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선 저를 예비경선에서 통과시켜서 제가 존경하는 선배 정치인들과 본경선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선거인단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1등 차지하신 정동영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1등 못해서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손학규 후보님도 앞으로 더 선전하시기 바랍니다. 3등 하신 이해찬 후보님,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힘 내셔가지고 멋진 역전승 한번 일구어 보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저는 오늘 저에게 이렇게 많은 표를 주신 울산과 제주의 선거인단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분에 넘치는 정말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의 이 경선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8월 18일 출마선언을 하고 오늘까지 딱 28일간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가장 늦게 출발해서 아주 불리한 조건에서 조직도 유명인사도 없는 캠프를 가지고 해왔습니다.
그 28일 동안 아주 뜨거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 뛰어주셨던 우리 팬들, 당원들, 지지자 여러분, 그리고 어제 하루 동안에만 1억 1천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소낙비처럼 내려주셨던 후원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의 이 경선결과를 저의 패배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저를 지지하셨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 후원자 여러분께 특별한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8월 18일 출마선언을 할 때, 경선과정에서 다른 후보를 포용하거나 또는 다른 후보와 연합 제휴할 권리를 저에게 주시도록 요청드리고 허락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서 오늘 하루 경선을 치른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후보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저는 후보를 사퇴하고 내일부터 우리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그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합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여러분, 이 한 판의 승부로 받아들입시다.
우리들의 소망과 열정, 깨끗한 정당, 민주적인 정당, 질서와 규율이 있는 정당,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진보적 정책노선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정당에 대한 꿈, 이 꿈을 가지고 지난 5년간 저와 함께 오셨습니다. 오늘의 이 결과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시다.
우리의 꿈과 소망은 뜨겁고 드높았으나 현실과의 간극은 우리의 힘으로 건너 뛰기에는 너무 넓었습니다.
지금까지 28일간 여러분이 보내주셨던 그 모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오늘의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리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가, 정통성이 있는 후보, 좋은 정책노선을 가진 후보, 그리고 경선과정에서 진실의 이름으로 정정당당하게 반칙하지 않고 싸워 온 후보에게 모든 힘을 몰아줍시다.
여러분이 저에게 위임해주신 권한에 따라 제가 결정했습니다. 선택했습니다. 저의 선택을 받아주시기를 엎드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9월 15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기호 1번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