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첨맘님의 채무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는 건 적어도 이곳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함께 갚아야 한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루속히 이 채무를 청산해서 첨맘님을 공적 영역으로 다시 차출해 낼 것인가 하는 문제이겠지요. 최소한 다음 두 가지 사항들은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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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여전히 사방천지에 꼬투리를 잡으려는 사람과 그 꼬투리를 확대 재생산 해내려는 마음가짐으로 충만한 자들이 가득하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둘째, 채무청산 과정 역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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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빌미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이, 이 프로젝트 수행의 첫 번째 요건.
먼저 후원자들이 돈을 모으고, 이를 전달해서 채무를 변제하게 하는 방식은 아무리 그 뜻이 선의라 하더라도 반드시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는 그 자체가 위법인가 아닌가 하는 것보다는, 위법 시비로 써먹힐 것인가 아닌가를 고민해야 할 만큼 여론전에서 밀리고 만 상태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소위 주류 매체는 물론이고, 비주류 매체 어느 한 곳에서라도 '사실을 사실 그대로' 보도해 줄 만한 곳이 없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어떤 빌미도 주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이 프로젝트 수행의 첫 번째 요건으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법률 검토결과 '정치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활동으로 엮어갈 여지가 1%라도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고, 따라서 조금이라도 그런 소지가 있는 이런 방식은 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왜 첨맘님을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가 하루 속히 공적인 영역으로 차출하고 싶어하는지를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이런 감동을 축적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좋은 정치인이 공적의무수행 때문에 생긴 부채에 고생하는 게 안타까워서 지지자들이 나섰다는 사실도 충분히 감동적이긴 합니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척박한 여론환경 덕분에 이것만으로는 솔직히 2% 이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걸 극복하는 것이 바로 '하루 속히 첨맘님을 공적영역으로 차출하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대중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밀리언셀러를 만들자!!!
역시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것은 첨맘님이 발간하실 책을 우리가 최대한 많이 '팔아주는' 것이 모양새도 좋고,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도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주는' 이라는 용어대신 '팔아주는' 이라는 말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만 다 사봐도 어느 정도 도움이야 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감동'이 적을 겁니다. 우리가 모두 출판사 영업사원처럼 발로 뛰어서, '100만부' 한 번 만들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소설책이 아닌 분야에서 이게 쉽지 않은 목표이긴 하나, 워낙 문재가 특출하신 첨맘님 아닙니까?
전 문화재청장이었던 유홍준 교수가 참여정부 공직자 중 손꼽히는 '알부자'였던 이유 기억하시나요? 바로 초대박이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시간강사와 답사 활동으로 변변한 재산이라고는 없던 그였지만, 책 하나 대박터지면서 상황이 180도 바뀐 셈이지요. 수졸당이라고 명명한 유교수의 사저는 웬만한 건축상은 다 받았을 만큼 엄청난 재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데, 그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인세와 강연료 수입 덕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요즘 출판계에서는 100만부, 그러니까 밀리언셀러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수익사업도 없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한 때 100만부 판매는 곧 인세 수입 10억+알파를 의미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게 권당 6~7천원 하던 소설 시절 이야기였으니, 아마 지금은 100만부만 팔 수 있다면, 저자가 10억 이상의 인세를 얻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권당 1만원씩만 잡아도 100만부가 팔린다면 100억의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니까요.
부디 앞으로 나올 첨맘님의 책은 예전과 같은 '스테디셀러'에 머무르지 말고, 한번 초대박 '밀리언셀러'로 만들어 봅시다.
첨맘님의 뛰어난 문재와 뚜렷한 사회책임 의식이 버무려진 수작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것은 그 자체로도 보람있는 일이고, 이를 통해 오랜 기간 공익근무 하느라 잃어버린 첨맘님 개인의 시간과 재정적 기회비용도 보충해 드리고, 나아가 약간의 보너스까지 지급해 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