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핸드폰 투표 결과가 나왔다.
결과로는 이해찬은 가망 없다. 중앙게시판을 보니 전략적 선택을 말하며 그래도 정책으로 보면 정동영이 났다고도 하고 하는 짓으로 보면 손학규가 낫다고도 한다.
참, 노대통령 식으로 말하면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다. 언제 우리가 이기는 싸움만 골라 했는가?
그리고 이해찬 지지할 사람들을 억지로 정동영이나 손학규 찍게 해서 둘 중 하나 후보가 된다 한 들 맹바기한테 이긴다는 근거가 있는가?
여기는 수구세력 본산 경북에 맹바기 고향 포항이다. 대부분의 영남이 그렇듯 97년 김대중, 2002년 노무현 말고는 선거에서 이겨 본 적이 없다.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군수, 시도의원에 시군구의원까지 선거 때마다 지기만 했다.
그래도 영남의 개혁세력들은 한 번 도 이기는 쪽에 줄을 서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이길 것이 눈에 보여도 그 쪽에 줄 서지 않았다. 왜 그랬겠나? 한나라당과 우리 개혁세력은 정치적 심장에 흐르는 피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고 또 지고 맨날 져도 당당한 우리 후보가 나오면 그를, 못 나오면 차선을 이도 저도 없는 곳에서는 한나라당 공격이라도 하면서 살아왔다. 그 세월이 짧게 잡아도 삼당합당 이후 17년이다.
그 기백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것을 모르나? 그 열정과 원칙으로 노무현 지지의 강고한 핵을
만들어서 5년 전 기어이 승리했었던 기억을 다 잊었나?
유시민을 위한 전략적 선택 아무리 해봐라! 유시민이 그냥 쭉 가서 대통령 하지 않는 이상 그의 고난 유시민에 대한 정치적 음해는 당연하다! 그나마 이해찬이 나은 것일 뿐이다.
정동영이 되면 그래도 열린 우리당 같이 했다고 봐주겠는가? 손학규가 되면 사람이 점잖으니까 좀 봐주겠는가? 순진한 생각들이시다.
한나라당, 대통합 신당 경선에 참여했었던 후보 중에 의미 있는 지지를 받은 사람 중에 다음 대선에 나올 1순위가 유시민, 박근혜다. 이 들이 박해 받는 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질시는 같은 당내에서 더하다.
이 걸 이겨 내야하는데 그러러면 힘이 있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힘을 표로 보여줘야 한다.
유시민 선대위원장인 이해찬의 득표가 참여 정부 계승세력뿐 아니라 유시민의 운명을 가른다. 전략적 선택은 게시판에서 글 쓴다고, 조회수 늘어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사실 이제사 하는 말이지만 이해찬 캠프 대단한 곳이다. 이해찬, 유시민, 신기남 빼고는 다들 술수와 셈에 능한 사람들이다. 참여 정부 내내 몸빵만 빼고는 요직을 거친 분들이 다 모인 곳이다. 후보기탁금 3억도 마련 못한 한명숙 후보에게는 기탁금 내기 하루 전 단일화하고 유시민에게 오죽 사퇴하고 이해찬 지지하라고 압력을 넣었으면 합동연설회 때 유시민이 제주, 울산에서 표 안나오면 자기가 죽게 되어있다고 호소했을까?
유시민도 사퇴하고 이해찬도 사라진다면 신명이야 덜 나겠지만 그래도 시민광장은 할 일 많다. 비행기가 뜰 수도 없는 28미터 활주로를 5년 동안 1800미터로 깔아야 한다. 당장 올 대선 끝나면 내년 봄에는 대구 수성을에서 한나라당 텃밭 빼앗기 전투가 벌어진다.
여기에 우리 유시민이 뜬다는 거 아닌가? 어디 대구 뿐이겠는가? 참여정부 계승세력이 단일 당을 만들든 지금 처럼 남의 뒷방 신세를 지던 제대로 공천 하고 국회로 진출해야 하지 않겠는가?
87년 양김씨 분열로 노태우가 대통령 되고 나서 그 4달 만에 치뤄진 4.26 총선에서 여소야대 국회가 되었다. 대선 직후라 당시 대부분의 정치 평론가들은 민정당 압승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반대가 되었다.
설령 대선이 이명박이 되더라도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가 만들어 놓은 강고한 프레임에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테고 이명박 기질 상 되지도 않는 일을 밀어붙이다가 일만 만들 것이다.
우리 국민이 한나라당의 허상을 깨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해마다 총선, 지자체선거, 재보궐 선거가 줄을 서 있다. 전략적 선택은 정치 자영업자나 하는 일이고 우리는 참여정부 계승세력의 단결과 발전을 위하여 무엇보다 유시민을 위한 1800미터 활주로를 까는데 최선을 다하면 된다. 낼 모레 내 선택은 변함없이 '꼴찌해도 이해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