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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저하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
스나이퍼 | 2008-04-11 09:25:06 | 조회 6424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2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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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_ 다시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들을 변명하며


 

제가 '소비자와 공급자의 관점'으로 한국 정치를 분석한 바 있는데요. 그 글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한 상품을 만들자'와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불량품을 걸러내는 안목을 기르고, 불량품 불매운동도 하고, 동시에 우리 스스로 좋은 상품을 만드는 대안만들기까지를 총체적으로 일컬어 시민주권운동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이 글에 대해 여전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유권자들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더군요.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현상에 매몰된 감성의 발현으로 이해합니다.


이제 구체적인 수치로 분석해봅니다. 왜 기권한 국민들을 욕해서는 안되는지.


먼저 역대 대선 투표율과 득표율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역대 총선은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선관위 홈페이지 들어가서 수치 확인하고 별도로 정리해야 하는데 기왕에 만들어놓은 자료를 재활용합니다. 흐름은 마찬가지니깐)


혹시 제가 예전에 2007년 대선결과를 분석한 글을 보셨는지요? (‘진짜 통합과 가짜 통합, 지난 대선이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이 글에서 핵심적인 몇가지 통계가 있습니다. 소위 민주평화개혁세력의 고정지지표는 600만표 내외라는 점과 반면 한나라당의 고정지지표는 1000만표라는 사실입니다. 이 수치는 87년 대선 이후 역대 대선을 분석한 결과치입니다. 동의하지 않는 분은 제 분석결과를 뒤집어주세요.


이제 지난 대선 결과를 보실까요?

 

 ▲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별 득표현황


전통 민주당 지지세력은 위의 통계를 아전인수식으로 자꾸 해석을 합니다. 즉 17대 대선만 놓고 본다면 정동영을 지지하지 않고 문국현과 권영길을 지지한 표도 민주당을 지지할 수 있는 표로 말입니다. 이건 대단한 착각입니다. 그래서 자꾸 망하는 길만 찾아다니게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옆길로 샐 것 같아서 끊습니다. 방금 이야기는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글에 자세하게 분석해놓았습니다.


이 글의 본론은 기권한 국민들을 왜 욕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석글입니다.


17대 대선결과를 보면 정동영 611만표, 이명박 1150만표, 이회창 355만표, 문국현 137만표, 권영길 71만표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 결과를 보겠습니다.


총 유권자 수 : 3779만6035명

총 투표자 수 : 1738만9206명 (투표율 46.0%)


그렇다면 지난 대선 당시는 어땠을까요?


총 유권자 수 : 3765만3518명

총 투표자 수 : 2373만2854명 (투표율 63.0%)


비교해 보시죠. 총 유권자 수는 별로 달라질게 없겠죠? 불과 넉달도 안된 간격으로 선거가 치러지니깐요. 그런데 투표자 수는 얼마가 줄었죠?


투표자 수 증감 : 2372만2854명 - 1741만5305명 = 730만7549명 (감소)


무려 730만명이 투표에 불참했습니다. 2007년 대선을 기준으로 말이죠.  렇다면 각 정당 득표현황을 보실까요?

 

▲ 18대 총선 각 정당 득표수 및 득표율


이번 총선에서의 각 정당 득표수를 계산할 때 몇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그 변수를 종합하여 지난 대선 결과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분석이 나올 듯 합니다.


간단하게 비교표로 정리합니다.

 

 

표를 대충 만들었는데요. 일단 기독당을 제외했습니다. 한나라당에 포함시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감을 한번 볼까요?


한나라당   : 1149만2389표 - 755만6951표 = 393만5438표

자유선진당 :  355만9953표 - 106만8179표 = 249만1779표

민주당     :  617만4682표 - 373만2582표 = 244만2100표

창조한국당 :  137만5498표 -  55만1198표 =  82만4300표

민주노동당 :   71만2121표 - 128만6219표 = -57만4098표


대선과 총선에 대한 관심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각 정당의 지지표를 보면 알 수 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는 모두 엄청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표가 무려 400만표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래도 한나라당 지지표가 750만표가 넘죠? 이게 한나라당의 실력입니다. 투표율이 높은 50대 이상 연령층은 죽어라고 한나라당을 지지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디서 이탈했을까? 40대 이하의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한 겁니다. 이 부분은 중앙선관위 통계가 내년쯤 나올려나? 어쨌든 각 연령대별 투표율을 근거해 추론하면 불가능한 추론이 아닐 것입니다.


