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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乙 지역 지산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이근진 | 2008-03-31 21:25:31 | 조회 759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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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1동에 뿌리를 내린지도 어연 25년. 범어동에서 산 것까지 치면 거의 30년을 살았습니다. 수성구로 이사오기 전에는 서구 비산동에서 살았구요.

 

역대 투표는 꾸준히 해 왔었는데.처음을 내가 찍은 후보가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태우 부터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까지는 무난하게 내가 찍은 후보가 되었습죠. 이번에는 문국현 후보를 찍었건만ㅎㅎㅎ 당첨(?) 되지는 못했습니다.

 

각설하고.. 잘 아시다시피 대구는 동토의 땅 입니다. 한나라당 이외는 발 붙일곳이 없죠. 저희 집에는 80이 넘으신 6.25참전 유공자 이신 아버님과 교직에서 50년을 몸담으시고 퇴직하신 모친이 계십니다. 대충 집안 분위기 감 잡으셨죠?

 

 

저도 나이가 53이랍니다. 나이로 봐서는 수구꼴통(?)나이죠.ㅎㅎㅎ 고모도 한 분 계시는데 역시only 한나라당 입니다. 이유불문하고 파란색 지지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투표는 열심이시죠..

 

저 많이 투쟁(?)했습니다. 갈등도 많이 겪고요. 아버님은 저보고 빨갱이 소리 까지 하지요. 한 번 상상해 보십시요. 82세의 아버지와 역시 중 늙은이인 53세의 아들이 앉아서 정치 토론 하는거.. 상상 가십니까?

 

침 튀겨 가면서 열심토론 하지만 결과는 늘상 원점이지요. 동아일보를 보시다가 작년부터는 어떻게 조선일보가 들어 오더라구요. 돋보기로 열심히 들여다 보시곤 하시죠. 김대중, 노무현 빨갱이. 고로 유시민이 빨갱이. 그 쪽 지지하는너(아들인 나를 말함)도 빨갱이!!!!

 

이유없습니다.ㅎㅎㅎ 그렇지만 어쩌겠습니까. 부모자식간에.. 4월 총선이 임박해 오고 나는 더이상 아버지와의 대화를 포기 했습니다. 얼마 사실지도 모르시는데 굳이..

 

그런데 뜻밖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마당에 들어서니 어머님이 마당의 꽃을 보고 계시더군요. 그냥 어깃장 놓는 마음에 "유시민 유세장에 갔다왔다. 박카스라도 사주고 싶던데" 라고 말을 흐리자 모친 왈!

 

"요즘 다닌다고 고생하는것 같던데 좀 사주고 오지"

 

나는 귀가 확 뜨이더라구요 엉? 이게 뭔말? 틈새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아닌 것 처럼 정색을 하며.

 

"어이구.. 웬일이고 엄마가?ㅎㅎㅎ"

 

"주호영이 고노무새끼 미워 죽겠어"

 

"왜미워? 엄마 아부지 팬 아이가?"

 

"아냐, 고놈들 암만 해줘봐야 아무 소용없어 오늘도 욕 좀 하고 왔다."

 

참고로 모친.. 아침 일찍 동네 돌면서 운동하시는데 그 코스에 주호영 후보 플랭카드가 붙어있습니다. 대형 사진과 함께 능인고등학교 돌면서 어딘데 위치는 잘...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

 

"유시민이 찍기로 했다"

 

단호하게 말씀하십디다. 하늘로 날라갈 것 같았습니다. 야호!!!ㅎㅎㅎㅎ 재차 틈새 공략했습니다. 수성 국민학교 나오고 상동시장 근처에 산다더라 거기에 아직 모친도 계시고 대륜중학, 심인고 나오고..

 

"그러나? 대구사람이네?"

 

동토의 땅에도 이제 봄바람이 부는 모양입니다. 우리집 나와 아내, 부모님, 고모 이렇게 5표. 내 사상을 존경(?) 한다는 후배 내외 까지 따지면 7표는 확보 되었습니다. 세상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우리 고모가ㅎㅎㅎㅎ 나는 자신합니다. 햇빛은 바람보다 더 강하다고, 외투를 벗기는 것은 결국은 훈훈한 바람이죠.

 

유시민 의원!

 

저보다 나이는 두,세살 아래지만. 나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정녕 노무현을 존경하고 유시민을 존경합니다.

 

이 시대의 진정 사나이로서. 그 들과 동시대에 살았고 같은 공기를 호흡했다는 자체가 참으로 영광입니다. 할 수있는 한 열심히 알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필승하십시요. 필승!

