비유와 이어서 민주주의에 대한 좋은 말씀이 있었는데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를 나름대로 단 한 마디로 요약하라면 “견뎌!”다.
이에 좌중에서 아! 하는 탄식이 나왔지만 현재로선 별 방법이 없다. 실망에 대한 위로로, 정권이 국민을 분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일련의 사태가 좀 일찍 해결이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총선 전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셨지만 이젠 강의 관련하여 가끔씩 대구를 다니시고 그 외에는 집과 파주 출판단지의 집필 사무실을 오가며 내년 초에 낼 책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설명하고, 시민광장이 그동안 서로 쌓은 인맥으로 잘 지내기 바란다고 했는데 어떻게 지내는 것이 잘 지내는 것인지 이 부분은 따로 생각해 볼 문제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국민들은 이 땅에 민주주의가 실현되었다고 확신하며 수많은 의혹이 있었지만 내 지갑을 채워줄 정권을 세웠는데,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그들만의 정책을 계속 펼칠 것인데 한동안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대북관계에서 전 정부의 인맥을 전혀 무시하고 활용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간의 유전자와 98.2%가 같은 침팬지 집단의 습성에서 인간사회의 면모를 볼 수 있다고 하고, 민주주의는 인간사회에서 만들어 낸 가장 훌륭한 제도라고 하였다. 이어진 축문 낭독과 고사, 현판식을 가졌고 행사는 무난히 잘 끝났다.
일전에 시민토론광장에 올린 유시민님의 글 제목 “저 안죽었어요!” 이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말해주며 '시민광장도 죽지 않았다!'
추신
사랑방을 여는데 열심을 다하신 대전광장 회원 모든 분들의 노고에 고개숙이며, 제로나인 회장님! 안살림을 도맡아 하시는 시원님, 고생하셨습니다.

7월 19일(토) 대전서 유뽕맞고 왔습니다... 속이 뻥! 뚫렸습니다.
/ 초록뱀
안녕하십니까?
7월 19일(토) 대전시민광장 사랑방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서대전 역에서 택시타고 25분(택시비 7.400원) 만년동 만년초등학교 정문입니다. 내려보니 길가에 눈에 익은 분홍풍선이 걸려 있었고.. 그대로 따라가니.. 대전시민광장 사랑방이 있었습니다.
지하에 제가 숫자 감각이 없어서.. 어림잡아.. 150명이 먹고 잘수 있을 것 같은 장소였습니다. 이미 우리 부천광장 사랑방 개소식을 마친 경험이 있어서 이런 행사를 함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건지 익히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유시민님까지 초청해서 일부러 차를 모시고 대전까지 오신다고 약속을 했으니 얼마나 부담을 갖고 많은 준비를 했겠나 싶었습니다만.. 역시나.. 엄청난 음식(김밥/수육/부침개/시루떡/과일/각종 술..)을 전부 회원들이 정성을 들여서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뷔페식으로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약속시간을 정확히 지켜 우리의 대장 "유시민" 님이 입장을 하시면서.. 전국에서 오신 약 150명의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들의 열기로 사랑방 개소식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전의 정보 체크로 저는 유시민님 바로 옆에 앉게 되었으며 여러 대화를 나누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이.. 초록뱀님 포항 가니 나이트 백악관.. 시애틀.. 많이 있던데.."
"아.. 예.. (난감~).."
"제가 간 백악관은 대형서점입니다.."
"대형서점에서 술도 주고 조명이 그런가???"
밀려들어오는 사진촬영과 싸인공세의 관리를 비서관처럼(험~).. 해드리면서 드디어 연설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요즘 좀 편하신지.. 얼굴살이 오르신듯.. 하고.. 여유가 있으신지 일반회원들과 농담도 많이 하시고 사진과.. 싸인은 전부 해주신 것 같더라구요.. 따뜻한세상님이.. 특별히 부탁을 드리네요..
"연설좀 길게 해주세여.."
(연설 요지)
요즘 힘드시지요???
(약간 중략~)
국민들이 인제 10년간의 민주화로 제도의 개선을 끝마치었다고 생각해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인제 민주화는 어느 정도 틀을 깰 수 없을만큼 개선이 됬으니.. 돈 좀 벌수 있게 해달라고 뽑아주었더니..
엉뚱하게도! 돈은 안벌어주고.. 민주화의 기본틀을 하루 아침에 흔들고 깰려고 하고 있다.. 이에 당황한 국민들은.. 다시 저항에 나섰고.. 국민들을 제대로 된 공부와 학습을 경험시켜 주시고 있다..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경험시켜준다.
(좀 많이 중략~)
대북 라인도 이해찬 라인이 지금도 도와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도와준다..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같이 갈 정도로.. 북한 담당과 친하다.. 지금은 대화하자고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대화 단절이다.
민주주의2.0이 곧 만들어지는데.. 여러분도 많이 참석해서..
(이하.. 생략.. 연설시간 총 30분..)
아하~~~ 오랜만에 듣는 유시민 전 장관님의 시원한 연설이다. 원고도 없이 저리 30분간을 능수능란 자유자재로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신다는 거~ 정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지도자답다. 평소 유시민님과 이미지가 많이 닮았다고 얘기를 듣던 초록뱀.. 묘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연설후.. 이사야 목사님과 함께 오신 두아들아빠님 아드님이 춤을 추시고 (비보이 공연..) 고사를 지내고.. 드뎌 기다리던 음식을 함께 나누면서.. 오랜만에 만난 전국의 시민광장 회원님들과의 연회시간을 가졌습니다.
7시 정도에 유시민 전 장관님은 차로 올라 가시고.. 우리들도 8시 정도.. 각자 차량 또는.. 기차를 타고 아쉬운 이별을 했습니다.
이런 자리가 두 달에 한 번씩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전시민광장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대전시민광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대표이신 제로나인님.. 사회를 보신 잉까님.. 음식을 조리해주신 시원님과 여러 여성분들.. 등등)
잘 먹고.. 유시민님 만나서 시국에 맺힌.. 분노를 좀 풀고 왔습니다. 근데 일부는 서울역에 도착해서 바로 시위로 합류하시더라구요.. (감자호크/당희님)
시민광장 오프모임에 처음 나오셔서 유시민님이랑 사진까지 찍으신 미모의 "잠만보/박사님" 포옹까지 하시구 오버를 하신 따뜻한세상님.. 시종일관 동생을 질투하신.. 언니 에세이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바쁘셔서 못 오신 여러 시민광장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히 후기 올려드립니다!!!
우리 담에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