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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한다.
토지공개념 | 2007-10-16 11:03:41 | 조회 4279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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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을 끝으로 시민특별위원회는 해산했습니다.

 

또한 중앙 특위 일을 맡아 이루고 싶었던 일을 성공시키지 못한점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한편으론 비상한 시기에 각 지역광장에서 특위짱을 맡아 수고해주신 분들과 모든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도무지 해법을 찾을 수 없는 숙제를 떠 안았습니다. 우리가 전혀 원하지 않았던 결과를 어떻게 받아야만 하는 걸까요?

 

최선이라 생각하며 차선을 선택했는데 이건 차악이 아니라 최악의 결과가 되버렸습니다. 정당개혁의 후퇴를 감수하더라도 전국정당을 유지하며 참여정부의 가치를 계승하고싶었지만, 그러나 대의는 실패했고, 대세마저 도덕성을 상실한 무리들이 차지해 버렸습니다.

 

정당의 깃발은 갈기갈기 찢어져 이제는 쓰레기통에 처박아야 될 정도로 지저분해져 버렸습니다. 386에 뿌리를 두었다는 민주개혁세력들은 이미 오래전에 그 썩어버린 밑둥을 드러내 버렸습니다.

 

애국심과 진정성, 그리고 도덕성을 목숨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겼던 세력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습니다. 저로서는 2007년 10월 15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가치가 사망 선고를 받은 날로 평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민주주의는 이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순하게 표를 많이 모으는 것이라고 규정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법을 어기고 비양심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게 하더라도 표만 많이 모으면 모든 범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착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만 할까요?

 

도무지 함께 할 수 없는 저들인데 이제는 결별해야 하는 걸까요? 과연 대통합민주신당은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울타리인가? 현실정치 관계자들도 물론 걱정되겠지만, 어느 생활정치인의 한 사람도 쉽게 잠들지 못하게 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렇더라도 시민광장은 여전히 유시민을 믿고 지지하는 '참여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지역광장별로 조직의 외연이 확대되어 각 시군구 단위별로 시민광장 회원들의 분포와 참여도가 모두 증가해야만 합니다.

 

정당개혁의 꿈이 수포로 돌아간 일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우리들의 이상마저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닐 겁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정당을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젠가는 올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 때(時)가 올 때까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를 문제들이 가득 담긴 숙제함을 베게삼아 서로 고민하고 대화해야겠지요.

 

사람들은 꿈은 역시 꿈일뿐이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난 몇 개월간 시민광장 회원이 되어 꿈꾸었던 것, 또 시민특위 위원장으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 그 자체가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시민이 우리에게 여전히 주는 메세지는 "꿈을 꾸라"는 것입니다. 저는 유시민이 있어 행복한 세상을 다시 꿈꿔 봅니다. 우리가 이루고 싶은 가치가 승리하는 꿈을 꿉니다.

 


기다림은 더 많은 것을 견디게 하고, 더 먼 것을 보게 하고,

캄캄한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을 갖게 한다. 

 

                                                                              -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기다림, 꿈, 기회
덧글쓰기 | 전체글 2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새벽21  

토지공개념 중앙특위 위원장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07-10-16

부세쳐  

시민광장배가운동만이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회의 결과는 어케? 공지 언제?
07-10-16

토지공개념  

새벽21 / 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뵙겠습니다.

부세쳐 / 님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회의결과는 공지에 있군요.^^
07-10-16

당희(당원희망)  

특위짱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제 "시민특위가 망했어요"를 몸소 실천하신 모습 안습이었습니다.

부세쳐님 회의결과는 곧 공지를 띄울겁니다^^
07-10-16

토지공개념  

에브리바디 시민광장을 부탁해용~~~^^;
07-10-16

미니파더  

민주신당에서는 희망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2의 개혁국민정당 창당해야하지 않을까요. 총선까지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말이죠.
07-10-16

진정한승리  

뭘 어쩌자는 건지
함께 갈 수 없으면 뭐 혼자가자는 것인지요
작금의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실정에서 과연 유시민이란 개인이 뭘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여러분이 돕는다할 지라도
너무 무모한 기대를 유시민의원에게 바라지 않았으면 하내요
유시민의원이 신인가/
이거저거 다 못하게 손발을 자르면서 뭘 기대하자는 것인지.
온갖 술수를 다해도 개혁성취라는 것은 어려운법인데.
당신내들처럼 외면일로에 길은 절대 개혁을 쥐지못할 것이며, 괜히 유시민의원의 부담감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현시점에서 창당이 가당키나 한가요?
섣부른 창당기치는 그나마 있던 개혁이라는기대의 마지막 숨통마저도 끊어버릴것입니다.
07-10-16

토지공개념  

미니파더 님/ 꿈은 꾸어야지요. 다만 그 때(時)가 올 때까지요. 성급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요. 창당 이야기는 아직은 풀지 못하는 숙제니 좀더 고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승리 님 / 함께 가자는 것이지요. 말을 아껴야 할 시기인지라......, 창당 이야기는 아직은 풀지 못하는 숙제니 미루어 두고요. 시민광장은 지금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일들을 하지요.
07-10-16

나비효과  

^^ 특위짱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07-10-16

알로하  

그동안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멋진 토지공개념님~^^
07-10-16

一喜一悲  

특위짱님 수고하셨습니다 ~!
07-10-16

별천사  

특위 위원장님 많이 힘드실텐데...죄송합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07-10-16

양동댁  

특위짱님 수고하셨습니다 ~!
07-10-16

토지공개념  

나비효과 님 / 나비님이 최고!로 수고하셨어요.^^

알로하 / '멋진' <- 이 부분에서 인정 못하시는 분들 꽤 있을것 같구먼... ^^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네요.^^

一喜一悲 님 / 이제 자주 못 볼것 같아 조금 아쉬웠는데..., 수고 좀 더 해주세용~~~

별천사 님 / 동화속 어린왕자의 순수와 투명함을 나이와는 상관없이 소유하신 대표일꾼님!
존경스럽습니다.^^

양동댁 님 / 감사하고요. 나중에 만나면 양동댁님 고생하신것 위로해 드릴께요.^^
07-10-16

칼 융  

토지~ 특위짱님 수고하셨습니다....복 받으실껴~~~~
07-10-16

사랑시  

특위 위원장님, 고생하셨습니다.

(평가는... 말을 아끼고... ^^)
07-10-16

형제섬  

토지공개념 특위위원장님...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지게 주어진일을 수행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07-10-16

그림자정부  

토지공개념님 !! 특위위원장님 !!!
님이 수고가 항상 제 마음을 푸근하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다시 일어섭시다.
07-10-16

젊은아줌마  

토지공개념님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구요...


다시 신발끈을 쪼여매고 새날을 열어가요..
07-10-16

초록별문지기  

특위짱님 수고하셨습니다 ~!

앞으로도 좋은글로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환절기에 감기 조심, 건강조심 합시다.
07-10-17

노오란소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는 앞에분들이 너무도 많이 하셨기에
생략하고 싶지만 그래도 해야겠죠. 수고많으셨어요.
이제 생활정치에 한 발 담그셨으니
뭔가를 만들어 낼 때까지 발 뺴심 안됩니다.ㅎㅎ
이제 멋지게 출발해야죠.
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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