 

   

주민, 대구, 부모님,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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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우와~ 멋지네요... ^^
대구는 저의 아버지 고향이랍니다. 덕분에 저희 아버지도 only 한날당이시라는...
명절때마다 대구에 간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때도 연합 동아리를 한 덕분에 대구에 가끔 놀러갔었죠. 이번 주말에 또 대구에 한번 뜨렵니다.
역사의 현장에 저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b
08-03-31

지나가는 손님  

^^ 선생님 멋쟁이~~~~~
08-03-31

우왓!  

이렇게 기쁜 소식이!!
부모님과 고모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08-03-31

전서방  

드디어 마른 나무가지에 싹이 돋고 꽃이 피었군요.
08-03-31

섶눈팅  

이 좋은 글에 댓글이 엄네........^^

아주 신선한 바람이 대구에 불길 기원합니다.
08-03-31

섶눈팅  

허걱. 그사이에 댓글이 주렁주렁 ㅎㅎㅎ
08-03-31

강물처럼  

갑자기 눈물이 핑 - 감동입니다~~~
08-03-31

rlaskadyd  

부럽네요/////안산이라 가보지도 못하고 가끔 이렇게 글만 쓴답니다.....건강하세요.....
08-03-31

떠돌  

감이 잡히네요. 저도 내일은 수성을 수배 좀 하겠슴다.
08-03-31

일리오나  

꺄~~ +_+ 이렇게 좋은 소식이^^

저기... 그런데요...
동네 분들도 어떻게 한 두분 안될까요? ☞☜
08-03-31

캬아~~  

좋다..이런 분위기가 수성을에 만발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
08-03-31

새봄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입니다
끝가지 포기말고 우리 함 뒤집어 보입시더 !!!

부산서 주말 또 달려가겠습니다 ㅎ
08-03-31

대구가...  

왠일 이래요?
유시민 당선되면 온나라가 뒤집어 집니다.
08-03-31

담지  

나는 자신합니다....

햇빛은 바람보다 더 강하다고.....

외투를 벗기는것은 ...결국은 ..훈훈한 바람이죠....

여기서..하마터면 "울컥" 하고..감사합니다, 이근진님..제가 오히려 고마워지려 합니다..^^

광장님들..화이팅!!!!!입니다..^^b
08-03-31

텔시시  

뜨거운 사람이 가장많은 곳이 또 대구 아니겠습니까?

됩니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이근진님!
08-03-31

추성훈  

이근진님!

사랑합니다.
08-03-31

폐인(嬖人)  

이게 착각인지는 모르겠으나, 겉으로 다 표현하진 못해도 대구시민님들 눈길이 유시민 의원님께 매우 호의적인 것 같았습니다. 뭔가 직감같은 거 있잖아요.^^

가정마다 대지진이 일어나는군요. 뉘는 다됐는줄 알고 코빼기도 안비치는데 의원님 성실히 발품 판 노력이 꽃을 피우나 봅니다. 화이팅입니다!
08-03-31

진아아빠  

다행인지 불행인진 몰라도 어제 돌아오는 길에 유심히 보니까
대구 시내에 유세차량이 전혀 또는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니까 유시민 캠프만이 북새통이라는 얘기고,
그러니까 유시민의 유세만이 주목받는다는 얘긴데...

수성을을 흔들어도 대구가 반응한다는 얘기고,
대구가 반응하면 또한 수성을이 공명할 것이니...
08-03-31

불멸의우동  

게시판에 봐야될게 너무 많아서 클릭 안하고 넘어가려고 했다가
매달이 달려있어서 혹시나 클릭했더니
읽으면서 눈물이 핑도네~
감사합니다.
08-03-31

유윈  

감동적이네요^^...대신 감사드리고..저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08-03-31

무성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네요.
08-03-31

알티케이  

좋은 소식 넘 고맙습니다.
이근진님 말씀처럼 동통의 땅에 '대구남자' 유시민의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곧 다 녹여서 대구에도 진보의 싹이 틀 것입니다~!! ㅎㅎ^^*
08-03-31

닭장군  

오호 ㅋㅋㅋ
08-03-31

나비효과  

정말 좋은 소식이예요. 감동~!! ^^
08-03-31

**애비  

의리있는 유시민.

몹쓸사람 주00.
08-03-31

뗏목  

정말 감동입니다..... 노대통령이 부산에서 국회의원 낙선했을 때, 유의원이 당시 정치평론가로서 "정치인은 국민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근진님 같은 분께 "찍을만한" 후보가 생기게 한것. 그리고 소신껏 찍은 사람이 당선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것. 이런 "희망"들을 주는 유시민 의원이 정말 꼭 당선되시면 좋겠습니다.
08-04-01

BACH2138  

틈새전략이라, 참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상황이 좋게 전개되는 느낌이 듭니다. 선거담당하시는 분 이 전략 극대화시키시죠.

