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시간 찜찜했습니다.
문틈에 끼어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해 난처한 느낌을 가졌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 듭니다.
작년 10월 중순경부터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탈당신고서에 날짜를 수정했습니다.
'2008년 1월 16일'
귀당을 탈당하고자 하는 사유에 대해서는 또 이렇게 썼습니다.
"유시민 의원님에게 힘을 주고 싶어 함께 탈당합니다."
저는 이 탈당신고서를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어 스크랩을 해두었습니다. 오늘부터 새역사가 기록될것이기에 아주 중요한 날이라 여겨졌습니다.
저는 현실 정당에 입당은 딱 한 번만 했는데 당적은 두 개가 됩니다. 그러니까 열린우리당에 입당해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탈당하게 된 것이죠.
다른 분들처럼 경력이 화려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두 개의 정당 경험을 한 셈이네요.^^
탈당신고서를 프린트해서 서울시당에 팩스를 넣었습니다.
"찌~~~~잉"
팩스가 보내지는 소리에 대통합신당에 대한 저의 쓴 마음도 함께 보냈습니다.
저는 앞으로 딱 한 번만 입당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100년 가는 정당이 어떤 정당인지 제 아들이 확인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더이상 정당 가지고 장난하는 사람의 모습은 안 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암울한 현실 정치에서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그래서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고자 합니다. 과실을 맛보려면 5년, 아니 10년을 인내해야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시민광장이 있어 그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이상으로 시민광장 대표도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다함께 신나는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유시민 의원님 ♬ 힘 내세요. ♪ 우리가 ♬ 있잖아요.^^"
"유시민 의원님 ♬ 힘 내세요. ♪ 우리가 ♬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