2007년 대선 연령대별 투표율을 볼까요?


20대 후반 42.9% < 20대 전반 51.1% < 30대 전반 51.3% < 19세 54.2% < 30대 후반 58.5% < 40대 66.3% < 50대 76.6% < 60세 이상 76.3%


이 통계도 중앙선관위가 10% 표본을 추출해서 뽑아낸 수치입니다. 즉 전국 통계는 아니지만 표본집단이 크기 때문에 오차가 크지 않습니다. 하여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이러한 연령대별 투표율 순위는 바뀌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투표율에는 변동이 있었겠죠. 어디서? 50대 이하에서 투표불참이 많았지 않을까 합니다.


자 위의 각 정당 통계로 돌아가시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어느 정당을 막론하고 대규모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특정 정당에서만 이탈이 일어난 게 아니라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이죠.


지난 대선 투표자수에서 이번 총선 투표자 수를 빼면 투표 불참자 수가 나오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730만7천여표가 이탈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에서 이탈한 숫자는 더 큽니다. 거의 970만표입니다. 240만표는 어디로? 그야말로 증발한 겁니다.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으로 갔거나, 여기저기 대충 표를 던졌거나 둘 중 하나가 되겠죠.

 


여기서 소위 진보세력만 계산해볼까요?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에서 증발한 표가 327만표 정도 됩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추가한 표는 57만여표입니다. 차이는 대략 250만표가 되는군요. 250만표가 사라졌습니다.


한나라당 400만표, 소위 진보세력 250만표 = 650만표


지난 대선에는 참여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불참한 730만표와 엇비슷한 수치이지요? 저는 이 표를 부동층으로 보는 겁니다.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이 사람들을 탓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제기를 하는 겁니다. 도저히 찍을 사람과 정당이 없다는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는 겁니다. 왜 이걸 애써 무시하느냐는 겁니다. 물론 이 부동층이 확고한 이념지향성이 부족하거나 각성이 부족하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만, 보통의 일반인은 바로 이 사람들이 표준이 아닐까요?

 

이번 선거결과를 가지고 국민들이 보수를 선택했다는둥, 창조한국당 문국현이 남는 장사를 했다는 둥 하는 소리는 죄다 본질을 비껴간 헛소리라는 겁니다. 정치판 전체가 비토를 당했는데 어느쪽이 이겼다, 어쩌고 저쩌고... 한심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구매할 상품이 없어서 쇼핑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데, 아직도 신성한 국민의 의무를 외치면서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은 죄악이라는 둥, 주권의식이 없다는 둥, 그렇게 욕하고 나면 뭐가 남죠?


제가 앞서의 글에서 말씀드린 것은 살만한 물건이 없어서 쇼핑 자체를 거부한 700만이 다시 구매의욕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고, 동시에 그 사람들과 일상 생활 속 여러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을 만들어서 이를 관철해나가는 운동, 즉 시민주권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이 사회를, 공동체를 올바른 길로 끌고 가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노공이산님께서 봉하마을에서 실천하고 계시잖아요.


누구를 찍었든, 그 사람들을 함부로 적으로 규정하고 달려들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과 '시민으로서의 동질성을 확보'하고(대운하와 민영의보 반대같은 사례가 해당되겠죠), 그 기반위에서 '공동의 이익'(정치인의 이익이 아닌 시민의 이익)을 추구하다보면 니편, 내편, 나는 민주당편, 너는 한나라당편으로 갈라져서 쓸데없이 힘빼는 일이 줄어들거라고 보는 겁니다.


