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게 이런 자리를 허락하게 해 주신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부터 선거 기간 동안 주제를 정해 제가 가진 생각을 밝히며 회원들과 공유, 소통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내용은 ‘세대 대결로 치닫는 상황의 당황스러움’으로 주제를 정해 써 봅니다.
1. 세대 대결로 치닫는 상황의 당황스러움
- 들어가며
경선을 하게 돼서 좀 마음이 무겁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막연히, 아무도 나오지 않고 저 혼자였으면 했거든요.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타인의 경선에 요 몇 년 꽤 깊숙이 발을 담갔지만 정작 타인이 아닌 제가 직접 누구와 경선 하는 것은 무척이나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경선은커녕 세대경선의 모양새를 띄니 더더욱 당황스럽습니다. (이걸 어쩌지요...) 그렇지만 젊고 멋진 상대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저도 같이 젊어진다 생각하고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 팬클럽에 대한 기억
몇 해 전에 TV에서 ‘배호’라는 가수의 팬클럽을 소개한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40이 넘으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이름일 것인데, 독특한 저음의 목소리에 낭만적이며 슬픔이 짙게 배어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분의 노래는 제가 아직 소년일 때에 유행했기에 당시 제 또래가 좋아할 타입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 분의 노래 대부분이 공전의 히트를 친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일찍 요절을 하신 그분에게 여직 팬클럽이 존재하는 것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더욱 이색인 것은 거기 계신 팬클럽 회원 분들이 거의 다 백발의 청춘이시라는 겁니다. 거기에 필적(?)하는 팬클럽이 아마도 엘비스 프래슬리 (Elvis Aaron Presley) 팬클럽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단계 세대 뒤가 송창식, 윤형주 같은 분들을 좋아하는, 70,80 세대라 불리는 제 나이 또래의 1세대 오빠부대일 것인데 그러나 팬클럽 수준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 외는 정말 거개가 10대가 주름잡고 있는 연예인 팬클럽인바 그 역동성과 열정은 제가 자주 목격합니다. 아침 출근 그 이른 시간에도 가끔 mbc 정문에 옹기종기 모여(학교도 안 가고) 있는 모습부터 낮 시간에 kbs 별관에 줄지어선 모습 그리고 TV 등에서 말입니다.
- 유시민 팬클럽에 대한 세대 처지
정치인 팬클럽 중에 노사모, 박사모 빼고는 제대로 된 팬클럽은 우리 시민광장이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 중 시민광장의 분위기는 가장 젊습니다. 일단 유의원이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이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엄청 생동감 있는 ‘유벗’들을 보면서 사실 제 고민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계층을 보더라도 시민광장은 젊은 분들이 앞장서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지 않을까? 라는 것에 대해서요.
그런데 민망하고 주책없게(?) 상대적으로 낡아 보이는 세대인 제가 이런 일각의 분위기를 애써 무시하고 대표경선에 덜컥 나섰습니다.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그 덕에 신선함이 다소 떨어지게 보임은 저도 인정합니다.
- 맺음말 : 열정에 대해
보통은 젊을수록 열정이 많은 것이 보편적 상황일 것입니다.
또한 젊어 열정은 늙어 열정보다 훨씬 건강해 보이고 물론 패기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젊어 열정은 지나치면 경우에 따라 ‘객기’가 되고,
늙어 열정은 지나치면 경우에 따라 ‘노망’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물학적으로 젊다고 강변할 수는 없지만 늙었다고는 더더욱 할 수 없는 적당한 나이니(^^;;) 위의 평가에서 나타난 위험성을 교묘하게 빠져 나갈 만하지 않겠습니까? ^^
‘10분은 넘치고 9분은 모자른다’ 라는 옛말이 있듯 저의 멋대로의 평가 잣대인 적당한 나이를 앞세워 이참에 ‘적당한 열정’ 이라는, 뭔가 억지스러운 조어를 만들어 봅니다.
사실 열정으로 말하면 (도발적으로 말하면) 더러 절 아시는 분들! ‘유벗’ 못지 않았잖습니까?
‘유벗’의 열정은 율동으로 대변되는바 저도 ‘한 춤’ 한다고 자평하며 열정 운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서럽게 너무 세대 대결로 분위기 몰지 맙시다. 나도 그 시절이 있었다오! (ㅜ.ㅡ) 그래서 오늘의 선거구호를 정했습니다.
‘박무! 그 적당한 열정!’
(한 춤 증거 ^^) 설명 : 2005년 재보궐 선거 와중 주말을 이용 며칠간 영천 선거 본부장인 유시민의원 지원갔다 예정에 없던 경산시장 선거 지원을 하게되었는데 그때 서울 경기 지역 참정연회원들과 그곳의 선거원들과 함께 신나게 율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