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꼴통이지만 유시민의 정치적 자산이 소중하다는 거 인정한다. 나는 총명하니까.
그러나 총명하지 않은 나의 친지와 친구들이 이명박에게 기대를 걸고 그래서 그의 수하 주호영을 국회로 보내고 싶어하는 인간적인 이기심을 비난하거나 저주하지 않는다. 나는 총명하며 온화하니까.
나는 총명하니까 유시민의 언어를 알아듣고 또 유시민의 빠돌이들이 서식하는 시민광장의 담론이 유시민의 그것과 괴리가 있는 이유를 나름대로 가늠해 보기도 하지만 우연찮게 이곳 시민광장을 들렀다가 정내미 떨어졌다는 총명하지 않은 대구시민꼴통에게 원한을 가진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나는 총명하며 분별력까지 겸비하였으니까.
나는 수구꼴통의 본산지에 말뚝을 박으려는 유시민의 정치적 계산이 무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총명한데다 예지력까지 있으니까.
대구와 호형호제하는 부산에서 노무현이 14대(?)때 거둔 결실 정도는 유시민도 충분히 거둘 수 있으며 그 정도면 나보다 훨신 총명한 유시민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총명한데다 낙천주의자니까.
나는 꼴통이지만 내안의 수구성을 가끔은 경계할 때가 있다. 그러나 부끄럽게 생각 안한다. 연금 받는 아부지 둔 것만도 대단한 행운으로 생각하는 이 세상에 영화란 영화는 혼자 다 누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능력없는 자식에게 자신의 가업을 물려주려 아둥바둥하는 슨상님도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수구다.
마찬가지로 니북인민의 인권보다 니북정권의 눈치보기에 바쁜 정권을 비토했던 다수 대구시민도 평화개혁주의자의 시선으로 보면 수구다. 이처럼 수구란 응시자의 시선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인데 수구란 말은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아 피곤하다. 훈장체로 글쓰기란.ㅎㅎ)
허기사 뭐 이까이꺼 좀만한 게시판에서 오만 일탈이 일어난들 대세에 영향은 없다. 중구난방 정서가 오프에까지 이어지면 안좋다는 거지. 가끔 찾아드는 대구시민들이 있다면 표 털어내는 역할은 좀 할테고.
여기선 기성에 해오던 대로 놀더라도 오프에 나가면 존내 발랄해야 한다. 특히 총선기간엔. 박쟁이에게 깨지고 전두환에게 밟힌 한의 정서는 적어도 대구에선 안먹힌다. 뭐 전국적으로도 사실상 유통기한 끝났지만.
예전에 우연찮게 동성애 페스티벌을 본 적이 있다. 얘네들 존내 발랄한 거 보고 무척이나 놀랐다. 뭐 나야 꼴통이지만 그래도 지성이니까 나의 이성은 소수자 차별 말라 지시했지만 정서가 싫은 것은 어쩌지 못했다. 음침하고 음흉하고 각종 나쁜 것은 모두 연상되니까. 헌데 그들도 나랑 전혀 다르지 않다는 거 알고부터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섹스 빼곤 할 거 다한다.
한이라면 그들이 더 많을지 모른다. 오만 멸시와 차별과 편견에 시달렸으니까. 더구나 가장 본질적인 성본능까지 억압되었으니. 암만 군화발에 차이고 깨진 경험이 그들보다 더하랴? 눈치껏 보아하니 기껏해야 간접경험 가진 치들이 더 많구만. 어쩌면 우리 역시 정치판 약장수들의 과잉감정에 이심전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밝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 유시민도 요새 이 점을 무척 의식하는 눈치던데? 정서가 통해야 궁극적으로 통한다는 건 소통학 일장일절이다. 친노, 아니지 유빠는 대가리 뿔 난 짐승 아니란 것만 보여줘도 노무현이 부산서 얻은 거 못 얻겠냐.
요새 먹고 사는 것만도 숨차서 이만.
척하면 삼척이지 뭐.
제일 깝깝한 유빠
유연한 진보 자처하는 유빤스라면서 말끝마다 "수구" 달고 다니는 넘.
즈그 주군이 지금 대구 출마했는데 영남수구라는 수식어까지 덧대는 넘.
본시 수구 대 개혁 프레임은 강존마니가 오리지날이다. 그 존마니도 가만보면 수구적 기질이 없지 않아 있고. 긍까 존마니 자신이 진보할 자신이 없으니 상대를 수구로 몰아붙이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진보 자신 있는 사람이 뭐하러 상대를 수구로 몰아치냐? 실제 이땅의 수구는 인구구성상 많아야 10%, 적으면 5%다. 거 인구에 회자하는 표본분포도 있지 않냐? 30:40:30이라고.
상대를 뺄갱이로 모는 만큼이나 수구 타령도 저질이다. (멋있는 말 쓰려다 뭔가 오발한 기분 들지만 달리 적당한 표현이 생각 안나서) 같은 부류들이란 거지 뭐. 영남에도 수구 있고 호남에도 수구 있다. 수구가 뭐 달리 수구냐? 기득권에 집착하여 변화를 안하려는 것들이지. 이건 보수랑 쫌 다르다.
긍까 핵심은 이거다. '수구대 개혁'은 적대적 대립이지만 '진보 대 보수'는 상호존중적이며 가치중립적이며 역사발전적이며 기타 모든 좋은 수식어는 다 붙여도 좋다. 그래서 유시민도 '유연한 진보' 하려는 거고? 오케이?
더군다나 시방 유시민은 대구 있다. 한 표가 아쉬운 판에 영남수구 타령하면 선거전략상으로도 미스매치 아니냐? 운하반대하는 데 수구 타령해야 말빨이 서는 것도 아닌데.
총합 세시간을 게겨도 글다운 글 없어 하나 올렸다.^^
이상은 광수 생각, 댓글 안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