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제주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한표 행사하러갑니다(눈팅에서 벗어나며...)
룡이 | 2007-09-15 09:35:15 | 조회 3744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2856     


트위터 페이스북

 

어제 줄기차게 내리다 밤부터 잠시 소강상태였던 비. 새벽부터 거센 빗줄기로 창문을 때려대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에서 보낸 재난문자방송에 의하면. 오전 7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 발효중이라고 상습 침수 및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하라고 문자가 왔네요.)

 

제주에서 태어나 살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올해 4월까지 경기도에서 몇 년 생활하다 다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온지 5개월 정도가 되어가는 올해 37세의 총각 룡이라고 합니다. 1997년 대선때는 동토의 땅 대구 학교 기숙사 휴게실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 관련 특집 뉴스를 밤새 혼자 보며 눈시울을 붉혔었고, 2002년 대선때는 노사모로 가입하여 대구와 경기, 서울 등 당시 민주당국민경선을 직접 응원,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2004년 총선때는 모후보의 선거캠프로 합류한 제주시 지역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도 했었지요. 서프라이즈에서 나름대로 활발히 글 올리면서 활동도 했었고요. 김대중에서 노무현, 그리고 지금의 유시민으로 이어지는 내 정치적 정체성은 다른 선택지가 없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오전 8시 반 넘어 집 근처 농협에 가서 유시민 후원계좌로 약소하지만 3만원 송금하고 왔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에 비하면 정말 하품나올 정도로 적은 금액이지만, 짠돌이인 제게서 돈을 빼간 건 노무현 대통령 말고 당신이 처음이니, 영광인줄 아소서, 유시민!

 

(2002년 대선때 김민석이 정몽준 품으로 안긴 직후, 11월 어느 주말에 하루 감귤밭에서 일하고 받은 4만 5천원을 노무현에게 후원한 이후, 정치인에게 또 돈을 내야 한다니.. 거참..) 유시민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 된 이후에나 쏠까, 하고 있던 나를 꼬드긴 많은 유티즌들, 정말 당신들은 감동입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 걱정입니다. 큰 우산을 쓰고도 밖에서 5분만 있어도 바지가 다 젖어버릴 정도로 퍼붓고 있습니다. 해안가의 도로정비가 잘 된 동네에서 살고 있는데도 돈 송금하고 오는 곳곳 마을길이 하수구가 역류하고 물이 넘쳐납니다. 저지대 분들은 침수피해가 클 듯합니다.

 

이런 날씨니 어제부터 "그런데 내가 꼭 가야하겠니?" 하시면서 말씀하시던 어머님, 자꾸 제방 왔다갔다 하시면서 난 가기 싫은데.. 싫은데.. 궁시렁 대시는건 당연한 거겠죠. "안되요! 꼭 가야 해요. 무조건 가야합니다." 말 잘라버리는 아들내미. 날씨도 궂은데 집에 편히 계세요는 못할망정, 참으로 불효자입니다.

 

그저 일개 눈팅으로만 남아있으려고 했습니다. 먹고사니즘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하는 일이 평일 저녁과 주로 주말에 바쁜지라, 주로 모임이나 번개 등등이 주말에 있어서 맘은 굴뚝인데 갈수는 없고, 정말 고생하시는 제주시민광장 분들에게 힘이 되드리지 못한다는 죄송과 감사의 마음이 범벅이 될 뿐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 변명꺼린 있습니다. 그래두 제주의 친구들 몇 명 경선인단에 참여하게 했고, 전국 각지의 지인들에게, 사이버로 알게 된 수많은 친구들에게 유시민 열심히 홍보해서 성과도 제법 큽니다. 경선에서 1등으로 올라오기나 하라고, 그럼 찍어준다고들 하십니다. <대한민국 개조론>을 직접 사서 보고, 나보다 더한 열성이 되서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한다고 자랑하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그저 글이나 읽고 좋은 글에 추천이나 하고 혼자 감동먹고 말려고 했습니다. 정치 게시판에 마지막으로 글 써본지가 몇년 전이라 다시 글 올리는 행위 자체가 어색하기도 하고, 또 빠지게 되면 헤어나지 못할 거란 불길(?)한 예감 때문에 흔적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 근데 유티즌들, 당신들 정말 나쁩니다. 당신들이 날 다시 자판 끄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몇 주일 내내 시민광장과 서프라이즈를 하루 몇 시간씩 왔다갔다 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왕 어차피 다시 인사드리고 함께 나눌꺼면,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노무현을 위해 미쳤던 지난 날 이상으로 유시민과 유시민을 사랑하는 당신들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제 부끄러운 인사 받아주십시오, 꾸벅!

 

이제 어머님과 간단히 콩국수로 아침 대신하고 집을 나서려 합니다. 누구에게 투표하고 올지는 절대 '비밀'입니다. 더불어 제주도에 큰 비 피해가 없길 기원해주세요.