현실정치 측면에서는 유시민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모범적으로 실천했잖아요. 대구시민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그 사람들에게 무엇이 이익인지 자꾸 설명하고 대화하는 겁니다. 앞으로도 계속 대구시민들과 대화할거라고 포부도 밝혔지요? 그렇게 가는 겁니다.


특히 한나라당을 미워하시는 분들. 저도 님들 만큼 미워합니다. 그 사람들을 모조리 멸절시키고 싶지요? 완전히 사라지게끔 하고 싶지요? 그러나 현실은 그걸 허락지 않습니다. 때려죽여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1000만표가 굳건하거든요? 유시민은 그 1000만표의 심장부로 들어간겁니다. 그들을 궤멸해야 할 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정치인들의 논리, 정치공학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정치를 말할 수 있는 '시민으로서의 동질성 확보'를 위해 걸어들어간 겁니다.


일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짝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유시민이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 아닙니다. 노무현은 그 시대의 소임을 다한 것이구요. 지금은 새로운 과제가 있는 겁니다. 환경이 달라지면 방법도 달라지고, 사양이 달라지면 사용법도 달라지는 겁니다. 어설픈 정치공학으로 자꾸 세상을 들여다보고, 니편 내편 갈라놔봐야 백년을 가도 한나라당 절대 못이깁니다.

 

정치현실을 말하면서 저의 이런 이야기를 자꾸 이상적인 것으로 치부하시는 분들, 누가 더 현실적인가요? 님들이 반한나라당 깃발이 현실적일까요? 제가 말하는 게 현실적일까요? 단언컨대 반한나라당 깃발로는 백년 천년을 가도 절대 못이긴다는 사실입니다.


하여간 투표에 불참한 국민들 욕하지 마세요. 구매의욕을 상실한, 그렇게 상실하게끔 만든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기성정치판을 밑에서부터 근본적으로 갈아엎을 궁리나 같이 하시죠.


(그냥 생각나는대로 죽 내려 쓴 것이라 허점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통계에 있어서 잘못된 것이라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같이 고쳐나가면서 완성하는 재미, 이게 민주주의2.0의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3편_ 투표율 저하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

 

 

투표율이 높았으면 한나라당 단독으로 200석

범보수세력 지지했던 유권자 대거 기권, 심판은 시작됐다

 


세 번째 글입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을 놓고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저 나름대로는 정말 치열하게 사색하면서 미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고 계시겠지만, 찜찜한 구석이 분명 있을줄 압니다.


그래도 그렇지 투표불참을 적극 옹호할 일이냐는 반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 수준을 넘어서 투표불참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찜찜하신 분들께도 무언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세 번째 글도 씁니다.


일단 1편과 2편의 글을 링크로 올려드립니다.


1편 - 소비자를 배제하는 정치에 투표율 저하는 당연한 것

2편 - 투표에 불참한 국민들 욕하지 마세요

 


총선의 낮은 투표율, 이미 국민의 심판은 시작되었음을 예고하는 것

 


먼저 17대 대선 투표율은 63.0%였습니다. 이 투표율은 노무현 대통령님 탄핵 직후에 있었던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투표율과 비슷한 수치입니다.(이 통계도 유의미합니다. 나중에 따로 설명)

 


그리고 이번 18대 총선 투표율은 46.2%였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증감

 

한나라당   : 1149만2389표 - 755만6951표 = 393만5438표 감소

 

자유선진당 :  355만9953표 - 106만8179표 = 249만1779표 감소

 

민주당     :   617만4682표 - 373만2582표 = 244만2100표 감소

 

창조한국당 :  137만5498표 -  55만1198표 =  82만4300표 감소

 

민주노동당 :   71만2121표 - 128만6219표 = -57만4098표 증가


         
앞의 숫자는 2007년 대선 결과이고, 뒤는 이번 총선 결과입니다. 증감을 한번 보시죠.


이걸 범한나라당 진영, 즉 범보수세력과 민주당을 위시한 범진보세력으로 합산해서 볼까요?

