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일정을 잘 정리해서 올려주셨으니 저는 다른 이야기를 조금 하려고 합니다.
9시까지 도착했습니다. 가는 차편에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버스 한 대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간다는 사실이 내일을 진짜 걱정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내일 비행기 타고 갈께, 기차 타고 내려갈께, 승용차 끌고 꼭 갈께 라고 약속을 했으니 꼭 우리가 목표했던 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애써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종하체육관 우리 광장 식구들이 한명 두명씩 자리를 채우고 자리가 모자라서 1층의 자리까지 점령하는 모습을 보고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희열과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런 경험은 8월 18일 킨텍스에서도 한번 했었지요. 우리 시민광장 식구들 대단합니다. 존경합니다.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비신사적인 행동에도 끝까지 인내하고 참고 정정당당 룰을 지키려 노력했던 우리 식구들의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끝나고 청소까지 말끔히 하고 돌아가시는 우리의 식구들을 보고 또 한 번 감동했습니다 진짜 감동의 연발탄을 맞고 온 느낌입니다.
올라오는 차편에서 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날 줄 몰랐습니다.
일인당 차비 삼만원 밥값 만오천 원 정도, 그리고 잡다한 경비까지 하면 오만원 정도의 경비가 소요됐습니다. 남들은 10만원짜리 30만원짜리 만들어진 공연을 보지만 우리는 겨우 5만원 들여서 백만원 천만원의 가치가 있는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을 보고 왔습니다. 어찌 보면 이런 광경은 후세에 두고 두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후보의 연설에 눈물이 나려는 걸 억지로 참았습니다.
공항에서 우리 후보님 보고 눈물 찔끔 나온 걸 누가 보고 놀려서 남자 체면에 너무 눈물이 많은 것이 조금 창피해서 이를 악물고 참았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연신 눈물을 닦고 있는 어느 여성분의 눈물을 보고 우리 후보님이 이야기 하는 바람이라는 것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 같아 무척 가슴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과연 누가 희망을 줄 수 있으며 누가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어느 누가 바람을 일으키고 돌풍을 일으켜서 저 철옹성처럼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반칙 야합 세력과 수구 보수 세력의 벽을 단박에 부셔 버릴 수가 있습니까?
저는 유시민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우리 후보님의 연설을 보면서 그리고 우리 지자들의 열정과 눈물을 보면서 유시민만이 만들 수 있고 유시민만이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송구스럽지만 여러분이 춘천에서도 바람의 실체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울산에서 불었던 바람을 춘천으로 이어 주십시오. 이 바람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생활인들입니다.
울산전투에 참가했던 분들 회사에 월차 쓰고 연차 쓰고 겨우겨우 시간 내서 참가했습니다. 그분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시간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울산오고 싶었지만 12일 시간이 안 되서 못 오신 분들 내일 14일에 있을 춘천 합동연설회에 꼭 참석해 주십시오.
제가 보장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하루가 결코 헛된 시간이 안될 겁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쓰실 시간 중에 가장 값진 그런 시간이 될 겁니다. 1219 그날까지 끝까지 시민광장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