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고향은 대구이고 지금은 수원에 있고, 삼성에 다니고 있어요. 우리끼리 삼성엔 전자가 있고 후자가 있다고 하는데 전자는 아니고 전자계열사에 있습니다. 전자만큼 인센티브가 빵빵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월급쟁이라서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 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김 변호사의 사건 이후 일하기 뒤숭숭한 상황이긴 하지만... 근데... 솔직히 세상사가 얼마나 힘들어 졌는지 체감하지는 못합니다. 수원 삼성단지 옆으로 영통지구 집값은 2배 가까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집값 보면 마음이 아프긴 하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천에 사는 언니, 17일 종부세 낸다고 돈 빌려 달라고 마이너스 대출 받는다고 하면서 이명박 뽑으라고 하더군요... 17일 종부세 마감일인 것은 노통과 명박 후보와 삼성의 음모다 라는 얘기가 우스개 소리로 떠돌아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지난 5년 얼마나 살기가 힘들어 졌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월급쟁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별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유교가 말아먹었다는 이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도덕성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충남 천안 사시는 시댁, 이명박 뽑는다면서 세상에 안 구린 사람이 어딨냐고 그러더군요. 이렇게 관대해질 때...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노통이 말아먹은 건지... 그렇게 사람들이 믿어가고 있는 건진... 부는 세습된다는 이 명제 하에서 이명박이 된다면 누구나 자수성가가 가능하다고 정말 믿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뭔가... 세상이 몽땅 미쳐버린 것 같아...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대구에 계신 부모님... 이명박을 뽑을지 이회창을 뽑을지 고민하시는 엄마 아빠께... 차라리 이회창을 뽑으라 했습니다... 이회창을 뽑을지 문국현을 뽑을지 권영길을 뽑을지 고민을 하다가 우리 부부는 정동영을 뽑기로 퇴근하면서 비로서야 후련하게 마음을 정했습니다.
우리 회사 수출은 몇 년 째 계속 상승세이지만... 일단 우리가 체감하는 현실대로... 일단은 뽑겠습니다. 그넘의 서민의 살림살이는 어렵다고들 하는데... 정말 정동영이 맘에 드는 것 아니고... 정말 싫지만... 그럼에도... 정동영에게 힘을 실어 줄랍니다... 아직까지 열정과 순수함과 소망을 잃지 않은 유시민을 생각해서... 정동영에게 힘을 실어 줄랍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겠지요?
유시민 의원님... 차기 정권 차차기 정권... 그때까지 제발 쓰러지지 마시고 무럭무럭 성장하십시요... 조금씩 조금씩 단단해지십시요... 그래서 반드시 저희에게 희망을 보여주세요...
국가가 어때야 하는지... 국민에게 어떠한 모습이여야 하는지... 제대로 멋있게 보여주십시요... 혹시 그동안 작은 바람에 사그러진다면 정말 정말 좌절스러울 것 같습니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주소를 옮겨서라도 한 표 드리고 싶습니다... 대구가 어떤 정서인지... (대구는 옳은 말 많.이. 하는 사람 정말 싫어합니다.) 수성구가 어떤 동네인지 잘 알기에... 그 기득권 세력으로 똘똘 뭉친... 그 교육열 높은 동네... 에... 짝퉁 노무현이란 비난이 난무하겠지요...
건승하십시요... 적어도 10년 뒤를 바라보고... 그 장기적인 비전으로 옳음을 잃지 마십시요...
정말... 이지... 정동영 찍기 싫습니다... 단순하게 당신을 믿고 갑니다... 이 믿음으로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