 

 <2007년 대선>


범보수세력(한나라당 + 자유선진당) = 1505만2342표

범진보세력(민주당 + 창조한국당 + 민노당) = 826만2301표

득표수 차이 = 679만0041표


<2008년 총선>


범보수세력 = 862만5130표

범진보세력 = 556만9969표

득표수 차이 = 305만5161표


<각 세력의 증감>


범보수세력 = 642만7217표 감소

범진보세력 = 269만2302표 감소



이 수치를 보면서 뭔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아무리 총선이라고는 하지만 2004년 총선 투표율은 바로 지난해 대선 투표율과 거의 일치합니다. 63% 내외로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투표율이 46%대로 내려앉았지요? 2004년 총선과 2007년 대선에 참여했던 유권자의 17%가 일순간 빠져 나간 겁니다.


특히 범보수세력을 보세요. 지지층의 거의 40%가 빠져나갔습니다. 비율로 환산해볼까요?


범보수세력 : 57.3% 잔류, 43.7% 이탈

범진보세력 : 67.4% 잔류, 33.6% 이탈


이제 감이 오시죠? 이명박 정권의 실정은 이미 심판에 들어간 겁니다. 범보수세력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이탈은 정말 심각한 수준인 겁니다.


반면 범진보세력은 10% 포인트 정도 이탈률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비젼 제시의 부재로 인해 이탈 자체를 막아내지는 못한 게 이번 총선입니다.


제가 왜 투표에 불참한 유권자들을 욕하지 말라고 했느냐? 이 유권자들은 2004년 총선과 2007년 대선에 참여했던 사람들입니다. 즉 열린우리당을 과반수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명박의 압승에도 공헌한 사람들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이 사람들을 욕하고 있는 겁니다. 마치 미래는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이죠.


투표는 신성한 의무라는 둥, 의식수준이 낮다는 둥 말씀하시는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말이죠. 냉정하게 말해서 2007년 대선 투표율이 그대로 유지됐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아세요?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을 제외하고 한나라당 자체만으로도 200석 돌파합니다. 민주당? 50석 건졌을까요? 창조한국당? 2석 될까 말까? 민노당? 3석?


지난해 대선 결과를 얕잡아 보지 마세요. 그나마 형편이 나아진 겁니다. 그것도 범보수세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43.7%나 이탈하면서 민주당이 ‘80석이나’ 건진 겁니다. 현실은 냉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범보수세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투표포기는 괜찮고, 범진보세력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기권한 건 욕먹을 일인가요? 도대체 통합민주당이 어떤 비젼을 제시했나요? 기껏해야 ‘견제세력’ 운운했어요. 그러니 찍을 사람과 정당이 없다고, 오죽했으면 투표용지에 그렇게 쓰기까지 했겠습니까? 그렇다면 투표장에라도 간 사람은 나은 편이고, 안간 사람은 형편없다구요?


과거 독재시대부터 21세기 오늘날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투표에 꼬박꼬박 참여하는 노인분들은 대단한 '주권자'가 되겠군요.


저는 기권행위도 정당한 의사표시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대거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은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정치판이 열리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욕하는 이 사람들이 바로 2002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한표를 보탰던 사람들이고, 40석 조금넘는 벤처정당 열린우리당을 졸지에 과반수 1등 정당으로 만든 사람들이며, 동시에 이명박에게 압승을 안겨준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욕이나 하고 있어봐야 생산적인 거 하나도 없어요. 정치에 대한 구매욕구를 가질 수 있는 신상품을 만들거나, 기존 제품 가운데 고쳐쓸 수 있으면 잘 고쳐서 구매하도록 하자는 미래의 비젼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프로슈밍 개념까지 들먹거린 것이구요.


이 얘기는 이만 합니다. 숫자가 충분히 말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박할 때는 글 올린 사람이 시간과 수고를 들여서 자료를 만든 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정성은 갖춥시다. 아무런 근거와 팩트도 없이 주장만 툭 던지는 거 조중동문만으로도 지겹습니다.

