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저녁 맛있게 드셨는지요? ^^
대구님들, 그리고 멀리 전국에서 오신 광장 회원님들 모두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유세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여하튼 며칠 안으로 다 정리해서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이라고...ㅎㅎ) 다음 주말 이틀은 확실히 비워두겠습니다.^^
토욜 유세 간략 후기를 올립니다. 일 끝나고 아는 선생님 차를 얻어타고 지산으로 넘어왔는데요. 그 분이 연세도 있으시고 보수적인 분이신데 (분명 이미리 찍으신 듯) 운전 중 플래카드를 보시면서 아, 유시민이 여기 나왔다고, 대구사람이더라고, 왜 통합민주당 아니고 무소속이냐고,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지지하건 않건 간에 유시민님 존재 자체가 대구 분들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킨 건 분명해 보여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책 읽고 팬이었다고, 칭찬 잔뜩 늘어놓고...
2시 동아백화점앞, 분위기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네버엔드님, 정말 대단~ (솜사탕 맛보신 분 다 아시지요? 꼬맹이들 서로 먹겠다고 줄 서고...^^) 유세 끝나고 백화점에서 볼 일 좀 보고 나오니까 마침 주호영 의원 연설 중이던데, 사람 별로 없고 썰렁했습니다.^^
4시 나이스마트, 이때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지요.
전국에서 오신 광장님들, 로고송 동작을 금방 익히셔서 얼마나 열심히 춤을 추시는지... 성난대추님 모습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요. 지난 번 야구 경기 때 한 발을 다치셔서 깁스 하시고도 쉴 새 없이 춤 추시고, 들어오는 차마다 '7번'을 외치셨고요. 무표정한 시민 분들도 계셨지만, 마음에 특별한 인상 하나 담아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약 6시 수성시장 네거리... 여긴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광장 회원님들이 워낙 신나게 판을 벌인 까닭에 유시민님도 늦게 오셔서 잠시 연설하신 곳입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비 맞으며 춤추신 분들, 정말 대단하셨어요.
첫비님, 그 모습을 가리키며, '미치지 않고는 저럴 수가 없지~' ^^;
인내님, '오늘 뻗을 사람 많~다'
지나가던 고등학생들도 춤을 따라했고요. 어떤 아주머니는 '대선 분위기 난다'라며 좋아하셨어요. 대구에서 총선은 늘 한나라당이라 선거에 아무 관심도 없는데 유시민님 및 전국 광장회원님들의 등장으로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드린 것 같습니다. 멀리서 오신 분들, 얼마나 감사하던지...
어떤 나이 지긋한 분은 '유시민이 서울 있었으면 대번 붙었을 낀데' 하시며, '대구남자 유시민'이라는 로고송이 나올 때 '대구남자'를 크게 외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는 마초 컨셉이라 좀 그렇지만, 이게 먹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ㅋㅋ)
옆에 몇 분이 의원님 연설을 기다리시길래 '찍어주세요' 하니 유 의원님 수성초등 후배라고, 그래서 상동, 중동 쪽은 표 많이 나올 거라고 하시더군요. 또 어떤 젊은이는 아, 상동도 유시민님 구역이예요? 하길래 그렇다고 하니 뛸듯이 기뻐하며 지나갔습니다.

대구가 지금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천 명 이상 모인다면 대구의 지축이 흔들흔들할 것입니다. 고생하신 많은 님들, 오늘 밤 푹 쉬시고요. 내일은 비가 안 오기를 빌어봅니다.
아, 참, 시적모험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날씨가 차가워서 아기 감기 걸리진 않았는지? 시민조아님, 나이스마트에서 눈 크게 뜨고 봤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찾았답니다. 또 뵈어요.^^
유시민님을 지지하는 많은 눈팅 회원님들, 딱 두 번의 주말이 남았습니다. 내일 오후 2시 대구은행 본점 맞은편 수성 동아마트에 오시면 대구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손에 손을 잡고 많이 오세요.
날이 차가우니 옷 따뜻하게 입고 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