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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의 탈당과 정치적 죽음
이사야 | 2008-01-11 22:19:05 | 조회 3640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9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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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동영의 반칙이 극에 달했을 때 이해찬 의원께 호소한 글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그때 이러한 원칙과 상식을 깨는 행동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하면서 탈당해 줄 것을 호소했었습니다.

 

것은 이해찬 의원에겐 정치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수렁에 빠진 진보개혁세력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값진 죽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필자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지금은 탈당하기엔 너무도 불리한 상태입니다. 정말 진보개혁세력이 고사당할 위기가 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결단해 준 이해찬 의원님의 용기에 환영과 감사를 전합니다.

 


역사의 퇴보를 막을 죽음이 필요하다.

 


왜 김구는 죽고 아브라함 링컨은 성공했는가? 노무현 대통령님이 정의가 죽지 않고 승리하는 역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자신은 그런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대의와 대세이다. 대단히 통찰력 있는 말씀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나 그들이라고 죽고 싶어 죽었겠는가? 실패하고 싶어서 실패했겠는가? 그렇지 않다. 물론 시간을 지내고 나서 그들을 역사로 읽고 있는 입장에서는 분명 뭔가 제 3의 대안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시간 안에서 서 있는 상황은 좀 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 순간 실패를 결단하고 죽음을 결단해야 할 때가 온 것이고, 그 때 그들은 자신을 던져 넣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죽었고 실패한 것이다.

 


물론 죽지 않고 정의가 승리하는 역사를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실패와 죽음 이외에는 원칙과 진실을 지킬 수 없을 때, 진리냐 목숨이냐를 선택해야 할 때 이들은 진리를 선택한 것이다.


역사 자신이 내일 일을 고민하고 해결한 ‘오늘’을 전달했어야 했는데(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다-성경), 이들이 다만 이 역사의 행보보다 더 빨리 달려왔고, 그래서 역사가 미쳐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세상을 순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원칙, 진실, 진리 때문에 죽은 이들의 죽음은 의미가 없으며 가치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들은 자신의 죽음으로 역사의 나태함을 꾸중한 것이다. 역사의 꾸물거림에 크게 호통을 친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역사의 움직임 속에 계속 살아 있는 것이다.


역사를 꾸중하고 바로 세워서 걷게 하는 죽음을 죽어서 역사의 움직임 속에 지금까지 살아 있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는 죄와 사망을 향해 나가던 역사의 수레바퀴를 자신의 온 몸으로 막아서서 세우시고 자신의 죽음으로 호통을 쳐서 반대 방향으로 돌려 놓으셨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공의와 진리를 위한 수많은 죽음들이 역사의 진보를 이끌었고 오늘 역사는 여기까지 왔다. 민주화를 위한 고결한 죽음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호되게 꾸중하여서 꼼지락 거리던 역사가 열심히 뛰어서 선구자 노무현을 보호하고 대통령으로 세울 수 있는 수준까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순화시킨 것이다.


그러나 아직 풍성히 공의로움을 누릴 수 있을 만큼의 역사적 진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 이제는 역사의 진보를 위하여 육체적 죽음을 통한 호통을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여전히 꾸물거리는 역사를 꾸중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역사를 진보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죽음이 여전히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정치적 죽음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퇴보를 목도하고 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통해 제 궤도에 올랐던 역사의 진보가 여기서 멈춰 서서 이젠 다시 내리막을 굴러 내려가듯 가속도를 붙여서 뒤로 가려한다.

 

이처럼 갑작스런 멈춤과 퇴보의 위기가 도래하게 된 원인은 뼈아프게도 내부의 암 덩이가 권모술수와 배신과 불법을 통해서 온 몸에 퍼졌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개혁세력은 대선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그렇다고 그것이 한나라당이 강해서가 아니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기보다는 정권을 한나라당에게 빼앗겨서는 안 된다는 논리에 함몰된 것이다.

 

왜 빼앗겨서는 안되는가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손학규 같은 한나라당 사람까지 끌어들였다. 결국 궁지에 몰려서 손대서는 안 될 지역주의에 기댐으로써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만큼 망가져버렸다. 이제는 절망 밖에 남지 않았다.