 

* 이곳 제주는 최악의 날씨로 벌초는 커녕, 집 밖에 안나가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저도 경선참여하는 친구들에게 지금 확인 전화 틈틈이 하고 있지만, 제주에 연고가 있고 제주 경선인단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주신 유티즌 분들, 잘 알아서 투표하겠거니 믿지 마십시오. 확인 전화 꼭 주셔서 투표장 가라고 하십시오. 부탁입니다..

   

제주, 투표
덧글쓰기 | 전체글 2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역동2007  

행사하시는 한표 한표에 우리의 열망을 담아...
유시민을 청와대로 보냅시다.



음악듣기: http://61.75.79.67:8000/listen.pls
07-09-15

조민수  

화이팅입니다. 훌륭하십니다. 감사합니다.
07-09-15

호머심슨  

님의 큰 마음이 이미 유시민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화이팅
07-09-15

피터  

감동의 물결이 제주에 넘치기를~
오늘 부터 12/19 그 날까지...

비 피해 없기를 기원합니다.
07-09-15

꽃뿌리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07-09-15

붉가시나무  

감동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님과 함께 하는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비피해에 마음이 아픕니다. 조심하시길....
07-09-15

1111  

아...........

아침부터 또 눈물 나려고 한다.
07-09-15

솔직히  

고백하면 소리내어 울었습니다...눈물도 주르르 흘리면서....지금은 나 혼자만 있어서..
룡이님의 잔잔하고 차분한 이야기가 마치 우레처럼 가슴을 뒤흔들고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머니...

<이런 날씨니 어제부터 "그런데 내가 꼭 가야하겠니?" 하시면서 말씀하시던 어머님,

자꾸 제방 왔다갔다 하시면서 난 가기 싫은데.. 싫은데.. 궁시렁 대는건 당연한 거겠죠.

"안되욧! 꼭 가야 해요. 무조건 가야합니다." 말 잘라버리는 아들내미. 날씨도 궂은데 집에 편히 계세요는 못할망정, 참으로 불효자입니다...>

룡이님!

우리 함께 진실된 세상, 좋은 세상 만드십시다.
정말이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7-09-15

룡이  

이제 투표하러 갑니다.. 어머니가 빨리 가자고 성화셔서 ㅎㅎㅎㅎ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따로 말씀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슈웅~~
07-09-15

훈남  

억수같은 비도 우리의 열정을 끌 순 없다고 봅니다.

님의 첫글은 또다른 이들을 이곳으로 모으는 성냥개비~~방화범으로 신고함!!! 추천2방
07-09-15

늙은개  

룡이님에게 모든행운과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홧팅!!!
07-09-15

미늘  

전국의 유티즌들이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부디 비피해 크게 없이 지나길 바라고 화이팅 입니다~~!
07-09-15

야광재떨이  

비 피해 없으시길...
07-09-15

가라뫼  

" 누구에게 투표하고 올지는 절대 '비밀'입니다. " 참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07-09-15

햄릿  

감동먹었습니다.
07-09-15

토지공개념  

제주는 비가 적시고, 제 마음은 눈물이 적시네요.
07-09-15

nalkae  

감동 입니다.
07-09-15

ㅎ  

룡이님!
좋은처자 만나서 장가 가시고 던도 많이버세요!
룡이님~!아~자!!
07-09-15

이조교  

훌륭하심돠.. 짝짝~!!
07-09-15

아무도아  

다른 말은 떠오르는 게 없네요.
고맙습니다.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시니 숨통이 확 트이는 게 역시 좋지요?^^
07-09-15

용담16  

예의를 다하여 함께 꾸벅
07-09-15

그림자정부  

이런 꾸밈없는 삶을 그린 글이
정말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조만간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돈도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_^)
07-09-15

벼리아빠  

비로 인한 피해없기를 바랍니다. 감동입니다. ㅠ.ㅠ
07-09-15

돌팔이소년  

3억 체워지기 전에
나도 바람이 되기을 바라는 맘으로
얼마 아니지만 거시기 했읍니다
조그만 바람이 제주 울산을 지날때 태풍이 되고 춘천에서
거시기 큰핵이 되여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기을
오늘 아침에 거시기 했읍니다
오늘 오전에 3억 되면 혹시나 유시민 바람이 불까 해서
아니 불어 주기을 바램으로 거시기 했읍니다
핫팅이여요
비가 오내요 그리고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잇읍니다
산꼴이지만 바람이 부는뎅 유시민 바람이기을 꿈꿔 봅니다
07-09-15

핑  

서프랑 음악방송을 기억하고 있는 눈팅
언젠가 포항와서 호미곶 같이 간적 있지..
시민광장에서 자주 봐요^^
07-09-15

시민J  

룡이님 오랫만입니다.
07-09-16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1 85533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484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446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72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093
73616 에혀~~~   1 고음불가 26-10-23 0 0 4247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8411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1 0 10572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4 0 8290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1 0 8298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9472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2 0 7826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667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583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567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446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686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375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2025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2099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857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484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632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4093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409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43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912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320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69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820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32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633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194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726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637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636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67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396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838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9015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501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598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780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4030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711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553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396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97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598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7173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714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190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2053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560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701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924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405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872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603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655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301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