 


대의민주주의의 위기와 함정, 그리고 대안 모색

 


제가 앞서 올린 두 편의 글과 지금 세 번째 글이 끊임없이 사색하고 있는 주제는 대의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그토록 신성하게 여기는 주권자들의 유일한 힘, 바로 '투표권'입니다. 제가 자꾸 반복해서 사용하지만 국가로부터 하사받은 투표권 한 장 달랑 받아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투표권 가진 역사는 불과 60년 밖에 안됐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안겨진 민주주의를 한다고 투표권을 행사하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투표권 한 장을 무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특히 노인 분들을 보면 투표에 목숨 건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왜 국가로부터 하사받았다는 표현을 쓰는가? 실제 그렇기 때문입니다. 무슨 당연한 권리가 아닙니다.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영국이라는 나라들도 20세기 초반과 중반까지 여성과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로부터 하사받은 투표권이라고 표현한 것이구요.

 


저는 이 투표권의 함정이야말로 대의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기로 몰아가는 주범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투표권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겁니다. 몇 년에 한번 투표권 한번 행사해놓고서는 주권자로서 할 일은 다 했다는 듯이 대통령한테 모든 걸 책임지우는 행태, 국회의원들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행태, 이런 무책임의 원천이 바로 '신성한 투표권 행사'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임기 동안 숱하게 지켜봤지 않습니까? 대통령으로 뽑아준 거 말고는 책임감있게 대통령의 국정을 지켜보면서 제대로 평가한 걸 보지 못했습니다. '투표권=신성한 주권행사'라는 이 무지막지하고 사람들 겁주는 공식에서 생겨난 가장 큰 폐단, 바로 투표권 한 장에 도장 찍는 것으로 모든 권리와 책임을 다했다는 의식입니다.


저는 감히 선언합니다. "투표권 한 장으로 역사를 바꾸는 시대는 끝났다."고. 투표권이 신성한 주권행사이자, 주권행사의 모든 것으로 포장된 것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권력에 간섭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이상 우리나라가 이런 수준은 아니잖습니까? 적어도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는 건너갔다고 봅니다. 투표권 한 장 말고도 주권자로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는 정말 많습니다.


그걸 저는 정치영역에도 소비자 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 경제영역에만 소비자주권운동이 있으라는 법은 없지요? 언론에도 소비자주권운동은 필요한 것이고, 문화에도 필요합니다. 국가과 국가의 외교관계에서도 주권이 필요한 것이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 간에도 정당한 권리행사가 보장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 모든 영역에서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을 다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런 운동을 펼쳐나가자는 게 바로 시민주권운동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 말고 대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대안이 바로 시민주권운동이다.'라고. 오늘 글이 이 답변에 대한 보충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투표권 행사가 주권의 모든 게 아니다라는 것, 그리고 오늘날 투표 포기행위는 정치에 대한 불신의 의사표시로 인정받아야 하며,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이 즐겁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며, 유권자들이 새로운 상품 개발이나 기존 상품의 리노베이션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어야 하며, 그와 동시에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주권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의 시민주권운동도 굉장히 많이 있을 겁니다. 앞으로 논의가 무르익어 개념이 정립되고,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실천영역이 나오고 그러면 본격적으로 시작될텐데요. 저는 초등학교 3,4학년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현실 정치판에만 관심을 기울일 게 아니라 내 생활주변에서 주권자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봉하마을에서 화포천 살리기, 봉화산 숲가꾸기, 장군차 심기, 친환경농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봉하마을에 거주하는 주인으로서 주인역할을 할려고 노력'하고 계시는 노공이산님처럼 말입니다.)

   

투표율, 저하, 심판,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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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  

친박연대 포함해야 정확한 데이터 아닌가여?
08-04-11

정직  

대선보다는 총선이 투표율이 낮다는 것을 간과하신건 아닌가여? 무조건 이탈로 보기는 어려울거 같은데여^
08-04-11

스나이퍼  

총선이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지요?
그래서 2004년 총선 투표율을 제시했잖습니까? 63%대였다고...
그 투표율이 지난 대선에도 이어졌던 것이고...
이번 총선에서 확 빠진 겁니다..

