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대구의 유세 후기와 승리의 모멘텀
일요일 유세 후기
어제 대구 수성구 유시민 후보의 유세장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회사 행사로 인해 내려가지 못해 하루 종일 마음이 싱숭생숭 하였는데 지난 번에 밝힌 수성구 유권자께 드리는 편지를 일요일 새벽까지 쓰다 잠시 눈을 붙이고는 몇 친구와 함께 새벽 기차를 타고 거길 갔던 것입니다.
동대구역에 내려 선거사무실을 가기 위해 탄 택시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사님과의 대화에서 그분 말씀이 대구의 침체 원인은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는 1당 천하의 상황 때문이라며 유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대구를 살리는 길이라는 겁니다.
그 적확한 표현과 정확한 인식에 100% 공감하면서 특히 대구에서 전혀 예상 못한 이런 말씀을 하는 기사님을 만난 것에 잠 못 자고 달려 온 보람을 아침부터 찾은 듯 하였습니다.
얼마 뒤 도착한 후보 사무실에는 선거운동원들이 집합되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조 편성과 활동 지침이 주어진 후 유 후보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전일 비가 오는 가운데 모두 열정을 갖고 노력한 덕에 지역구 분위기가 정말 눈에 뛰게 고양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평과 함께 고마움을 표하고 이어 운동 시 기계적 모습 보다는 편하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하며 무엇보다 재미와 보람을 갖게 하자는 것입니다.
귀가 확 쏠리는 결정적인 발언은 그 뒤에 나왔는데 당장의 지지도가 30%를 분명 넘어 섰음을 확신한다는 것이며 당초 선거 승리를 사실 스스로도 거의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정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의 발언과 더불어 갈라지고 쉰 목소리를 통해 그가 확신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 온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 미팅 후에 사무실에 표 없다는 격언에 따라 같이 간 친구들과 서둘러 사무실을 나와 택시를 타고는 주변의 성당과 교회를 갔습니다. 이 이동 가운데 만난 어제의 두 번째 택시 기사님은 자신 또한 지역구 유권자라면서 상대 후보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유 후보에 대한 호평을 합니다.
연이은 택시 기사님들의 호응에 고무된 상태로 간 첫 방문지는 수성성당이었는데 이미 그곳에 상대 당의 운동원들이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성당에서 약 30미터 떨어진 도로를 바로 점하고는 오가는 성당 신자들에게 우선 제 소개를 드리고 온 목적을 말했습니다.
저 또한 교우이며 서울 xx동 성당을 다닌다는 말고 함께 유시민 후보를 응원하기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이곳까지 왔다는 말씀을 드리니 적어도 열에 일곱의 신자들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이라 절로 목소리가 들떴습니다.
그곳에서의 지지호소 활동을 마치고는 다시 택시를 타고 마침 유 후보가 들르고 있는 인근의 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이 이동에 이용한 세 번째 택시의 기사님 또한 아주 호의적이었습니다.
유 후보가 부지런히 인사를 드리고 있고 그 교회에서 상대 후보의 부인과 운동원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조금 전의 성당에서 보았던 상대 당 사람인 것입니다.
그들과 좀 떨어져 예배를 드리러 오는 교인들에게 예의 레퍼토리인 먼 서울에서 달려 왔음을 전략적으로 계속 밝히며 지지 호소를 하고는 예배가 시작되자 그곳을 떠나 다시 네 번째 택시를 타고 다른 성당을 찾아 갔습니다. 역시 그 택시 또한 립 서비스 수준이 아닌 호감을 보입니다.
그 성당에서도 미사 후 나오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역시 예의 레퍼토리를 가동하였는데 좀 전의 개신교회에서의 반반 정도 호응 보다는 더 나은 반응이라 은근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그곳을 떠나기 전에 신부님을 뵙고 기대의 좋은 말씀 듣기도 하였습니다.
마침 그곳에서 만난, 유 후보를 지원하는 분의 차를 타고는 한 참 이동하여 드디어 전일 빗속에 강행군을 하고는 이어 금일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유 후보 지지자들과 합류를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뵌 분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동지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후 오랜만의 율동을 벚꽃 만발한 그곳에서 전개하였습니다. 오가는 차량과 주민들의 반응이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더러 창문을 열고 열렬히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에 신바람이 났습니다.
그곳에서의 율동선거운동을 마치고는 인근 식당에 들러 올갱이국 점심을 먹었습니다. 대구 음식에 대한 기대를 접은바 있는 저흴 안내한 분이 음식 잘 하는 곳이라 했는데 과연 훌륭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연세가 드신 주인께 막간의 유시민 후보 지지를 부탁하였는데 기대한바 이상으로 달갑게 유 후보에 대한 호의와 지지를 밝힘에 더욱 음식이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 후 다시 이동하여 유 후보의 유세장엘 갔습니다. 그곳 4거리에는 빙 둘러 잔뜩 늘어서있는 약 300여 응원단과 그 뒤에는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었고 주변의 아파트 창문은 이 곳 저 곳의 열려져 내다보고 있는 주민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이에 고무된 듯 마침 유세를 펼치고 있는 유 후보의 목소리는 잔뜩 갈라지고 쉰 목소리이나 더욱 높아갔습니다. 이어 후보의 발언이 끝나고 벌인 지지자들의 율동 응원에 지나가는 주민과 차량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그 다음 이동한 장소는 차량과 주민의 이동이 더욱 많은 곳인데 이곳이 마지막 유세 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후보의 목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끝내 발언을 포기하고 오가는 행인들과 인사만 나누었습니다.