천재일우의 기회가 유의원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이 동토의 땅에 유시민 이름 석자가 이들의 심장에 각인된다고 할까요.
08-04-01

사랑시  

감동.
08-04-01

연주아빠  

감동 감동 감동 고맙습니다....
08-04-01

시민감자  

목이 메이네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희망'을 주는 메시지에 댓글 안 달 수가 없네요..

저도 대구 살고 싶어요~ 내가 사는 지역구에 유시민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국회에 꼭 진출하시면 좋겠습니다!!
08-04-01

마음이 사무치다  

저도 어느 대구 할머니(70대) 만났는데, 노무현을 정말정말 싫어하더라구요. 그냥 싫으시대요. 한마디로 깜이 안된다고 하면서. 그래서 저는 유시민 말도 못 꺼내고 있었는데, 저보고 정치인 누구 좋아하냐고 물으셔서 유시민 좋아한다고 그랬거든요. 21세기형 지도자라고. 그랬더니 대답이 너무 뜻밖이였어요. 유시민이는 자기도 좋아한다고. 똑소리나게 똑똑하지 남자답지 인물 아이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주위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냐고 물었더니,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 분들 표가 다 오면 좋겠네요. 한평생을 대구에서만 사신 토박이분들인데...
08-04-01

njbora  

유시민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 안 따지는 것 같아도 일단 학벌이 먹어줍니다.ㅋㅋ

대구 자기고향인 대구 그리고 그간의 경험으로 다져진 leader의 자질...완벽한 자기관리

유시민에겐 주호영 따위가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 있지요.

- 너무 우리만의 착각일까요? 아니란 거 확인하러 저도 주말엔 대구에 가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꼭!!!
08-04-01

감자호크  

힘~!!
대구가 뒤집어 집니다~!!
08-04-01

광장그루터기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아버님과 나눈 대화들이 생각나네요. 저희 아버님은 육군 장교에 6.25 참전 군인이셨습니다. 학교다닐때부터 그렇게 저와는 정치 관점의 각을 세우셨지요. 이 선생님의 훈훈한 글을 보며 아버님이 생각납니다. 하늘에서 사람사는 세상을 좀 더 살필 수 있어 이젠 아버님도 우리 유시민 의원을 지지하리라 확신합니다. 이미 저에게도 용기와 확신을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봄날 화창한 사월의 초하루, 아버님도 유시민도 제 마음 속에 사무칩니다.
08-04-01

무영객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반드시 됩니다.
08-04-01

새벽하늘  

또 눈물이 핑~
화이팅!! ^^
08-04-01

하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
08-04-01

제로나인  

눈물이 핑~~ 도네요.
감동입니다^^
08-04-01

감사합니다.  

눈물나네요
감사드리고
주변분들에게 열심히 말씀드려주세요
유시민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08-04-01

하이에나  

아...오마이뉴스에서 읽었었는데...수고가 많으십니다..
08-04-01

1234  

감동 감동 감동 고맙습니다....
힘솟네요
08-04-01

구절초  

와이리 좋노~ 와이리 좋노~ 정말 좋네요....
08-04-01

comi2000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입니다~!!
제가 수성구에 살았다면 2표는 더 추가할 수 있는데~~~
08-04-01

아랑아빠  

갑자기 눈물이 핑 - 감동입니다~~~ 2
08-04-01

이선규  

얄개돌이 유시민이 걱정되어 왔다가 좋은글 보고 갑니다! 저는 (속칭)하수구골통입니다! 한나라당원이구요! 우리 가족모두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희가족 이번에는 민주당 찍기로 했습니다. 박빠인데.찍을사람도 없고...사실은.. 큰 한가지 이유와 작은 여러가지 이유로 한나라당 찍기는 너무너무 싫고요... 천연기념물 보러 왔다고 본글 즐겁습니다~!
08-04-01

베가번드  

저도 오늘 부산팀과 함께 하루 수성에서 열심히 외쳤습니다
정말...
느낌이 오더라구요
지지를 표하시는 분들이 대구에...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분명....
뒤집어 집니다

이근진님...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
08-04-02

불량소녀  

눈물이 핑~~
감동입니다^^
08-04-02

The jets  

정말 진심은 비록 느리게 지만 언젠가는
통하나봐요....
08-04-03

노지심  

나를 울리게 하네
08-04-03

설시민  

제 나이 60입니다. 서울살구요.
유시민씨를 좋아하지만 대구까진 가지못하고 매일 홈피에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님같은 분을 보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님! 고맙습니다.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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