무조건 이탈로 보기 어렵다..이렇게 말씀만 하실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생각의 근거는 말씀해주셔야죠...주장에는 뒷받침할만한 사실이나 기록이 있어야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저도 답변이 구체적으로 나갈 수 있구요...

그리고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에 포함돼 있습니다. 갸네들은 별도로 계산할 필요도 없는 넘들이라서..
08-04-11

대구남자  

스나이퍼님....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2편을 못읽어서..링크 글을 봤더니...[삼봉 정도전]이란 분의 딴지가 장난이 아니던데...
평상시에도...아시는 분인지...갑자기 궁금하네요~ㅎㅎㅎ
08-04-11

스나이퍼  

총선 전부터 기어들어와서 민주당을 찍어야 한다고, 민주당 찍지 않으면 죽을 죄를 짓는 것처럼 떠들길래 몇번 갈궜더니 그렇게 망가지더군요..첨에는 얼마나 점잖고 고상한 척 했는데요...건들면 본색이 나옵디다...
08-04-11

한결이  

저두 투표 안 했습니다.
아무도 찍을 사람이 없어서
제가 음성에 살고 있었으면
투표를 했것쥬
김종률의원 뽑았을겁니다.
근데 여긴 아무도 찍을 사람이 없데요.

노무현대통령 뽑을 적에는 음성에서
상주까지 가서 투표를 했거등요.
음성으로 이사를 왔지만서두

상주까지 가서 하루 자고 울 노짱 콕 찍었었는데.
에효 정말.....
08-04-11

스나이퍼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 이쁘게 편집하셨네요.
담주에 맛있는거 사가지고 사무실에 놀러갈께요...^^
08-04-11

The longest day  

여전히 여기 댓글단 여럿님들은
스나이퍼의 포커스를 읽어내지 못하고 있군요...본질적인 이바구를
하기위한 과정에서 비롯된 곁가지인 투표안한 사람들에대한 이바구에만
관심을 가지는것을 보니..

좌우당간...스나이퍼 3탄 글을보며
한가지 떠오르는 의문이....노공이산님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도
자기 동네나 지역과관련하여 참여나 기타 행위등을 통해 자신의 의사나 구상을
반영할수있는 여러 통로가 열려있는데 비해

스나이퍼가 말하고 희망하는 그런것이 원활히 실행되기위해서는
일반시민이 자기 지역에관한 관심을 반영하기위한 여러 채널이 개방되어잇어야
하는데....정치나 사회변화관련 접근 채널이 극히 빈약하고 투명하지않은 현실적
제약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것인가...물론 스나이퍼는 이에 관련해서 논해보자고 했으나

유시민의 대구행..그리고 도전의 지난함과같이
그 논의 또한 지난해 보인다..라는 근심과 격려의 상반된 마음에 다음 글을
기다립니당용....마켓터는 글 않쓰나...
08-04-11

The longest day  

한번에 쓰다보니
문장 일부가 읽기에 다소어색하지만...읽어내는데는 문제없을듯..패쓰
08-04-11

스나이퍼  

우리가 앞으로 본격적으로 토론하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죠.
이 부분에서야 비로서 시민주권운동의 실천방안이 나오니깐요..

앞으로 쓸 글에 나오겠지만..
한나라당은 박정희가 구축한 새마을운동 조직, 전두환이 만든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수많은 오프라인 채널이 구축되어 있지요.

반면 우리는 그 채널이 없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시민주권운동은 바로 그런 채널을 조직해내고, 조직할 수 없는 부분은 직접 뛰어들어서 대화하는 그런 것들이겠죠.

시민주권운동을 말하기 위해 총선도 얘기하고, 투표도 얘기하고, 이런저런 것을 얘기하면서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죠.

