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신당 유시민 의원이 탈당했다.
민노당 심상정 비대위가 봉합된 것과 사뭇 그 느낌이 다르다. 난 대선 이후 줄기차게 진보개혁세력의 창조적 분화를 요구했다. (클릭, 진보개혁은 갈라서라)
통합신당 내부 개혁세력은 범호남세력의 뒷 돈에 기대선 안 되는 거였고 민노당의 평등파는 범자주파(민노총, 전국연합)에 기대선 안 되는 거였다.
각각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갈라서서 정체성을 확인한 후 새로운 이념적 지도에 따라 분화했어야 옳다. (클릭, 3년의 노력 5년 후 집권플랜)
그러나 유시민은 그걸 해낸 반면 심상정은 그걸 포기했다. 어떻게 보면 보다 더 진보적이라는 심상정이 유시민보다 더 보수적인 포지션이 된 거다. 이로서 진보개혁세력 재편의 주도권은 유시민이 심상정보다 앞선다고 볼 수 있겠다. 심상정은 아직도 반신자유주의, 반이명박이라는 그놈의 반자 돌림에 환장해서 새로움을 만들 용기와 지혜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유시민은 성공할까?
난 성공의 척도를 단 한 가지 요소로 본다. 그건 바로 유시민의 실험에 30대 후반 뉴리더십이 동참하는가 아닌가로 말이다.
이른바 2차 베이비 붐세대(68년~73년생)로 정치의 세대교체가 성공하면 그리하여 우리의 정치담론이 50~60대를 극복하고 20~30대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하면.. 그럼 유시민은 성공한 것이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클릭, 세대교체를 해야 하는 이유)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10년 뒤 우리의 생활과 사회 상황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학문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방면에선 유시민이 적격자인 건 사실이다. 그의 저서 '대한민국 개조론'은 대한민국이 10년 뒤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잘 설명한 연구논문이다. 여기서 주장한 사회투자국가 이론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메세지로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역할을 바로 세대교체의 주역 30대 후반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유시민은 59년생으로 이른바 1차 베이비붐 세대다. 앞으로 10년 뒤면 이 세대는 사회활동에서 은퇴하게 된다. 따라서 유시민 세대와 2차 베이비붐 세대(68년~73년생)가 앞으로 10년의 과정을 어떻게 준비하고 해처나가는가가 관건이다.
험난한 과정에서 용기를 선택한 유시민의 앞길에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