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란, 이기기도 패하기도 하는 겁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당하고 보면 기분이 그렇습니다. 많이 기대를 했을 겁니다. 저 또한 1, 2위 표차가 근소한 2위 정도 내지는 1, 2, 3 비슷한 우열을 가리기 힘든 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역시 기대는 기대인가 봅니다. 선거는 과학+심리입니다. 왠 심리? 다른게 아닙니다. 사표방지를 위해서 이길놈에게 표를 몰아주는 표 쏠림 현상을 말합니다. 그럼 이번 경선에 그런 쏠림 표 영향이 있었다는 건가? 아닙니다.
지금 경선은 말 그대로 과학입니다. 여기서 과학이란, 1+1는 2라는 수치를 말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조직표 싸움이 경선입니다. 물론 눈살 지푸리게 하는 동원표도 있을 겁니다. 동원이라는게 뉘앙스가 좀 그렇습니다만 돈 봉투 돌려서 동원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를 지지지하는 선거인단을 참여시키는 것도 포괄적 의미로 보면 동원은 동원입니다.

그래서 당내 경선은 심리적 쏠림이 일어날 수있는 여지가 그만큼 작다는 겁니다. 정동영의 1위는 조직표의 승리입니다. 머리수 많은 후보가 1등하는 게 지금의 경선입니다. 이미 신당의 판은 그렇게 룰이 짜여져 있었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우리가 왈가불가 경선의 룰을 놓고 호불호를 따질 명분이 없었을겁니다. 그래서 바람에 기대던 겁니다.
그런데 바람이란게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경선에서 바람은 조직표+알파였다는 것을 경선초반에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미 후보를 선택하고 참여한 경선인단의 마음을 빼앗기에는 바람이 매우 약했습니다. 아니 바람이 조직의 벽을 넘을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조직표의 분산을 막기위해 단일화를 했습니다. 유명해, 그런데 시너지 효과도. 재미도 못본 것 같습니다.
경선인단 표는 한정적입니다. 알파가 없습니다. 알파는 바람이고 이변이고 변수인데. 그 변수가 이변이 일어날 만한 심리적 동요를 주지못했기에 머리수가 더 많은 조직표에 패한 겁니다. 패배에 대한 평가는 냉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냉정해야 한다고 해서 절망에 빠져서 허우적 거려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서두에 말했듯이 선거란 승리하기도 패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거 무지 쉬운 진리입니다. 오늘 이기면 내일도 이기라는 법은 없습니다. 오늘 졌다고 내일도 져야하는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조직표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내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주/전남의 패배에 광주/전남을 욕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명확합니다. 이미 정해진 조직표에 심리적인 동요를 일으킬 명분을 우리가 강하게 주지 못한 겁니다. 그러니 너무 자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선인단이 광주 전남의 전체의 민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여전히 광주는 도도한 항쟁의 맥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변심은 우리가 하는 것이지 광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일이나 변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변심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그만 광주를 비난하시고 이길 방법을 모색하시길 바랍니다. 광주/전남이 경선의 끝이 아닙니다. 경선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이길수도 질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겁니다.
자, 그럼 부산 경남에서 뒤집자고? 과연 가능할까요? 네, 가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됩니다. 단 1표라도 격차를 줄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마지막 일입니다. 왜냐구요? 우리에게 조직표, 즉 과학에 알파가 될수 있는 심리적인 동요를 가져다 줄 잠재적인 표가 있기때문입니다.
다름 아닌 모바일입니다. 이게 우리가 기대할수 있는 희망입니다.
과학은 많이 모은 놈이 이깁니다. 하지만 많이 모은 놈만 당연히 이기는 게 세상이며 세상은 참 재미가 없을 겁니다. 세상이 그나마 재미있고 살맛이 나는 것은 항상 변수,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가능한 경선에 그나마 희망은 모바일입니다. 그런데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모바일이 바람이 되도록 국민의 역린을 좀 건드려 줘야 하는데 이해찬 후보는 그게 약합니다. 그래서 감히 부탁합니다.
유시민의 폰투유 시리즈 3탄에 유시민과 함께 참여해서 같이 망가지시길 바랍니다. 폰투유 1, 2탄은 유시민의 힘으로 되었지만 자꾸 유시민만 출연하면 관객이 지루해 합니다. 그러니 이번 시리즈 3탄에는 이해찬후보가 함께 참여해서 잠자고 있는 국민의 역린은 건드려 주십시오.
그럼 모바일이 제2의 노풍이 될 겁니다. 아직 우리 유빠 안 죽었습니다. 폰튜유 3탄과 함께 다시 한번 신발끈 묶고 뜁시다. 과학을 조직표를 넘을 수 있는 이변, 변수, 기적은 오직 하나 모바일 입니다.
모바일이 15만명 모집되면 역전합니다. 광주/전남은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입니다.
사족> 유빠들이 모을수 있는 사람들은 계속 모바일로 참여를 독려하시고 이제 더 이상 독려할 사람이 없는 찬빠, 유빠들은 다른 것 하지 마시구. 포탈에 모바일 폰투유를 전파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폰투유 모바일 참여를 독려하는 방법, 그것뿐입니다.
우리의 무기는 폰투유입니다. 유시민도 망가지고 이해찬도 망가지고 한명숙고 신기남도 망가지십시요. 그래서 국민의 역린을 건드릴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광주/전남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애증(?)의 민심입니다.
광주/전남의 결과를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생각의 한 자락을 여기에 올립니다.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은 셀프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