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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구에서 출마하려는 건가
“어떤 지역이든 경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영·호남 모두 경쟁이 없지 않는가.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너무 경쟁구도가 없다. 진보적 칼라를 가진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평가를 구해보는 싶은 것이다.”
그래도 잘 이해가 안된다
“일반적으로 볼 때, 대구에 진보적 정치인이 있는 것이 나쁘다고 한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대구에 진보적인 정치인이 있는 게 좋은 일 아닌가. 그게 좋다면 내가 대구에 출마하는 것이 나쁘지 않은 것이다.
너무 이상하게만 생각하지 말아달라. 이런 일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다. 이 시대에 이런 풍경 하나쯤은 있어도 좋은 것 아닌가.”
대구에서 보수 진보 경쟁구도가 생겨날 수 있을까
“대구는 20년간 경쟁이 없었다. 내부경쟁이 없는 정체상태였다. 이건 대구에도 좋지 않다. 물론 갑자기 경쟁 구도가 생기지는 않겠죠. 하지만 의미있는 도전 정도로 이해해달라.”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나
“17대 총선 이후부터 대구에 출마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물론 그것을 위해 준비해온 것은 아니었다. 두가지였다. 대구에서 한번 진보적 칼라로 부딪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제가 대구를 떠난 지, 객지 생활할 지 30년이다. 이제 집에 가고 싶은 마음, 정치적으로 고향에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자란 곳에서 정치해보고 싶었다.”
혹시 제2의 노무현 대통령을 꿈꾸는 것인가
“경우가 다르다. 그런 식으로 반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노 대통령은 DJ 당에서 부산에 출마한 것이다. 저는 호남당 대표로 대구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 진보적 칼라로 나가는 것이다.”

그래도 유 의원을 신당의 대표성 있는 인물로 평가할텐데
“나는 신당의 대표가 아니다. 대표성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나는 신당내 소수파였다. 진보적 정치를 대변하는 마이너리티였지 않은가.”
유의미한 득표를 한 이후에 영남지역 진보정당의 대표를 노리는 것은 아닌가
“정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국회의원 선거는 일종의 계약관계다. 붙으면 공직을 맡는 것이고, 떨어지면 끝이다. 원외 정치인에게 미래는 없다. 떨어지면 끝이다. 유의미한 득표 같은 것은 없다.
제가 그동안 국회의원 두번 하고 장관도 하고 행운이었다. 한 사람으로서 과분하게, 더 욕심내서는 안될 정도로 행운을 많이 받았다. 경상도 말로 ‘이제 사람구실은 하겠구나’ 하는 얘기를 들을 정도는 됐다. 여기서 무슨 더 큰 욕심을 내지는 않는다. 한번 대구에 나가보고 싶은 것이다. 내 나름대로 정치에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길 수 있다고 보는가
“총선 출마는 당선을 목표로 한다. 국민들이 판단해주겠죠.”
만일 선거과정에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나올텐데
“상대방은 그런 얘기를 하겠죠. 그러나 노 대통령은 자기 시대 과제를 잘한 사람이다. 상대당 후보가 욕하면 들어주고, 평가하면 들어야죠. 어떻게 하겠나.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지 않겠는가.”
혹시 유 의원의 생각에 동의하는 다른 의원들도 있는가
“그런 얘기를 할 입장은 아니다. 그건 매우 개인적인 문제이고, 다른 의원들의 생각은 알 수 없고,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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