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을에서 평생을 살고 있는 이제 40을 눈앞에 둔 사람입니다. 유시민 선배의 후배되는 사람입니다. 먼저 어제 선거결과를 보고 안타까움과 얼마나 더 긴 시간이 필요한지 답답합니다. 저보다 여기에 계신분들의 더한 울분과 수구꼴통 고담 대구란 말들이 가슴에 송곳으로 박히는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수성을에 깨어 있는 30% 이상의 많은 지지자들은 이제 또 힘든 싸움을 시작합니다. 대통령부터 구의원까지 전부 한나라 일색인 대구에서 기득권 세력과 그 기득권에 잘 보여 혜택을 보려는 많은 위선자들과의 4년동안 또 싸움을 해야합니다.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많은 분들이 바뀌셨고 설사 한나라 후보를 지지한 분들중에도 변화의 바람에 대해 말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 업에 내생활에 모든주위에 권력층이 한당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유시민 후보를 지원하지 못한 분들도 많은게 현실입니다.
여러분,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제 4년동안 "봐라 역쉬 안되잖아"하는 핀잔을 들으며 울분을 삼키는 아주 어렵고 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먼 앞을 내다보고 그 사람들에 대한 존경과 지지를 보내줘야 합니다.
그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주지 않으면 그들은 다음선거에는 기권표, 부동층, 아니 선거자체를 하지 않는 주변인으로 돌아설 것입니다.
대다수 많은 분들은 그냥 말로만 전해오는 "우리는 박통시절부터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라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져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도 그 환상에 빠져있으며 한나라를 지지하지 않으면 더 발전이 안된다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지요.
이번 유세에 몇 번 참가해 보고 참 밝고 맑은 선거가 되어 가는구나 라고 느꼈지만 중앙언론은 물론 지역언론에 글자 하나 화면 하나 나오는 거 못 봤습니다.
이것이 한나라당에 잘못 보이면 내 업. 내 생활이 어려워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결과이며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는 정치권의 횡포란거죠.
술, 성희롱등등 많은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키면서도 나오기만 하면 80%대의 공산당 지지율을 받는 이유가 저는 이거라고 봅니다.
깨어있는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진 여러분, 이런 이유로 대구를 욕하기 보다는 그 대구에 있는 30%대의 지지자를 우리가 보호하고 힘을 주지 않으면 그들은 입을 다물 것이고 어려움과 불의와 타협해서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저도 4년간의 힘든 싸움을 시작합니다. 부디 더 많은 격려와 성원으로 힘을 주십시오.
- 참담한 심정의 어느 수성을 주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