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수성(을)에서 본 가슴으로 느껴지는 희망
대구, 1987년 대구백화점 기획실에 취직해 첨 인연을 만든도시. 그리고 대백 서울사무소 근무시 대백회장님 사위가 민정당 국회의원이어서 가끔은 그 뒤치닥거리도 해보기도 선거권을 갖고부터 한 번도 군부독재시절 여당후보에게 투표해본적 없는 저에겐 그건 참 역겨운 풍경이었고 견딜 수 없는 절망감을 내 20대 후반에 뼈저리게 느끼게 했었습니다.
1989년 12월 31일 사표를 쓰고 대구와는 인연이 끝났는줄 알았는데 그 후로 19년 후 첨 대구를 찾았습니다. 그것도 그 역겹게 느껴지던 정치판에 오늘 겁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유시민, 신문에 칼럼과 100분 토론에 진행자로 알게 된 유시민. 참 똑똑하다 생각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
"상고나온 사람 밑에 서울대 나온 사람도 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던 그 유시민은 참 용기있는 사람이란 생각을 내게 남겼습니다.
우리의 노무현 후보를 흔들어댈 때도.. 그 곁을 지키는 유시민은 참 의리있는 머스마로 제 머리에 각인 되었습니다. 그는 어느새 정말 현명한 정치인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역겨워하던 그 정치판 한가운데 아름다운 노무현과 유시민이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미치도록 유시민을 좋아하게 된 사건은 슬프게도 노짱이 탄핵되던 국회의사당에서.. 통곡하던 그는 저를 함께 통곡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정말 가슴이 따뜻한, 참 아름다운 정치인으로 내 가슴에 들어와 뿌리를 내렸습니다.
오늘, 19년만에 찾아간 대구. 내가 접한 수성(을) 정치판은 그렇게 역겹고 혐오하게 만든 그 정치판과는 무척이나 달랐습니다.
다 썩은 지팡이로도 딴나라당으로 나오면 당선된다는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 중심에 남자인 나도 흠모하던 그 유시민이 대구를, 대구정치판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가슴으로 느끼는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느 할머니는 만원짜리 꺼내시면서 음료수 사먹으라 하시길래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느끼는 이 뿌듯함. 돈 봉투 만들어 뿌리던 그 정치판이 어쩌면 그런 돈 봉투 한 번 쯤은 받아봤음직한 그 할머니가 내미신 만원짜리가 어찌 그리 이쁘던지요!!!
수성(을)은 분명히 변하고 있었습니다. 언론에선 의도적으로 여론조사 발표 안하고, 토론을 거부하는 딴나라당 주OO의원은 거기에 분명코 없었습니다.
거기엔 분명 가슴으로 느낄만한 '희망' 이 있었습니다. 뒤집어집니다. 아니, 뒤집어 진답니다. 수성(을)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답니다.
유시민이 제게로 다가와 휠체어에 앉은 나의 눈높이를 맞추려고 무릎을 구부려 악수해 주던... 내 가슴속에만 있었던 그 유시민이 내 손을 잡았을 때, 나는 왜 유시민을 국회로 청와대로 보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너무나 분명해졌습니다.
내 눈높이보다 낮추며 내 손을 잡아주는 유시민에게서 남자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ㅠ.ㅠ 감동에 눈물이 핑~~

대구는 변하고 있습니다. 수성(을)은 정말 변하고 있었습니다. 유시민이 평생 살아온 흔적들이 죽어도 딴나라당이라던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그 현장에서 나는 소름끼치는 전율을... 정치가 이렇게 아름다운 축제가 될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이번 주말, 광란의 축제장을 미리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굳이 4월 9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만 같았습니다. 이제 정말 행동으로 이 정치판에 변화를 증폭시킬 신성한 의무감 같은 시민광장의 책임감!!
모이셔야겠습니다! 4월 5일~6일 수성(을)에서 광란의 축제 ^^ 모습으로ㅎㅎ 변화하려는 수성(을) 유권자에게 용기를 확실히 드려야 할 것같습니다.
오늘,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의리의 남자 유시민의 사슴같은 눈망울을 보면서 그는 남자인 내가봐도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국민을 사랑하는 참정치인이 분명했습니다.
여러분 4월 5일, 6일 유시민을 위해 기꺼이 사용해도 좋은날 같습니다. 꼭 오셔서 제 휠체어도 좀 밀어주시고 얼굴함 봅시더 ^^ 가입한지 일주일도 안된 새내기 후배가 시민광장 선배님들 좀 보고싶습니다.
또 묻고싶습니다.
"니는 유시민이 어데가 글케 좋노?"
꼭 답해 주십시오. 내마음에 쐐기를 박아놓도록, 유.시.민 이름 석자를. ^___^;;
※ 사진은 MBC 느낌표 인터뷰하는 모습입니다. (2005.3.19일방송 8분이나 나옵니다 *^^*) 방송 다시보기 해보세요 ㅎㅎ 제가 보고싶어질 껍니다. 대구에 2000명은 오시라는 욕심에 별짓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