토대가 단단해야 실천의 에너지가 생기는 법이니깐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08-04-11

스나이퍼  

아..봉하마을의 노공이산님과 대구의 유시민이 이미 실천하고 계시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겠죠.
노공이산님과 유시민님의 역할과 우리의 역할이 똑같을 수는 없을테니까..
어찌됐든 롤모델이 있으니 그리 힘든 작업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생각할수록 든든한 분들입니다..
08-04-11

The longest day  

시민주권행동..롤모델..노공이산님 유시민님...시민광장...외연확대

그리고 9일 선거결과 소위 개혁진영이라는 사회의 한축이
거의 붕괴되다시피해서 그들의 진로모색이 참 험난해보인다 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있는데...이들의 활로와 관련

스나이퍼님의 모색.....별로 다르지않아 보이나

시민광장군의 토론토대가 굉장히 빈약해보여서
얼마나 성과가 있을것인가에대한 걱정이 살짝됩니당
08-04-11

스나이퍼  

걱정 안합니다.
우리가 생활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이 나오고 그러면 곧장 실천에 뛰어드실 분들이니깐요.

다만 학습과정은 충실해야겠죠.
그런데 대구에서의 시민광장군 모습을 보면 그닥 걱정되지 않습니다.
너무 잘 하시던데요 뭐 ^^

토론은 노공이산님이 만드는 민주주의2.0에서 하면 되니깐 이 부분도 염려스럽지 않습니다. 사이트마다의 역할도 있는 것이지요.

학습하는 곳, 왁자지껄 떠드는 곳 뭐 그런 식으로 말이죠 ^^
08-04-11

The longest day  

ㅌㅌㅌㅌ

발상의 편이성이 매우 돋보이시는군요
뭐..각기 역활이 잇기는 하지만

제가 본 여러 사이트중
시민광장의 토양이 비교적 괜찮아 보이기에
여기 사람들이 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의 깊이를 더해서
자신들의 앞길을 확신을 가지고 열어나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노공이산님의 기존 사이트를 가봤는데
긴말하기 뭐합니다만 기대반 걱정반입니당

시민광장에 그나마 정주고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민님의 매력도 있지만...

저는 온리 노공이산님 팬입니다용
08-04-11

늘푸름  

오늘 수업하면서 대학생들한테 물어봤지요.
투표했니? 띄엄띄엄 " ...네..."
20대가 투표율 19% 라던데... " ㅋㅋㅋ"
이번 선거 어땠어? 누가 나온지는 알았니? 큰소리로 다같이 " 아니요!!!"
"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구요..."
" 쨈 없어요~~" "빵도 없구요~~"
그래도 다음 번에 있을 지자체장ㅇ 선거때는 인터넷으로 좀 찾아도 보고 해 보자구
08-04-11

판쓰리  

님의 자료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2메가보다 많이 표를 받았다는 데이터는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08-04-11

닝닝이  

온라인투표같은게 있으면 좋겟어요.. 그러면.. 투표율이 좀 올라가지 안으려나..
08-04-11

한결이  

차선도 차악도
보이지 않는 데
기권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대선 때도 그렇죠.
대안이 없으니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는거지요.
08-04-12

山仁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착시에의해 관심을 갖는 분야로 눈길을 잡아 가야하는 방향으로 선회를 시키는 탁월한 필력이 돋보입니다.

저도 아주 많이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다음 지자체선거의 투표율은 더욱 낮아질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그래서 바람으로는 안된다.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론을 제시를 했고 생활속에 마음을 사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스나이퍼님의 글을 보고 아주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하나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에서 나오는 미로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우리는 미로속에 갇혀 열심히 하면 이미로를 빠져나갈 것이라고 생각 하지만 결국 그 길은 나갈곳이 없는 막힌 미로다. 그 미로를 나가서 부자가 되는 길은 생각을 바꿔 그벽을 무너뜨리는 방법 밖에는 없다. 라는 이야가가 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그렇습니다.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어디가 몇% 어느지역이 몇% 니편 얼마 내편얼마 이건 전혀 맞지 않는 다 생각 합니다. 20대의 한나라당 및 법 보수이 지지가 70%가 되는 시점에서 어느세대는 우리편 어느 세대는 다른편 이렇게 나눌수 있지 않는 다고 생각 됩니다.

