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닉으로 글 씁니다. 예민한 이야기인 것도 같고 반대 댓글에 소심해지는 분홍닉이라서.
시민광장은 첨맘님의 팬클럽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첨맘님은 시민광장에 없습니다. 모두들 너무 답답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첨맘님이 나오셔서 판 좀 크게 만드셔서 일전을 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첨맘님을 재촉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시민광장의 절대자는 유시민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거의 신이나 다름없으니까. 여기서만 신이지 여기 밖으로 나가면 슬프지만 이제 아무 것도 아니십니다.
우리는 모두 패배자입니다. 노무현이라는 위대한 사람을 만들었지만 슈퍼 히어로 달랑 한 명 만들었지 세상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유시민도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노무현이 만들어서 우리에게 갖다 준 사람 아닙니까?
우리는 선거에서도 연패만 죽어라 하다가 이젠 갈 때까지 갔고 첨맘님 인터뷰 말씀대로 국민의 지지도 받지 못한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합니까? 첨맘님이 지금 나오시면 우리는 미쳐 날뛸지언정 다른 사람까지 미쳐 날뛰게 할 수가 없습니다. 총알도 없고 총이 있어봤자 물총입니다.
우리가 지금 취해야 할 자세를 생각해 봅니다.
노짱님은 지금 고향에서 쉬고 계십니다. 더 없이 느긋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그런데 노짱님 성품에 지금 마음 편하실까요? 지금 세상을 보고 밤마다 울고 계실 겁니다. 대한민국을 보면 눈물이 나지만 집 앞에 오신 관광객들에게 밝은 웃음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도 지금 그렇게 느긋하고 발랄했으면 좋겠습니다..
첨맘님이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친세상이 나를 불러서 어쩔 수 없이 여기로 왔다"
스스로 어쩔 수 없이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첨맘님은 지금 정치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빼앗기셨죠.
지금은 조용히 총알을 모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무대에 다시 나오셔서 열심히 물총을 쏴봤자 아무 약발도 없고 효과도 없습니다. 다들 첨맘님의 복귀시기를 예상하고 계시고 시기도 각자 다르게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복귀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거라는 것은 우리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2002년에 세상이 첨맘님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퇴장시켰습니다. 그런데 분명 세상이 첨맘님을 다시 부를 시기가 올 겁니다.
우리가 첨맘님을 부르지 말고 세상이 첨맘님을 부를 때까지 기다립시다.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는 유시민에 중독된 갈 곳 없는 유빠인 것을~~ 유시민을 기다려 줍시다. 최소 5년, 어쩌면 10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겨우 이명박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벌써 힘 빼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럼 시민광장에서 재밌게들 노세요.^^ 첨맘님 없어도 시민광장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더 발랄하게 재밌게 놉시다. 유빠들을 서로서로 믿고 기다립시다. 이명박이 차려놓은 밥상, 첨맘님이 수저만 들고 떠 먹을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