이에 전 지지자들이 온 열정을 다해 춤을 추니 오가는 행인이나 차량의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적지 않은 시간을 쉼 없이 오래 율동을 하다 보니 다리부터 온 몸이 다 쑤시고 나중 어지럽기 까지 하여 버티기 힘들 즈음 드디어 공식 행사를 마치고 인근의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 식사를 하고는 그곳에서 모두 헤어져 저흰 다시 선거사무실로 돌아 왔습니다.
시간을 보니 6시. 동대구에서의 출발을 9시로 예약해 둔지라 아직 시간이 좀 있어 사무실에 있는 분들과 작별을 고하고는 당초의 동행 친구들과 함께 어제 다섯번 째로 택시를 타고 동아백화점을 갔습니다. 기사님의 반응은 여전 좋습니다.
그곳에서는 상대 후보의 선거차량과 운동원들이 총 집결하여 한참 구호와 율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며 우리 쪽은 너무 일찍 끝난 듯 하여 아쉬움이 무척 들었습니다. 어쨌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그곳에서 좀 떨어진 길에 포진하여 오가는 행인들을 대상으로 우리끼리의 우스개 속칭으로 앵벌이라 부르는 일반 행인에 대한 개별 홍보활동을 시작했습니다.
4명인지라 2인 2개조로 나뉘어 이 활동을 하였는데 더러 섭섭하고 냉냉한 반응을 보이는 행인들에 머슥 했지만 그래도 1시간 여 접한 시민들의 반응 또한 적지 아니 고무적이었습니다.
그 새 상대 당의 행사도 끝났는데 날도 어둡고 춥기까지 하여 이 활동을 접고자 이동을 하면서 인근에서 그 시간 까지 깁스한 다리를 끌고 Free Hug를 하고 있는 성난대추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만나 보니 분위기가 썩 심상치 않더군요. 경주 및 대구의 시민광장 식구들 몇 분과 함께 있는 성난대추님이 마침 지역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시비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난대추님의 Free Hug 보드에 쓴 "Free Hug. 대구 시민 사랑합니다. 꼭 안아드리겠습니다. 경기 고양 시민"이란 글귀를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법 위반 운운하며 그 보드를 압수하고 인적사항을 적는 등 자못 위압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난대추님이 이미 사전에 중앙선관위에 해당 행위와 내용에 대한 확인을 하고 한 퍼포먼스이나 아랑곳없는 해당 선관위 직원의 시비는 이 지역의 정치지형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떠난 후에 이 전에 하던 홍보 활동을 마저 좀 더 하고 나서는 그 때까지 같이 있던 대구 시민광장 회원 몇 분과 그리고 성난대추님과 함께 인근의 식당에 들러 막창과 함께 소주 한 잔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사주신 대구 회원께 감사 드립니다)
귀경길 그리고 듣게 된 승리의 모멘텀
한 잔 한 후에 시간이 얼추 되어 인사를 나누고 어제의 마지막인 여섯번째의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차 중에 역시 기사분과 여러 말씀을 나누었는데 그 분이 하필 수성지역구민인데 고맙게도 주변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노력을 하려하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분은 과거 오래 전에 민주당 당원이었으며 직접 몇 차례 전면에서 선거를 치뤘던 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진 그분 말씀이 저의 그 하루의 지지운동에서 얻은 기쁨을 다시 냉정히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말씀인 것입니다.
단언컨대 지금 현재의 반응이 어떠하건 간에 이 선거에 이길 확률은 낮다는 말과 더불어 정말로 이기고자 한다면 바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정도의 위력시위를 강력히 보여줘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2,000 명 정도의 화력을 총 집합하여 수성구 주요 지역을 강력히 훑어 분위기를 완전히 거머쥔다면 가능할까 오늘처럼 수 백 정도의 응원으로는 판세를 결코 뒤집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기차간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그분의 말씀이 깊게 공감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인 4월 5일과 6일이 이 승리의 모멘텀인 마지막 화력을 집중할 시기인 것입니다.
18대 국회에서도 노무현 정신의 명맥을 이으며 나아가 재도약의 발판을 만드냐 아니면 끝내 장렬히 최후를 마치느냐의 최종점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일주일 뒤인 4월 5일과 6일.
개혁의 불씨를 지켜내고 노무현 정신의 영화를 재현하기 위한 고지 수호의 결전을 위해 모두 대구 수성구에 총 집결한다면 그 승리를 일궈낼 것입니다.
모두 참여하여 꼭 이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