민주개혁세력은 전멸할 수밖에 없는 시점까지 왔다. 손학규가 당대표가 된 당에서 민주개혁을 부르짖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한나라당과 자유신당이 있는 상황에 또 다른 보수정당이 무슨 필요가 있는가! 손학규가 당대표인 민주신당까지 해서 세 당이 다 한나라당에 장악된 이 상황이 참담할 뿐이다.


이 역사의 퇴보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희생이 필요하다. 죽음이 필요하다. 정치적인 죽음이 필요하다. 누군가 정치적인 죽음을 통해서 희생하여서 역사를 꾸중해야 한다. 누가 이 죽음을 죽을 것인가?

 

     

역사, 퇴보, 죽음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하늘구름  

이사야님~~~이번 이해찬 탈당이 대의를 위한 죽음이라고 보시나요?
시점이 많이 틀리죠? 희생이라는 말도 하고 싶지는 않고....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혼자 죽던가 아님 유시민의원까지 끌고 들어가서 같이 잊혀지던가
08-01-11

김정현  

제가 보기에는 이해찬 전 총리의 희생으로 보이는데요.

솔직히 손학규 의원이 대표가 된 신당이 정통성이 있습니까? 원칙이 있습니까?

지금 신당은 눈치보기에 한창인데, 여기서 가장 먼저 총대를 메고 나온 이해찬 전 총리는

정말 용감하고 신의있는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자기에게 맞지 않고, 옳지 않다면 과감하게(내 정치적 입지에 피해가 있더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해찬 전 총리에게 저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에 비해, 아직까지 고민(?)만 하는 유시민 의원에게 실망이 큽니다.

정치적 입지를 바라는 것입니까?
08-01-11

헤헤  

80년 군법에 서있던 사람이 한나라당 출신 당대표를 모시는게 왠말일까요?
손학규가 민주신당(나름 법통이 있다고 하는데)의 대표가 되는데
나는 그걸 못본다라고 하는 사람 하나는 있어야지요...

이런건 자기이익 계산하기전에 감정이 움직이는 겁니다.

도청에서 그랬죠..지금 도망가면 살지만 누군가 남아 죽어서 역사에 남기겠다는..

이런건 냉철한 계산이 아니거던요.
08-01-12

유시민은  

이미 독자적인 길을 걸어가야 하는 역사적 소임을 받은 사람입니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과 궤를 같이 하면서도
새로운 개혁 프로젝트를 한국정치에 심어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는 이해찬과 직접 연관을 짓기보다는
이해찬은 벌써부터 그래야했지만
유시민의 든든한 후원자로 만족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총대장은 유시민뿐입니다.
08-01-12

장돌  

손학규는 말이안된다 하시겠지만 김근태,정동영이 있을때도
지금보다 선명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유의원님이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전총리의 굴레를 벗지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08-01-12

상원통사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해의 통합신당행을 찬성했습니다..
그곳에 손핵규가 있어서.. 정똥영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지난 흐름속에 동지로 결속하였던, 이해찬등과 같은 대열에서 한번 서 보기를..
그것뿐만 아니라..
유시민 의원님 말씀처럼 이기기를 위해서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었기때문입니다..

뭐 오해일진 모르나, 경선출마전까지...
첨으로 이해찬등 어르신들에 실망을 한점은 많으나..
현실이려니 인식했고.. 그걸로 어쩝니까..
활주로가 턱없이 좁고 짧았음을 알았기에말이죠..

아무튼, 그이후에 유시민은 그 누구와도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경력이, 나이가 이제 그 앞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때가 온것이고.. 기회가 온것 입니다..
눈치보고, 말도안되는 명분 지키며 꾸정물속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해찬은 정치적 2선후퇴일 수 있으나..
유시민은 아닙니다..
대안은 유시민이고, 오직 유시민이기에 유시민인 것입니다..
누구의 2인자.. 누구의 경호실장..
그것이어도 됩니다..
이제, 새로운 사실은 지금부터 써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시기 상황 따지다가, 지금 상황이 온것을 곰곰히 따져 봐야 합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는 2002년의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오히려 더욱 절실히 필요 합니다..
0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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