즉 감동으로 기존 틀거리의 붕괴시키고, 정치논리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민편 국민편인 조직의 탄생 만이 이 구도를 바꿀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오랜 시간이 걸릴것이고 국민 개개인이 자각을 해야지 이루어지고 먼저 자각 한사람이 끝없이 감동을 만들어 함께 감화되어 과는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커지리라 생각 합니다.

저는 이를 가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 했고 님께서는 "생활 속에 시민 주권운동"이라고 이야기 하신것 같습니다.

투표를 안했다고 욕하고 한나라당 찍었다고 욕하고 누가 똑똑하고 좋은 사람인데 그 사람이 떨어 졌다고 욕하고 이것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없고 똑같은 좌절만을 주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먼저 자각한 자가 아직 자각 하지못한 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끝 없는 감동으로 함께 감화 하는 과정을 되풀이 됨으로서 우리나라 정치의 근본구조부터 바꾸어가는 "생활 속에 시민 주권 운동"을 통해 모두 함께되고 기존의 틀거리를 걷어낼 수 있는 세상.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모두 가족되는 그날까지 함께 열심히 했으면 합니다.

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08-04-12

서기  

대단하시네요..너무나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해주어 고맙습니다.이제부터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져볼까 생각중입니다..내일을 꾸려나갈수있는 우리들의 2세들에게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르침도 함께요...글 잘 읽고 갑니다.다음에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08-04-12

현민애비  

방대한 자료들을 큰 줄기에서 잘 분석, 정리, 대안 모색, 개인적 처방까지 해주셨습니다.

님의 실적을 제가 간단하고 유치하게 요약하는 무례를 범함을 용서바랍니다.


[1] 범진보세력의 범위와 크기를 넓히고 키우기

(1) 범진보세력에서 기권, 이탈한 약 10%대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2) 범보수세력에게는 끊임없는 관심, 접근, 환기, 교육 ,,,을 통하여 자각 일깨우기
(3) 구매력 갖춘 좋은 상품 개발로 증발해버린 (대거 기권한) 약 17%대의 약 7백만을 다시 불러오기

[2] 대안 모색, 개인적 처방 (생활속의 시민주권운동)

(1) 생활속에서 소모임, 동아리 활동 적극 전개 --> 각종 취미활동, 봉사활동
(2) 권한갖는 당연직에 도전, 참가 --> 학교운영위원

이상 님께서 정리하신 어려운 작업의 산물을 아주 유치하게 요약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자기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님께서도 언급하셨고 저로서도 경험한 학교운영위원 한가지만 하더라도,,,

맨 처음 맞딱뜨리는 문제들 중에는 어머니회, 녹색 어머니회, 학부모회, 학교급식, 교복 공동구매,
어머니회 회비, 교실 비품구매 문제, 각종 학교행사,,,,,휴우 ~ .
여기까지는 아이를 학교에 볼모로 보낸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피해가 와도 좋다는 정말 간 큰
우리들이라면 가능하지만,,,

학교운영지원비,
쥐박이가 하겠다는 자율학교(자사고나 이거나 그게 그거 올씨다),
고교 평준화,

평교사와 보직교사,
교육예산 증액,
교원평가제,

교선보(교장 선출 보직제),
3불제,
내신 9등급제,

수능 등급제,
공교육 정상화,
전교조,
민노당,,,,,등등등

학교와 교육에 조금만 관심갖고 하다보면 반드시 이렇게 가치판단이 필요한 (나와 나의 자식에게
이익이 되는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닌) 다소간은 이념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밖에 없는 지난한 길이
또 기다리고 있음도 아셨으면 합니다. ^^ ㅎㅎㅎ

자식낳아 학교 보내고 부모노릇 제대로 똑바로 하는 일도 유시민후보가 대구 수성을에서 국회의원
당선되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 결코 아니더이다.

휴우 ~ .

어렵고 힘들지 않는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혹시 학교와 교육에 관련된(학교운영위원을 해보시겠다고 하시니까,,,) 문제라면
부끄럽지만 같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글의 내용 잘 읽었고 고맙습니다. ^^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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