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오늘 언론 보도와 관련한 11월 24일 유시민 국민대통합위원장 부산 대구 경북 간담회 내용을 올립니다.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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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위원장, 부산대구경북 지역 국민대통합위원장 간담회
“정동영 후보 지지율을 올려 3강 구도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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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11월 24일 토요일,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오전 11시 부산시당에서 1시간 반, 오후 4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 2시간 동안 각 지역 국민대통합위원장들을 위촉한 후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세가 전통적으로 열악한 이들 지역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추진과정과 향후 대선구도에 대해 염려하는 질문을 많이 했다. 유시민 위원장은 질의응답 후,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와 제언을 받아들여 좀 더 효과적인 대선운동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 유시민 위원장은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이회창 후보에게 뒤지는 가운데 선거운동의 동력이 떨어진다고 염려하는 부산 간담회 참석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명박 후보는 비리 의혹이 계속 밝혀지면 지금처럼 계속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그렇게 역전의 기회가 올 때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감이 떨어져도 밑에서 입 벌리고 있어야 먹지, 멀리서 구경하면 지나가던 딴 사람이 먹게 된다. 나무 흔들어 감 홍시 떨어뜨리니 이회창씨가 지나가다가 주워버리지 않도록 우리가 야무지게 잘해야 한다.
대선 이슈는 결국 하나다.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 대선에서는 여당인지 야당인지를 분명하게 해야 강해질 수 있다. 정동영 후보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 민주정부를 계승하는 후보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참여정부의 공적을 분명하게 말하면서 여당의 후보로 정면돌파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지지율을 모아서 우리 실력으로 현재의 다자구도를 극복하고 3강 구도만 만든다면 못할 것 없다. 희망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을 올려서 3강 구도를 만든다 생각하고 뛰자.”
○ 유시민 위원장은 대구·경북 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BBK 비리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 해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이 후보가 쉽게 집권할 수 있을 정도의 숫자는 아니다. 이 후보는 BBK 의혹을 둘러싸고 수차례 거짓말을 해왔다. 강의 한 번하고 3600만원 강사료를 받았다고 한다. 못 버틸 것이다. 만약 끝까지 버텨서 대통령이 된다 해도 당선자 시기에 국회에서 ‘이명박 특검법’ 만들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전에 ‘정치는 맞춤복을 사는 게 아니라 기성복 중에서 고르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 우리 옷의 바느질이나 디자인이 맞춤양복처럼 각자의 몸에 딱 맞지는 않아도, 한나라당 옷처럼 그렇게 아무데서나 찢어지지는 않는다. 국민의 선택 기회가 한 번 더 올 것이다. 믿고 뛰자.”
○ 유시민 위원장은 부산간담회와 대구·경북 간담회에서 문국현 후보에 대한 단일화 여부와 지지층 이탈에 대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단일화 협상을 제안하자 문국현 후보가 ‘참여정부 5대 실정을 토론하자’는데, 문 후보가 여당 후보인지 야당 후보인지 대선에서 자신의 위치를 먼저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정동영 후보 사퇴에 관해 토론하자’고 했는데, 정동영 후보는 공당의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다. 후보사퇴 주장은 경쟁자 사이에 예의도 아니고, 공당 후보에게 할 말이 아니다. 정말 공당 경쟁에서 있을 수 없는 오만한 반응이다.” (대구·경북)
“문국현 후보는 깨끗하고 훌륭한 기업인이다. 재산이 많다지만 깨끗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깨끗한 사람 뽑는 선거가 아니다. 문 후보는 정치적으로 검증이 안 된 분이다.
민주노동당은 참여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데 저는 동의하지 못하니 민주노동당을 안한다. 문국현 후보도 이 점에서는 민주노동당과 반 발자국 밖에 차이가 없다. 저로서는 동의 못한다.
참여정부는 국정수행을 대단히 잘했다. 오류도 있긴 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를 잘 천착했던 정부다. 힘 있는 집단, 힘센 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하고 소수자 보호하는 정책을 많이 했다. 문국현 후보의 참여정부 실정비판은 문 후보의 개인적 진실은 있을지 모르나 정치적 진실에서 이탈했다. 정당한 평가를 해야지 정치적 선동이 되면 안 된다. 참여정부 평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참여정부 지지자들이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기 부정이 될 수 있다.”(부산)
○ 유시민 위원장은 부산간담회와 대구·경북 간담회에서 민주당 합당논란 전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저는 이 문제를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
첫째, 이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가? 후보 지지율 올리는 것에 도움이 되는가? 둘째, 호남에서 정치적 경쟁이 사라지는 것이 호남 발전과 호남 유권자들에게 좋은 일인가? 셋째,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세웠던 개혁 유권자들에게 올바른 도리인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적절한 논의였다고 생각한다. 협상과정도 후보를 정치적으로 보호하면서 명분과 실리가 국민들 보시기에 나쁘지 않도록 가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했다.”
○ 유시민 위원장은 부산간담회와 대구·경북간담회에서 현재의 다자구도에 대해 국민의 수준에 맞는 정치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선의 다자구도가 펼쳐지면서 이번에는 보수 쪽도 분열되었다. 정치인들의 판단 착오도 일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민의 요구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라 본다. 우리가 1등만 살고 다 죽는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하다 보니, 정당들이 발전을 못한다. 현재의 정치제도, 정당과 선거제도가 국민의 요구를 수렴하지 못하면서, 시대의 흐름과 선거제도가 부딪힌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다양한 정치인들이 나오기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과 거기에 맞지 않는 제도가 충돌하여 각 세력의 내분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지금처럼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가 아닌 국민의 다양한 소망이 수렴될 수 있는 선거구제로 개편되는 것이 필요하다. 몇 개의 정당이 노선으로 분화되고 정체성을 지키면서 연합하는 ‘온건다당제’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유시민 위원장은 양쪽 간담회에서 당 중앙선대위나 후보에게 무엇을 요구하기보다는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 공식기구가 힘쓰기 어려운 약세지역일수록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 위원장은 “선거는 후보 중심으로 뛰는 게 자연스럽다. 재정적 뒷받침이 없다는 하소연이 많이 나오는데, 일부러 홀대해서 그런 게 아니고 실제로 당과 선대위, 후보가 재정적으로 어렵다. 그런 상황이니 어렵더라도 우리가 자력갱생의 마음으로 힘을 모아 해나가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또, 영남지역 거리유세나 대학 강연회 등 지역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요청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여, 대선 3강 구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