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북소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장에서 둥, 둥, 둥, 둥... 북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집니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빨라지고 병사들의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맘 속의 원시성을 그대로 끌어내오는 북소리는 곧 벌어질 전투에서 목숨을 바칠 각오로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어 일당백의 전사로 만듭니다.
내게 있어 저 북소리는 카랑카랑한 유시민의 목소리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언제 어디서든 나를 자신 있게 만들고 최선의 다하도록 합니다. 조바심 나게 만들고 애가 닳게 하고 용광로로도 만듭니다. 전장의 깊은 사지에도 용기 있게 뛰어들게 만드는 북소리입니다.
정치를 해야만 하는 유시민
감동을 이끌어 내는 정치인, 정치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차고도 넘쳐납니다.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많습니다. 도덕성, 개인적 자질, 능력, 미래에 대한 비젼, 리더쉽... 이런 것 말고도 정치인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대중연설 능력입니다. 정치인의 대중과의 소통방식 중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말입니다. 유시민의 말은 국가대표급 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정말 말 잘하는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주변을 재미있게 만드는 사람, 뭘 쉽게 잘 가르치는 사람, 강연 재미나게 하는 사람, 사회를 기가 막히게 잘 보는 사람... 유시민 만큼 말 잘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그러나 저들과 유시민의 말은 다릅니다.
유시민은 우리사회의 변화와 지향점, 가치에 관한 정치적인 문제를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철학적 배경위에서 쏟아내는 그의 말에는 전체와의 조화로움, 약자에 대한 따스함이 녹아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옳음쪽으로 변화시키고 싶어 안달을 보여주는 간절한 말입니다. 말만 번드르르 잘하는 사람이 아니란 것입니다. 지지를 이끌어 내고 리드하는 말입니다.
사자후를 토하고, 애절하게 설득하고, 지지자를 애닳게 하는 그는 타고 난 정치인입니다. 이런 사람이 정치를 그만두고 강의나 하고 뒷방에 쳐 박혀 글이나 쓰고 있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저는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자기 인생의 목표를 향해 도전할 기회를 공정하게 주는 나라, 청년, 기업들이 전 세계로 지구촌 무대로 뛰어나가 크게 성공하는 나라, 철조망을 거두고 총부리를 거두고 남북이 함께 하는 나라, 일한 만큼 보상이 돌아오는 사회, 고립과 절망 속에 세상을 한탄하지 않게 어르신을 잘 모시고 잘 돌보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 꿈..."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설이 대한민국의 어느 정치인에게서 쉽게 나올 수 있겠습니까?
컨텐츠 만빵
금뺏지 하나 얻어 달고 권력의 주변에서 거들먹거리려는 양아치들도 있겠지만 정치인은 국가적, 사회적으로 성취하고 싶어하는 그림들이 있습니다. 그림을 완성하자면 높은 지적수준과 깊은 고민들이 있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그는 대한민국 개조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흔하게 대필 작가 붙여서 쓰고 꽁짜로 돌리는 그런 책이 아닙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전체를 보며 대한민국이 어떤 쪽으로 움직여야 되겠구나 하는 청사진을 낸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 흔한 대학교수 후원그룹의 도움 없이도 저런 고민을 풀어 낼 정치인이 어디 흔합니까? 그는 명품 정치인입니다.
유시민만큼 똑똑한 사람은 얼마든지 많겠으나 똑똑함을 활용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정치 출발을 대구에서 한나라당으로 했다면 어땠을까요? 정말 쉽게 쉽게 하고 있겠지요.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고사해 가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쉽지 않지만 그는 컨텐츠는 만빵입니다. 정치인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정말 정말 똑똑합니다
북소리를 울려라
지금 유시민은 대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북소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떨치고 나가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합니다. 그의 용기에 보답해야 합니다.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 합니다.
가자!!! 대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